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기회가 되어 이 잡지를 읽어볼 기회가 생겼다. 찾아보니 수년전부터 이 바닥에서 나름 자리잡은 문학잡지인듯 한데 개인적으로는 이번 호로 처음 접해 본다.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지 아직은 모르지만 어찌됐든 읽으면서 하나라도 더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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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소설가 하가람 님의 리뷰가 2개 나온다. 찬찬히 읽어보면서 해당 책을 직접 읽어보지 않았음에도 마치 그냥 다 읽어본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소설가가 느낀 핵심만 딱 집어서 리뷰에 녹여주셨는데 개인적으론 난생 처음 보는 책 임에도 불구하고 그 내용과 핵심 메시지에 금방 익숙해질 수 있는 리뷰였던 것 같다. 한편으로는 ‘소설 리뷰는 이렇게 하는 것이구나‘ 같은 깨달음도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문가의 리뷰를 보면서 나 자신이 그동안 썼던 리뷰는 어땠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잠시 가져봤다. 그냥 느낌가는대로 마구 갈겨쓰진 않았는지 반성해보게 되었다. 리뷰에도 내가 아직 알지 못하는 어떤 정형화된 규칙이나 규범같은게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솔직히 이게 수학이 아니라 문학리뷰이기에 획일화된 정답은 없다고도 볼 수 있겠지만, 적어도 이 바닥만이 가지고 있는 어느정도의 노하우라는게 있지 않을까 싶었다.

난 이런 것들과 관련하여 따로 체계적으로 배워본 적이 없는지라, 글을 쓰는 법 같은 책을 참조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듯 하다. 간혹 리뷰글을 보다보면 이런 글쓰기 노하우와 관련된 책들이 올라오는 것들을 보게 되는데 어쩌면 그런 책을 읽었던 분들도 내가 지금하고 있는 것과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던 건 아닌지 문득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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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이후에는 소설가 장류진 님의 인터뷰가 나오는데, 몇 년 전에 이 분이 쓰신 ‘달까지 가자‘라는 소설을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인터뷰 내용에 좀 더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다.

인터뷰 내용 중에 《연수》라는 작품에 나오는 일부 글귀들이 인용되어 있는데, 아직 이 작품을 읽어보진 못했지만 인용된 문장만으로도 그 감정을 충분히 공감할 수 있어서 좋았다. 참고로 여기서 연수는 ‘운전연수‘ 를 의미하는 듯 보인다. 처음에는 잘 몰라서 주인공 이름이 연수인가 했다가 인터뷰 내용을 통해 내 생각을 바로 잡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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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서 욘 포세의 《아침 그리고 저녁》이라는 책에 대해 시인, 평론가, MD 이렇게 세 분이 비대면 채팅 형식으로 대화를 나누는 내용이 나왔다. 개인적으로는 작년 추석 무렵에 이 책을 읽어봤던 터라, 소위 말하는 업계 전문가 분들은 이 책에 대해 어떤 관점으로 보고 느꼈는지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독자인 내가 생각했던 것들과 겹치는 부분도 있었지만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한 내용들도 일부 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한 예로 소유정 평론가 님이 말씀해주신 p.37에 밑줄친 부분은 독자인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라 신선하게 느껴졌다.

또한 책 내용과는 별개의 이야기이긴 하지만 여기 비대면 채팅에 참가하신 MD분이 알라딘 해외소설 담당MD 라고 나와서 이름을 보니 어디선가 얼핏 들어본 분 같았는데 Axt 에서 보게 되어 신기하기도 했다.

특별히 p.47에 밑줄친 내용 중에 알라딘 MD님이 말씀해주신 엘레나 페란테의 《나폴리 4부작》이라는 작품이 욘 포세의 《아침 그리고 저녁》과 대비해서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는 것을 보면서, 개인적으로는 잘 몰랐던 책 중에 읽어볼만한 책을 추천 받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채팅형식으로 이루어진 독서 전문가들의 대화를 통해 읽어볼만한 책을 추천 받는 것도 나름 신선한 경험이었다.


