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기적의 민간요법 치료사 6 ㅣ 기적의 민간요법 치료사 6
아피로 / KW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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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외국인 노동자와 관련된 일련의 사건들이었다. 악덕업주와 주인공 간에 급박한 긴장감이 느껴질 정도로 술술 읽혔다. 이외에도 돈보다는 가족과의 시간을 좀 더 소중히 여기는 음식점 사장님의 사연도 기억에 남았다. 등장인물간의 대화 속 각종 건강관련 꿀팁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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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부분을 보며 선택과 집중이라는 두 단어가 머릿 속에 떠올랐다.

지금 쓸데없는 일에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기 때문에 나중에 진짜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순간이 왔을 때 그 일을 하는 데 쓸 힘이나 시간이 남아 있지 않을 수도 있다

내 인생에서 밀려오는 파도는 바로 내 관심을 끌고 시간과에너지를 가져가려 하는 모든 사람, 일 그리고 사물이라는 걸 알았어요. 내 인생의 진정한 목적과는 무관한 것들이요.

밀려가는 파도는 바로 내 존재 목적을 충족시키는 것을 도와줄 모든 사람, 일, 사물이라는 걸 깨달았죠.

지금 밀려오는 파도와 씨름하는 건 쓸데없는 일에 에너지를 낭비하는 거라는 사실을…………. 그러고 나면 나중에 밀려가는 파도에 쓸 힘이나 시간이 남아 있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거지요.

"어떤 상황에 얼마나 에너지를 쏟아야 할지, 그리고 무엇을 위해 열심히 파닥거려야 할지 더 많이 생각하게 되었어요."

케이시가 한 말은 허튼소리가 아니었다. 대학 졸업후 78세까지 매일 20분을 읽으나 마나 한 이메일과 우편물을 보는 데 소비한다면 결국 나는 내 인생에서 꼬박 1년을 그 쓸데없는 광고들을 살펴보는 데 허비하는 셈이었다. 대학 졸업 후 남는 인생은 56년 정도. 그 귀중한 56년의 시간 중에서 꼬박 1년을 그런 쓸데없는 일에 허비하다니!

"나는 매일매일이 바로 내가 원하는 것을 하며 살 수 있는 소중한 순간임을 깨달았습니다. 아까 메뉴판에서 잠깐 
보셨던 그 질문에 대한 답, 즉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하면서 만족스럽게 살 수 있는 순간이 바로 오늘이라는 걸 깨달은 거죠. 퇴직할 때까지 기다릴 이유가 없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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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그토록 매정할까? 아니 그럴 리 없다. 하지만 자애로운 신 못지않게 사탄 역시 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음올 올라이는 의심해본 적이 없다. 세상은 좀더 미약한 신이나 악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하지만 그게 다는 아니다, 자애로운 신 역시 존재하니까, - P14

그것참, 사람 일이란 모르는 거지, - P15

이제 아이는 추운 세상으로 나와야 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는 혼자가 된다. 마르타와 분리되어, 다른 모든 사람과 분리되어 혼자가 될 것이며, 언제나 혼자일 것이다. 그러고 나서.
모든 것이 지나가, 그의 때가 되면, 스러져 다시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어, 왔던 곳으로 돌아갈 것이다, 무에서 무로, 그것이 살아가는 과정이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새, 물고기, 집, 그릇, 존재하는 모든 것이, 올라이는 생각한다, - P16

아마도 그건 신의 영혼이 아니겠는가, 모든 것에 내재해 무 이상의 것을 만들어내고, 의미와 색을 부여하는, 그리고 그것이 올라이는 생각한다, 모든 것에 신의 말씀과 영혼이 내재하는 이유다. 그래, 그렇지, 그러나 사탄의 의지 역시 작동한다는 것, 그 역시 확신한다. 하지만 어느 쪽이 더센지, 그것은 전혀 확신할 수 없는 일이라고 올라이는 생각한다.
그 둘은 누가 더 강한지 겨루고 있으니까, 아마 태초부터 그랬을거야, - P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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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람은 알레스 ㅣ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소설선집
욘 포세 지음, 정민영 옮김 / 지식을만드는지식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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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되었는데 주인공은 욘 포세라는 작가였다. 노르웨이 출신의 작가라고 하는데 이 바닥에서는 꽤나 유명했다고들 하는데 독서력이 미천한 나같은 사람은 생전 처음 들어보는 작가여서 이 참에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사하게도 가까운 도서관에 욘 포세의 책이 몇 권 있길래 대출을 할 수 있었다. 대출한 책들 중에 이 책이 가장 얇아서 부담없이 이 책 부터 읽어보기로 선택하고 읽기 시작했다.

