지극히 짧고도 사소한 인생 잠언 - 마흔, 후회 없는 삶을 위한 처방
정신과 의사 토미 지음, 이선미 옮김 / 리텍콘텐츠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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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 토미의 이번 도서의 제목은

"지극히 짧고도 사소한 인생 잠언 - 마흔, 후회없는 삶을 위한 처방"입니다.

부제로 '마흔'이라는 나이가 덧붙여져 있지만

제 생각으로는 마흔이 아니더라도 인생 전반에 있어

고민이 되는 부분에 대한 조언을 얻기에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은 4가지 큰 챕터를 토대로,

각 주제별로 걱정과 관련있는 단어들이 있는데요.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걱정거리와 관련있어 보이는 단어를 찾아서

그 내용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마치 걱정거리가 있을 때

손에 잡히는 페이지를 딱 열고

거기 나오는 답변으로 조언을 얻는

그런 느낌의 도서가 생각이 나는데요,

이 도서는 걱정에 대한 주제가 명확해서

좀 더 방향에 맞게 도움이 되는 책이라 할 수 있겠어요.



몇 장 없어 아쉽지만

중간중간 이런 귀여운 만화도 있어요.



저도 요즘 고민이 되는 주제 단어를 찾아 펼쳐보았습니다.

이것저것 너무 짊어지고 있는 것 같고,

또 그것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심한 것 같아서

'내려놓기'라는 주제를 펼쳐보았어요.

'이래야만 해'라는 생각을 접어두고

다른 사람을 조종하고 싶은 마음..

와, 요즘 저의 생각 같아서 좀 뜨끔했습니다.

제가 내려둘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지

한 번 생각해보아야겠어요.



아,

거절하지 못해서 하게 된 일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사실 최근에도 거절하지 못해서 곤란한 일이 있어서

아직도 머릿속이 괴롭거든요.

그렇죠. 말하기 어려울수록 빨리 말해버리는 편이 좋을 것 같아요.


지금 머리가 복잡해서 마음의 갈피가 잘 잡히지 않는 때.

마음껏 생각에 잠겨도 된다고 하니

조금은 마음을 가볍게 내려놓아보아야 하겠어요.

요즘의 저처럼 머리가 복잡하고

뭔가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때

읽기 좋을 책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굉장히 짧은 조언인데도,

위로가 되고 도움이 되더라구요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고 읽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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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토마 피케티의 자본과 이데올로기 한빛비즈 교양툰 30
클레르 알레.벤자민 아담 지음, 정수민 옮김, 이정우 감수 / 한빛비즈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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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토마 피케티의 자본과 이데올로기>.

자본과 이데올로기,

이 두 가지 소재 모두 쉽지 않은 주제입니다.

이 책은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의 도서를

만화로 재해석한 책인데요.

평소 어렵게만 생각했던 주제였음에도

이 책, 정말 꼼꼼하고 재밌게 읽게 되었습니다.



우선은 작화가 정말 세련되었어요.

몇 가지 색으로만 이루어진 작화다보니

오히려 풀컬러보다 더 집중이 잘 되는 느낌이기도 하고요.

작화의 느낌이 좋아서 이것만으로도 소장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단순하게 이론적인 설명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정책이나 법이 이루어진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잘 풀어 만화로 담아냈기 때문에

그 상황이나 이야기를 이해하기가 수월했어요.


책을 읽으면서 누진세나 부의 재분배, 서브프라임과 같이

평소 명확하게 알지 못했던 개념들을

이해하기 쉽게 읽을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게다가 왜 불평등이 생겨났는지,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 것인지

어떤 역사적인 일들이 있었는지

현시대에서 일어나는 불평등의 톱니바퀴들은

대체 어디서부터, 누구로부터 시작된 것인지

역사와 함께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불평등이라는 개념에 대해

어쩌면 당연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불평등이라는 것도 결국 정당화된 개념이라는 사실을

좀 더 깊이 있게, 하지만 너무 어렵지는 않게 깨달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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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울프, 문장의 기억 (양장본) -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하여
박예진 엮음, 버지니아 울프 원작 / 센텐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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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년대 대표적인 작가, 버지니아 울프.