뒤이어 나오는 글은 공학박사이자 작가이신 곽재식 교수님이 쓰신 행복과 관련한 글이다. 어떤 광고인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행복해져라~ 행복해져라~ 행복해져라~‘ 이런 말이 들어간 광고가 있다. 독자인 나도 글을 읽으면서 곧장 생각났던 CM송이었다. 이 노래와 관련해서 행복이란게 어떤 건지를 말씀해주고 계신데 읽으면서 공감이 많이 갔던 내용이었다. 관련 내용에 밑줄도 몇 개 그어보았다. 아마 공감하실 분들이 많이 계실거라고 생각한다.

곽재식 교수님이 써주신 행복에 관한 글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을 나만의 언어로 풀어보자면 행복은 그림자처럼 잡을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바로 느껴지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행복해지기 위해서 어떤 고통스러운 것을 참고 한다기보다는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나 공부 그 자체에서, 그 과정에서 행복해하고 있는 나 자신이 되는 게 진정한 행복이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이게 참 듣고 보면 뭐 대단한 건가 싶기도 한데 실제 삶에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행복이 어디 멀리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살고 있다는 글쓴이의 말이 왠지 모르게 공감되는 것은 비단 나만의 느낌은 아닐듯 하다.

이 다음에 나오는 글은 시인이자 여러가지 N잡을 갖고 계신 강혜빈 님의 글이었다. 이분이 생각하는 이번 호의 주제인 ‘갓생‘의 정의에 대해 볼 수 있었는데, 신선한 느낌이 들 정도로 뭔가 새로우면서도 공감이 되었다. 뒤에 이어서 써주신 글들을 읽으면서 굉장히 시간을 알차게 쓰고 계신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마지막에 밑줄친 문장이 이분의 열심을 대변하는 것 같다.

‘몸이 강제로 전원을 끄고 기절할 때까지.‘

새해 다짐은 하지 않는다. 대신 버릇처럼 되뇌는 말이 있다. 갑작스레 기쁜 일이 생기거나 예기치 않게 사랑에 빠지는 순간, 들뜨는 기분이 될 때면 생각한다. 평정을 찾자, 현혹되지 말자. 나는 두 눈을 감고 그것의 이면에 대해 생각한다. 아름다운 벚나무 아래에는 반드시 시체가 묻혀 있다고 믿는 사람처럼. - P11

개체로서는 의미를 갖지 못하는 불완전하고 불가해한 단편(片)들이 모임으로써 하나의 완성체가 되는구나, 그 완성체를 분해하면 무의미한 단편으로 돌아간다. - P12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 모여 아름다움이 된다. 아름다움은 불완전하고 불가해한 단편들로 모인 허상. 아름다움은 없음. - P12

그래, 어리석다. 홀릴 것을 알면서도 왜 벚꽃 길을 피할 생각은 않는지, 결말을 알면서도 왜 꼭 그곳으로 발을 디디고야 마는지, 그리하여 곤경에 처하는지 모를 일이다. 하지만 깊은 마음 저편에서 나는 그가 사랑스럽다. 무엇이 사랑스러우냐 하면 이 어리석은 사람이 또 다짐하고,
후회하고, 실패하리라는 게, 여러 번 속아 넘어간 것에 기꺼이 몸을 던질 수 있다는 게, 현혹될 수 있다면 무서움쯤은 잠시 눈감아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게, 그것이 못 견디게 사랑스럽다. - P12

「도덕적 혼란」은 도시에서 내연 관계로 지내던 넬과 티그가 시골에 내려와 적응하는 1년여의 시간을 다룬다. 그들은 폐허와 다름없는 오래된 농장과 집을 값싸게 구입하여 그곳을 재건한다. 처음 넬의 눈에 시골은 자연의 아름다움으로 가득하다. "이처럼 아름다웠던 봄은 이제껏 없었어,
하고 넬은 생각했다."(205쪽) 넬은 이 아름다움을 유지하고자 한다. 자기만의 방식으로 집과 농장을 가꾼다. - P15