노르웨이의 피오르드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서술되는데 책을 읽어보면 아시겠지만 비슷한 말이 쉴새없이 반복되고 일반적인 문장서술방식이 아닌 약간은 독특한 방식으로 텍스트가 쓰여있어서 처음 몇 페이지는 이게 무슨 내용인가 하면서 약간은 벙 찌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꾸역꾸역 읽어나가면서 내용과 상황이 머릿속에 그려지고 글이 조금씩 제대로 읽히기 시작했다. 근데, 이렇게 좀 읽히는가 싶다가도 갑자기 뭔가 의식의 흐름을 내가 따라가지 못하면서 글의 맥락을 놓치는 경우도 발생했던 거 같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본문을 다 읽고 나서 뒤에 있는 작품 해설과 작가 소개란에 나와있는 글과 배경지식들을 읽으면서 내가 꾸역꾸역 읽어나갔던 본문 내용들의 퍼즐이 하나씩 하나씩 맞춰진다는 느낌을 받았던 것이다.

내가 느끼기에 이 작품은 의식의 흐름이라는 것을 알고 글을 읽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 간에 평이 상당히 상반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의식의 흐름을 제대로 이해하고 꿰어나가며 책을 읽은 독자들에게는 상당히 고차원적인 작가의 서술방식에 찬사를 보낼 수도 있겠으나, 그렇지 못한 독자들에게는 작가가 지금 무슨 말이 하고 싶은건지 파악하는 것이 조금은 힘들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내 경우에는 후자 쪽에 좀 더 가까웠던지라 본문을 꾸역꾸역 다 읽고나서 뒤에 나오는 작품해설과 작가 소개란에 나오는 설명을 참조하여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에 대해 파악하는 것이 조금은 늦었던거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꾸역꾸역 읽은 보람은 있었던게, 책 뒷면에 나오는 설명들을 참조해서 내가 읽었뎐 본문 이야기의 내용들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기에 거기에 위안을 삼아 보려한다.

또한 단순히 본문 내용이 주는 메시지 뿐만 아니라 이 책에 나와있는 작가소개란을 통해 욘 포세라는 작가에 대한 다양한 배경들을 알게 되어서 동 작가의 다른 작품을 접할 때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것이 수월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거는 일종의 부산물 같은 느낌으로 얻어가는 거 같다.

작가 설명에 따르면 욘 포세의 작품은 모두 이래저래 연결되어 있다고 하는데 예전에 읽어봤던 한국 작가들 중에서도 이와 비슷한 작가들이 있었던 기억이 있기에 흥미로웠다. 외국이나 우리나라나 작가들의 성향이 조금씩 다른듯 하면서도 비슷한 구석이 있다는 사실이 그렇게 느끼게 만든 듯 하다.

욘 포세의 다른 작품도 읽어 보면서 이 사람의 생각에 대해 좀 더 알아갈 시간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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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2023-10-09 21: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올해 노벨상 수상자의 책을 벌써 완독하셨군요! 리뷰 잘 읽었습니다~~

즐라탄이즐라탄탄 2023-10-09 21:33   좋아요 1 | URL
아 이게 책이 굉장히 얇아서 비교적 금방 읽었습니다ㅎㅎ 책크기도 조그마한데 분량도 120쪽 정도 밖에 안되더라구요. 제가 읽었던 기존의 책들과는 약간 다른 느낌의 서술처럼 느껴져서 생소한 감도 없지않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느낌을 얻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저 사람은 알레스 ㅣ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소설선집
욘 포세 지음, 정민영 옮김 / 지식을만드는지식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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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흐름을 알 듯 하다가도 가끔씩 놓치는 느낌이 들어서 좀 난해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뒤에 나오는 작품 해설과 작가 소개란을 읽어보면서 내가 꾸역꾸역 읽었던 텍스트들이 전반적으로 정리되는 느낌을 받았다. 역시 노벨문학상 수상작가가 서술하는 의식의 흐름은 결코 평범하지 않음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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