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읽은 부분에선 다이소가 건설업에 잠시 뛰어들었었다는 이야기를 보았는데 그 잠깐의 외도가 부동산 경기침체와 맞물려서 그닥 좋지못한 결과를 남기고 결국 그 업종에서 손을 뗏다고 한다. 결국 자신이 잘할 줄 알고 잘 하는 것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게 중요하다는 저자의 고백이 진심으로 느껴졌다.

다이소의 고객은 이제 상품을 구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원래의 기능을 재해석하고 재창조해서 사용하기 시작했다. 미술을 전공하는 학생이 다이소 약통을 물감 팔레트로 활용하면서 다이소약통이 인기 상품으로 등극했다. 또 원래는 주방용품로 반죽을 자르기 위한 다용도 스텐 끌칼이 메이크업 팔레트로 사용되기도 했다.
‘탕진잼‘은 탕진과 재미를 합성한 조어로, 적은 돈으로 맘껏 쇼핑을 즐기며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경제 사정이 좋지 않은 2030세대가 그 탕진잼을 즐기는 곳이 바로 다이소라는 것이다.
또한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이들이 기분 전환을 위한 소비가 이뤄지는 다이소라고 한다. 1만 원짜리 한 장으로도 사치를 부릴 수 있는 곳이 바로 다이소라는 것이다.
우리의 타깃은 성별이나 나이가 아닌 ‘라이프‘다. 우리의 목표는 ‘가성비 높은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는 것이다.
부가가치가 크다고 해서 무조건 성공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어느 자료에서보니, 성공적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했던 대부분의 기업은 생각처럼 소위 유망 업종이나 첨단산업에 투자한 기업들이 아니었다. 오히려 단일 핵심 사업에 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한 기업들이 지속적인 성장을 했다는 것이다.
결국, 내가 잘할 수 있는 일, 다져놓은 일로 다시 돌아와보니 알게 되었다. 잘 알지도 못하고 잘하지도 못하는 일에서 막연하게 성공을 기대한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말이다.
실패를 통해서 얻은 가장 큰 교훈은 한눈팔지 않고 우리만 할 수 있는 것,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에 더욱 집중하자는 것이었다. 이것은 내 좌우명이 되었다.
내가 그나마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언제나 본질을 놓치지 않으려 했던 것, 핵심에 충실하고자했던 노력 때문일 것이다.
균일가사업이라는 본질에 초점을 맞추고 그 사업을 더 잘하기위해서 집중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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