농장이 한 사람의 내면이라면 그것을 가꾸어 나가는 방식은 삶의 태도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 P16

하지만 그것이 가능할까. 내 손을 더럽히지 않고, 상대방도 다치지 않은 채 안온하게 한곳에 정착하여 살아가는 방식이. 아무런 죽음의 대가 없이 깨끗한 농장을 꾸리는 일이. 내연 관계에 있는 남자와 가족이 되길 원하면서도, 그의 아내를 다치지 않게 하고 평화롭게 내 호칭을 찾아가는 방식이. 소설은 냉정하게 아니라고 말하는 듯하다. 그러니까, 언젠가는 도끼를 쥐어야만 한다고 말이다. - P16

‘나는 육식 동물이야. 그녀는 이상할 만큼 초연한 태도로 생각했다.‘(247쪽)

스스로를 육식 동물이라고 정의하는 순간, 모든 것은 명료해진다. - P16

그 뒤로 이어지는 소설의 마지막 문단은 단숨에 그녀의 미래를 그려낸다.

[아마도 그녀는 이 농장 생활을 통해 술수에 능해질 것이다. 아마도 어둠의 일부를 흡수하게 될 것이다. 어둠은 결코 어둠이 아니라 지식일 수도 있다. 그녀는 다른 이들이 조언을구하러 오는 여성이 될 것이다. 사람들은 응급 상황에 처했을 때 그녀에게 연락할 것이다. 그녀는 소매를 걷어올리고 감정 따위는 생략해버리고 피에 흠뻑 젖고 냄새가 나는 의무를 무엇이든 완수할 것이다.](247쪽) - P16

여러 개의 미래형 문장으로 이루어진 결말은 넬의 미래가 그녀와 전혀 달라 보이던 로블린의 삶을 따라 흘러갈 것을 암시한다. 언뜻 농장 생활에 완벽히 적응한 것으로 보이는 그녀의 모습은 기묘하게도 낙관적으로 읽히지 않는다. 그리고 나오는 마지막 문장. "그녀는 능숙하게 도끼를 다루게 될 것이다."(247쪽) - P17

도끼로는 스스로를 해할 수 없다. 도끼는 대상을 가까이서 겨냥해야만 하는 도구이니까. 내가 살기 위해 무언가는 반드시 상처받고 피를 흘린다. 산다는 것은 매 순간의 작고 큰 도끼질의 연속이라는 것, 견고한 경계선을 가진 안전지대는 무수한 핏자국으로 이루어진 영토의 또 다른 말이라는 것을 그녀는 체득하게 된 게 아닐까. - P17

"아무것도 기르지 말게."
"살아 있는 놈들을 키우면 죽는 놈도 나올 걸세." (216쪽) - P17

그것이 자연의 이치이고 삶의 이치라면 초연히 받아들여야 할까. 내 것을 지키기 위해 도끼를 쥐는 일이 두렵다면, 차라리 누군가 내 머리를 베어줬으면 하는 것은 그래서인가. - P17

스스로 ‘난 이런 사람이다‘라고 정의내리고 있던 것들이 고정된 것이 아니고 계속 흘러가며 변한다는 사실 - P24

인생에는 여러 길이 있지만, 어떤 길이든 정답은 없고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 선택해서 나아가면 될 뿐이라는 걸요. 때로는 이 길과 저 길이 갈라졌다 합쳐지기도 하고, 예상에 없던 비포장도로를 달리다가도 생각지 못했던 아름다운 호수를 발견하게 되기도 하니까요. - P24

하지만 사실 인생이라는게 그렇게 이분법적으로 나눌 수 없고 이 길로 가려고 마음먹었다가 다른 길로 빠질 수도 있고 결국 길이 합쳐지기도 하잖아요. - P25

사실 계획대로, 예상대로 되는 일은 많지 않죠. 막연해서 무서웠던 일들도 막상 부딪쳐보면 의외로 할 만한 경우가 제법 있고요. 오히려 좋아, 같은. - P25