작가의 글을 읽어보지 못한 사람은 있어도

작가가 쓴 책이나 이름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위대했고 독특한 작품 기법을 남긴 작가였지만

버지니아 울프의 인생은 평탄하지 않았습니다.

다소 어렵게 읽히는 작가의 작품들은

비극적이었던 작가의 일생을 함께 돌아본다면

조금은 더 가깝게 이해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접하게 된

“버지니아 울프, 문장의 기억”은

버지니아 울프와 작가의 문장들을

이해하는데 있어 지름길 같은 책이었다 생각합니다.


이 책은 총 4가지 챕터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세상의 편견과 차별을 넘어서다”

“어떻게 살 것인가, 의식의 흐름에 몰입히다”

“초월적인 존재를 사랑하게 되다”

“그래도 삶은 이어진다”

챕터별로 버지니아 울프의 대표 작품들,

그리고 그 작품에서 나왔던 의미 있는 문장들을

모아둔 책인 것이죠.

문장과 작품에 대한 의미와

버지니아의 실제 상황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어서

책의 일부 문장들만 읽는 것이었지만

작품 자체에 대해 더 깊이 있게 이해되고

또 읽어보지 못한 작품들은 또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고요.

특히 번역문뿐 아니라 원문인 영어까지 함께 적혀있어서

문장을 더 이해하기에도 좋고,

영어든 한국어든 마음에 와닿는 문장은

필사를 하기에도 좋을 것 같았어요.

책 자체의 디자인도 너무 고와서

버지니아 울프를 좋아하는 분들께

적극 추천드리고 싶은 책이기도 합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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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언어
김겨울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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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도 한 문장 한 문장이 좋아서..

그 책에 대한 글을 어떻게 쓰지, 그런 고민을 하게 된 책은 참으로 오랜만이었어요.

아껴서 읽어야지 하며, 문장 하나 하나 곱씹어가며 입으로 읊어가면서도

또 계속 놓지 않고 읽게 되었던 책이었지요.

바로 유튜브 겨울서점 채널로 유명한

김겨울 작가의 <겨울의 언어>입니다.


Q. 책 읽기 전 예상했던 내용과 실제 내용의 차이?

A. 고백하건데, 겨울서점을 즐겨 보면서도 김겨울 작가의 책을 읽은 것은 처음이었어요. 그간 소개하는 책들도, 문장들도, 구사하는 말의 문장들도 다 좋아했으면서도, 왜 이제서야 이 작가의 진짜 글을 읽게 된 것일까, 그런 생각을 하며 책을 읽어갔습니다. 목소리가 아닌, 텍스트로 구현된 김겨울 작가의 이야기는 그동안 구독자로서 보아왔던 겨울서점의 온도를 닮아있었달까요. 차분하고 평온하면서도 솔직하고, 신념이 확고해보이는 그런 글이라 느껴졌습니다. 책의 초중반은 조금은 무게가 있고 새벽의 평온함과 약간의 쓸쓸함과 같은 그런 느낌이 났다면, 후반부로 갈수록 조금은 가볍고 편안한 느낌이었는데, 전체적으로 주제나 문장들이 좋아 천천히 곱씹어가며 읽게 되는 책이었어요. 그러면서도 중간 중간 보이는 작가의 유머러스함에 혼자 큭큭대며 읽기도 했고요. 예상보다, 기대보다 더 좋았던 책이었습니다.

