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용 책이라 책은 얇은 편이지만 책에 나온 그림들이 함께 나온 문장들과 매칭이 잘 되어서 내용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또한 책 페이지 중에는 글이 아예 써있지 않지만 그림만으로도 그 의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부분도 있었는데 직관적인 인식을 하는데 있어서 그림의 역할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그리고 일반적으로 산타할아버지가 크리스마스때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러 돌아다니는 모습만 생각하던 사람들에게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볼 수 있는 역지사지의 마음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는 측면에서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조금이나마 울림이 있는 내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맨날 선물을 주기만 했던 산타할아버지가 이제는 역으로 선물을 받는 입장이 되었을 때 느꼈을 감동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만큼 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점점 각박해지고 이기적으로 자기 입장만 생각하는 이 시대에 상대방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헤아리고 보듬어 줄 수 있는 따뜻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