누구나 다 하는 일을 무서워하는 사람이 나 말고도 어딘가에는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하자 도저히 못할것 같던 마음이 정말로 옅어지는 것 같았다.
(「연수」, 31쪽) - P26

‘잘했어‘는 좋은 결과를 보여줘야만 들을 수 있는 말 같고, ‘잘할 거야‘는 내가 잘할 거라고 기대하는 것 같은데 그 기대에 못 미칠까봐 걱정하게 되는 말처럼 느껴져요. 그래서 ‘잘하고 있어‘라는 현재진행형인 이 말이 좋다고 평소에도 생각하고 있어서 소설에 쓰게 되었습니다. - P27

사람마다 ‘공정하다‘라는것에 대한 자기만의 기준이 있고 거기에 또 엄청 집착하잖아요. 내 기준에 공정하지 않아 보이면 부당하다 생각하고, 인정하지도 않고요. 그런 것들이 얼마나 우스꽝스러운지 보여주고 싶었어요. - P28

문학이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고 싶다 - P30

"그래도 나한테는 이게 제일 귀하고 중요해. 너처럼." - P31

‘사이‘ 역시 또 하나의 키워드가 될 수 있겠네요. 제목에서 보자면 아침 ‘그리고‘ 저녁인데, 이 ‘그리고‘에 해당하는 부분이 쓰이지 않은 삶인 거잖아요. 전부 말할 수 없는 일생의 많은 부분들을 하나의 부사로 압축하자면 ‘그리고‘일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 P37

저는 이 소설을 통해 인물들이 꼭 한 번씩 턴을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말을 다시 받는 식의 대화가 얼마나 다정한지를 알게 되었어요. 내 말을 타인이 한 번 더 곱씹어주었을 때 안정감이랄지 설명할 수 없는 친밀함 같은 게 있잖아요.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대화에서 그런 게 느껴졌어요. - P38

그러고 보면 나의 인생이지만, 그저 나로서가 아니라 어떤 관계 속의 나로 설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로 나만의 인생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지 않나 싶기도 하고요. 제게는 어떤 관계 속에서 의미 지어지는 나, 변화하는 나의 모습이 (아직까지는) 중요한 것 같아요. - P43

이 책의 문장들은 어떤 꾸밈이나 장식을 모두 제거하고 단순한 구조만 남아 가장 근본적인 인생의 본질에 대해 묻는데, 그렇기에 그의 작품은 결국 읽는 이가 완성하는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 백지 같은 여백 속에서 누구나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그 해석을 더할 수밖에 없게 만들고, 그렇게 깊은 울림이 더해져 가장 구체적인 소설이 되는것 같아요. 그래서 여러분과 함께 읽어서 더욱 의미 있고 빛날 수 있었어요. 책이 두세배로 두꺼워졌다는 말씀, 너무너무 공감합니다. - P47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제가 정말 좋아하는 책 엘레나 페란테의 《나폴리 4부작》생각도 많이 났는데요, 이 책이랑 극단적인 반대의 지점에 서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한사람이 태어나서 늙어가기까지의 일대기 속에서 생의 온갖 지리멸렬하고 구질구질하고 군더더기 가득한 오만 감정과 군때, 모든 생의 순간과 느낀 것을 낱낱이 적나라하게 써내려가는 점이 이 책과 정반대의 지점에 있으면서도, 아이러니하게 이 책과 같은 질문으로 수렴한다는 것을 느꼈어요. 우리 생에서 무엇이 중요한가 하는 질문이었는데 그런 다른 문체의 소설과 이 책을 함께 읽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 P47

광고는 어차피 그런 것 아니겠는가? 날씬한 몸매의 아이돌이 설탕 덩어리인 탄산음료를 마시라고 하고, 어지간한 부잣집 자식이 아니면 결코 엇비슷하게 꾸밀 수도 없을 것 같은 널찍한 집에서 신혼부부를 연기하는 광고 모델들이 나와 전자제품을 사면 이렇게 살 수 있다는 양 제안하는 것이 광고의 세계다. - P49