Q. 책을 읽으며 느꼈던 점?

A. 이 책은 2016년부터 2023년까지 김겨울 작가가 여러 매체에서 기고한 내용들과 또 새로운 써내려간 글을 엮어 만든 산문집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를 읽으며 생각하기 좋았었지요. 특히 그 중에서 1부 글 중 '준비가 무의미해질 때'와 같이 작가 개인의 삶을 돌아보며 고찰하는 이야기, 그리고 2부 주제 전체인 '네모나고 다채로운 이 물건'에 실린 글처럼 책을 권하는 글들이 좋았어요. 전자에 대해서는 읽으면서 위안이 많이 되었었거든요. 인생의 허무와 그동안의 허송으로 지낸듯한 시간 대해 최근 많이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어떤 목표가 무너지며 그 목표를 향해 달렸던 준비의 과정들이 무의미해지는 시간도 그 순간에는 아쉽다고 생각할지라도 결국엔 조금은 다른 모습으로도 우리를 숙성시킬 수 있다는 것. 위로가 되면서도, 저의 모습 또한 돌아보았을 때도 많이 공감을 했던 내용이었어요. 후자는 역시 내내 읽으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겨울서점에서 오랜 시간동안 구독자들을 독자로 만들어가며 책을 꾸준하게 권해왔던 김겨울 작가의 면모를 온전히 느낄 수 있었던 파트였달까요. 책을 읽기를, 놓지 않기를 잘 했다는 생각을 하면서 또 이 파트에 나오는 책들도 꼭 읽어보고 싶더라고요. 특히 노르주 리에베르의 "니체와 음악"이요. :)

Q. 책의 미래 독자에게

A. 김겨울 작가를 평소에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당연히 권하고 싶은 책이고, 김겨울 작가를 모르더라도 차분하고 평온한 문체의 산문집을 좋아하는 독자분들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마음에 담고 싶은 문장이 많은 책인데다 책 자체도 예뻐서 소장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책이랄까요. 겨울의 온도에 참 잘 어울려서, 지금 읽기에 딱 좋은 책이기도 하고요.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겨울은 향으로 온다. 바람이 면에서 선으로 불기 시작할 때 겨울은 감지된다. 길고, 얇고, 뾰족해 콧속에서 와르르 산산조각이 나는 겨울바람에서는 차가운 결말과 냉랭한 시작의 냄새가 난다.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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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오페라 - 아름다운 사랑과 전율의 배신, 운명적 서사 25편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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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포함한 현대사회 많은 사람들에게는

뮤지컬은 익숙해도, 오페라 라는 장르는 익숙하지 않습니다.

똑같이 노래를 주로 하는 극이지만

오페라의 언어가 특히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고,

낯익은 제목의 오페라라도 그 내용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죠.

이렇듯 저와 같이 오페라를 어렵게만 생각하는 현대인들을 위해,

오페라를 보다 쉽게 설명해주는 책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방구석 오페라"!




Q. 책 읽기 전 예상했던 내용과 실제 내용의 차이?

A. 처음에 이 책의 제목만 봤을 때, 과연 재밌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정도로 저에게 오페라는 너무나도 생소한 장르였지요. 그러나 책을 다 읽고 난 이후에 든 생각은 오페라가 익숙하지 않고, 오페라를 한 번도 보지 못했던 독자들이라도 이 책은 충분히 쉽고 재밌게 읽어내려갈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에요. 그정도로 이 책은 저와 같은 오페라 초보 독자들에게 맞춤형 도서랍니다. 오페라의 주요 용어와 그동안 제목만 알고 있었던 오페라의 주 내용, 심지어 각 오페라 줄거리 뒤에는 QR코드까지 삽입되어 있어 책을 다 읽고 영상을 보면 오페라의 재미를 마음껏 느낄 수 있달까요.

Q. 책을 읽으며 느꼈던 점?

A. 이 책을 읽다보니, 생각보다 익숙한 오페라 곡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제가 예전에 좋아했던 곡 중에 "Summer Time"이라는 곡이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이 곡이 <Porgy and Bess>라는 오페라의 곡이라는 사실을 알았죠. 마술피리의 곡들도 그렇고요. 그냥 '이런 오페라에 나오는 음악이었구나'라고 끝이 나는 것이 아니라 그 곡이 등장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쉽고 생생하게 묘사해주고 있어서 읽을수록 흥미로웠어요. 사랑과 선악, 죽음 등 오페라의 주제 장르별로 오페라와 이야기가 엮여져있어 같은 주제를 한 흐름으로 읽고 듣고 볼 수 있었던 것도 좋았고요.

Q. 책의 미래 독자에게

A. 제목만 아는 오페라가 어떤 내용인지 궁금했지만 어렵고 생소하게 느껴져서 차마 시도할 엄두를 내지 못했던 오페라 초보자(?) 분들에게 적극 추천해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읽고 배우고 보고 듣고, 한 권에서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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