예쁜 무늬의 포장지 안쪽에는 변색된 표정의 사람이 숨어 있다. 그리고 그 사람이 모든 것을 잊기 위해서 이를 악물고 "행복할 수 있어요. 행복할 수도 있다고요"라고 부르짖는 느낌이었다. - P50

행복은 남이 이루어주거나, 외부의 무엇인가가 나에게 일구어주는 것이 아니다. 행복은 내가 스스로 찾는 것이다.
내가 행복하거나, 행복하지 않은 것이지, 무엇인가가 나를 행복해지게 해줄 수는없다. 내 상태를 불행 상태였다가 행복상태로 바꾸어주는 것이 나 자신 말고 따로 있지는 않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 P51

행복은 내가 삶을 사는 방법과, 삶을 대하는 태도에서 온다. 그렇기 때문에 누가 나에게 행복해지라고 하는 것은 무의미하며,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오만한 명령이다. - P51

나는 인생의 목표는 행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차라리 인생의 과정이 행복이라고 누가 말한다면 그 말에는 동의할 수 있다. 과정이 행복이라니, 그 말도 좀 질리도록 반복해서 들어본 말 같지만, 그래도 인생의 과정이 행복이라는 말 속에는 경험과 공감과 뿌듯함과 약간의 후회가 서려 있는 진실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인생의 목표가 행복이라는 말은 그렇지 않다. 그말은 오히려 행복이 무엇인지 느껴보지도 못한 사람이 막연히 무지개 끝에 있을 황금단지나, 구름 위에 있는 신비의 궁전을 떠올리며 허상 속의 행복에 매달리는 모습에 더 가까운 것 같다. - P52

인생의 마지막 목표가 행복이기 때문에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해야 한다거나, 무슨 숨겨진 삶의 비법을 찾아야만 한다는 식의 이야기는 처량하다. - P52

행복은 어려운 목표고, 멀리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욕망 속에서 갈구하며 달려들어야 하는 대상이 된다. 행복이 인생의 목표라서 끝없이 달려들어야 하는 것이라면 어쩐지 괴로운 것처럼 들리지 않는가? 말하자면, 세상이 거대한 행복 찾기 스파르타식 합숙학원 같은 곳이고, 잘못하면 밤마다 기합을 받아야 하며, 매달 시험을 쳐서 상위 10위권 안에 드는 사람들에게만 상으로 진정하고도 완벽한 행복감을 주는 마약을 먹여준다는 이야기 같지 않은지? - P52

그러므로 나는 행복이란 대부분이 잃어버리고 있어서 극소수만 차지할 수 있는 귀금속 같은 것도 아니고, 바깥에서 무엇인가가 가져다주는 것도 아니며, 인생의 거창한 목표로 다른 모든 것을 희생할 가치가 있는 단어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 P52

행복은 그런 것이라기보다는, 골치 아픈 일을 동료들과 함께 힘겹게 풀어가는 도중에 잠깐 서로 나누는 실없는 농담 같은 것이라거나, 갑작스럽게 닥친 문제로 마음 한구석에 무거운 것이 있었는데 그래도 어찌저찌 대강은 해결되었다고 생각할 때 느껴지는 후련한 느낌 같은 것이다. - P52

별것 아닌 일인데도 잘 할 줄 몰라서 당황하고 있는 어린이를 보았을 때 어른이라면 누구나 친절하게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그 느낌이 행복이고, 그 어린이가 문제가 해결되어 얼굴이 밝아진 것을 보면 뿌듯해지는 것이 행복이다. - P53

인생을 살면서 시간을 보람차게 활용하고 생산적인 일을 많이 하는 삶의 태도를 요즘 말로 "갓생"이라고 부른다. 나는 그런 삶이 정말로 갓생이라는 말의 어감에 어울리게 되려면, 행복해지려고 그렇게 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 P53

나는 사람들이 아침에 남들보다 일찍 일어나서 운동을 하고, 자기전에 매일 일기를 쓰고, 주말마다 시간을 내어 새로운 악기나 외국어를 배우는 일들을 할 때, 그런 일들이 감내하면 언제인가 행복해질 수 있기 때문에 참고 하는 것이 아니라면 좋겠다. 나는 사람들이 운동을 하고, 일기를 쓰고, 악기와 외국어를 배우는 동안 행복하기를 바란다. - P53

내 앞에 주어진 삶을 그 많은 일을 할수 있는 기회로 받아들이고, 그 여러 가지 기회에 많은 꿈과 함께 도전하는 재미를 느끼는 시간은 행복한 삶에 잘 어울린다. - P53

돈을 많이 모으게 되었거나, 높은 지위로 승진한 자리에 오른 목표에 도달했다고 해서, 보통 그것만으로 그 사람이 갓생을 산다고는 말하지 않는다. 갓생이라는 말 역시 행복해지는 삶이 아닌, 행복한 삶에 더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 P53

삶 속에서 어떤 단어가 우리 앞에 불쑥 나타나는 데에는 마땅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 P55

우연은 얼마나 흥미로운지. - P55

애초에 갓생이란 일상에서 소소한 성취감을 얻는 일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을 뜻한다. 생산적인 삶을 칭하는 MZ세대의 유행어로, 학업 및 운동 등을 열심히 하는 것을 아울러 말한다. - P55

(MZ는 너무 광범위하지만) 일명 MZ들은 짬나는 시간에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퇴근 후에 인플루언서로 활동,
이모티콘을 만들어 부수입을 내는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한 가지 일로는 치솟는 물가상승률과 집값을 따라잡을 수 없는 탓일까. 혹은 주 직업에서 얻는 가치가 절대적으로 적기 때문일까. 그것도 아니면, 메타버스처럼 자아실현 ‘모드‘를 전환하는 일종의 문화현상일까. - P55

자아의 분화는 나라는 존재가 다양한 가능성으로 열려 있음, 비어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브랜드마케터인 내가 망하면, 플로리스트인 나로 다시 살아가면 되는 것이다. - P55

그렇다. 나는 자꾸만 쫑긋쫑긋움직이고 있다. 움직임이란 고여 있지않고 멈춰 있지 않는 운동성이다. 그것은 세포분열을 떠올리게도 한다. ‘갓생‘이란 어쩌면 자아의 ‘쪼개짐‘을 의미하는 게 아닐까. 알록달록한 롤리팝이 쪼개지듯. - P57

새로운 영역을 탐구하고 시도하는 에너지는 또 다른 내가 있기에 가능하다. 또 다른 ‘나‘들은 월요일의 나, 화요일의 나, 수요일의 나・・・・・・ 마침내 일요일의 나로 나뉜다. - P57

일사불란하게 오늘의 임무를 해낸다. - P57

몸이 강제로 전원을 끄고 기절할 때까지. - 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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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즐라탄이즐라탄탄 > 딱딱한 책인듯 하다가도 읽다가 간혹 기발한 문장들이 ...

1년 전 독서 기록을 통해 의외성(unexpectedness)이라는 것이 사람들의 관심을 좀 더 강하게 불러일으킬 수 있음을 보았다. 북플에서도 간혹 이러한 의외성의 파워풀함을 느낄 때가 있다. 평소에 내가 올린 글에 딱히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던 분이 어느날 갑자기 급작스러운 관심을 보여주신 적이 있었다. 당시 솔직히 좀 많이 놀랬다. 나도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관심이었기 때문이다. 1년 전 독서기록에 나왔던 의외성과 이 예상치 못하게 받았던 관심을 연결지어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 때 내가 올렸던 글이 내가 평소에 올리던 내용과 좀 다른 분야의 내용을 올렸던 날이었고 소위 이 책에서 말하는 ‘의외성‘ 이라는 것이 적용될 만한 사건(?)이었다. 상대방이 평소에 예상치 못했던 어떤 행동을 했을 때 거기에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어떤 식으로든 반응하는 뭐 그런것이었다. 결과적으로 나도 그 분께서 보여주신 긍정적인 관심에 기분 좋게 반응할 수 있었던 기억이 난다.

이렇게 책에 나왔던 개념을 나 자신이 실제로 겪었던 에피소드에 적용해서 생각해보니 책에서 읽었던 내용이 좀 더 깊이있게 체화되는 듯한 느낌이 들고, 지금 혹은 향후에 만나게 될 관계들 속에서도 이러한 의외성이라는 것을 지속적으로 염두해두면서 필요한 상황에서 적절히 써먹어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잘못쓰면 치명적인 독이 될 수도 있지만 잘만 쓰면 아주 좋은 약이 될 수도 있는게 의외성(unexpectedness)이 아닐까 싶다. 마치 양날의 검과 같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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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즐라탄이즐라탄탄 > 저자가 영국인이라 그런지 책을 읽으면서 영국이라는 나...

과거 ‘해가 지지 않는 나라‘ 로도 유명했던 영국. 마냥 대단하고 멋있어 보이기만 했던 이 영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영국사람인 조지 오웰은 외부인들이 잘 몰랐던 영국의 단점에 대해 적나라하게 얘기해주고 있다. 1년 전 독서에서 일부 문장만 줄을 치면서도 느낀 거지만 겉으로 좋아보이고 멋있어 보이는 것들도 이면에는 뭔가 부족하고 안좋은 면도 있을 수 있는 것임을 보게 된다.

이런 것들이 비단 영국만의 특징일까? 난 그렇지 않다고 본다. 어떤 나라든 개개인 한 사람이든 간에 장점도 있으면 단점도 함께 공존하는 건 모든 만물의 특징이 아닐까 싶다. 종종 하는 얘기중에 ‘다 좋을 수는 없다‘는 말이 있는데 위에서 언급한 것들을 한마디로 축약한 문장이 아닐까 싶다.

오늘부터 설 연휴라서 기분이 좋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어떤 다른 이유로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있을텐데, 모든 것에 일장일단이 있음을 기억한다면 각자가 처해있는 상황과 관계없이 평정심을 유지하며 연휴를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모든 분들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연휴 기간 좋은 일들로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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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부분에 ‘프랭클린 다이어리‘의 기원에 관한 간단한 설명이 나온다. 이와 더불어 그 다이어리의 부작용(?)도 간략히 소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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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내용에서 요즘은 예전과 달리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이 계속 끼어들기 때문에 애초에 일정을 계획할 때부터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을 계획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굉장히 와닿게 느껴졌다. 일정을 타이트하게 짜는게 능사가 아니라는 말이 뭔가 마음에 여유를 가져다주면서 매순간 끊임없이 변화하는 상황속에서 잘 살아남기 위한 일종의 노하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뭔가를 가까이에서만 집중해서 보다가 잠시 한 발치 물러나서 큰 그림을 보는 것과 유사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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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p.108에 밑줄 친 문장 중에 독일의 정신의학자인 에밀 크레펠린이 얘기한 ‘작동 흥분 이론‘ 이라는 개념이 나온다. 이 이론은 일단 시작하면 발동 걸린 기계가 작동하는 것처럼 계속하게 되는 현상을 말하는데, 실제 생활에 적용해서 실천해볼만한 이론인듯 하다.

이 이론과 더불어 문득 나이키 광고의 문구 중 유명한 문구인 ‘Just do it‘이라는 문구가 생각났다. 직역하면 일단 하라는 뜻인데, 위에 언급한 크레펠린의 이론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어보인다. 그냥 일단 시작하고 나면 굴러가든 기어가든 뛰어가든 날라가든 어떻게든 가는 것이다.

일단 대략적인 큰 방향을 잡고 우선 순위를 정한 뒤 그 일을 할 시간과 장소를 정했다면 그 다음부터는 더 세부적인 계획의 중요성보다는 ‘실행‘의 영역이 더욱 더 중요해지는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도 이러한 얘기들을 반복적으로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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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읽다가 개인적으로 눈길을 끌었던 것 중 하나는 바로 p.114, 115에 나오는 SMART원칙이라는 것이었다. 이 중에서도 특히 ‘역산 스케줄링‘이라는 개념이 있는데, 읽어보니 예전에 다른 책에서 실제로 수많은 성과를 이뤄낸 저자가 사용했던 방법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만약 자신이 딱히 게으르지도 않고 뭐든 열심히 하는 타입인데 도대체 왜 원하는 성과가 나오지 않는 것인지 알 수 없다면 여기 나온 ‘역산 스케줄링‘ 의 방법을 적용해보는 것도 나름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랭클린 플래너day planner를 개발한 시간관리의 대가 하이럼 스미스는 목표와 성공, 계획 수립 등의 분야에서 원칙처럼 통용되는 이론들을 많이 만들었다. 하이럼 스미스가 만든 프랭클린 플래너는 일정과 금전출납만 기록하는 게 아니라 인생의 의미를 발견하고 삶의 가치관과 비전을 세우고 월별, 주간별, 일별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게 양식을 제공한다. - P102

스티븐 코비와 하이럼 스미스는 18세기 미국의 독립을 이끈 벤자민 프랭클린의 이름을 따서 플래너를 만들었다. 벤자민 프랭클린은 과학자이며 메모광이었다. 일상적인 메모만 잘 한 게 아니라 평생 추구해야 할 인생의 지침을 정리해서 매주 그 지침대로 생활했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실행한 일들을 꾸준히 기록했다. 스티븐 코비는 여기서 힌트를 얻어서 인생을 계획하는 시간관리 · 목표관리형 플래너를 개발했다. 프랭클린 플래너는 일정을 정리뿐만 아니라 인생을 계획하고 실천하도록 도와준다. 이것이 보통의 다이어리와 차이점이다. - P103

스티븐 코비와 하이럼 스미스는 성공한 사업가, 시간관리의 대명사로 여전히 존경받고 있다. 하지만 프랭클린 플래너에서 강조하는 ‘소중한 것 먼저 하기‘와 시간관리 계획을 생활화하다가 좌절에 빠지는 사람도 적지 않다. 프랭클린 플래너를 쓰기로 마음먹은 사람들이 며칠 못 가서플래너를 책상에 모셔두는 이유는 매일 계획을 세우고 일과를 기록하는 일에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이다. 프랭클린 플래너를 제대로 쓰는 방법을 설명한 책에도 플래너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고 권한다. 프랭클린 플래너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려면 계획을 정리하는 데만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다. 플래너의 빈 공간을 보면 기록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생겨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려다 오히려 플래너를 쓰는 데 시간을 빼앗기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 P103

계획을 세우는 데 시간을 너무 많이 잡아먹는 프랭클린 플래너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사람도 많다. 전통적인 시간관리 기법과 일정을 계획하는 방법은 반복된 작업으로 생산성을 높이는 환경에서는 유용했다. 하지만 이제는 어제 했던 일을 똑같은 방법으로 오늘 다시 반복하지 않는다. - P104

중요한 일을 ABC로 등급을 나누고 우선순위를 매기고 할 일 목록을 만들어서 처리하는 방식이 여전히 효율적이지만, 이런 전통적인 방법으로 효과를 보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과거에는 업무 시간에 불쑥 끼어드는 일이 지금처럼 많지 않았다. 커뮤니케이션 도구가 발달한 요즘은 수시로 전화가 걸려오고 스마트폰 메시지 알람이 쉬지 않고 울린다.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이 계속 끼어들기 때문에 할 일 목록에 적은 대로 우선순위가 높은 일에 몰두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 P104

머리를 써서 일하는 지식근로자가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면 과거와는 조금 다른 방법으로 시간을 관리해야 한다. 지식근로자는 빼곡하게 채워진 일정보다 일정 중간에 자유시간을 넣어서 융통성 있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 P104

어떤 일이든 완료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정확하게 예상하기는 어렵다.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나 갑작스러운 돌발 상황이 늘 생긴다. 이에대비해서 일정을 계획할 때는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을 포함시켜야 한다. 링크드인의 최고경영자 제프 와이너는 "시간관리의 핵심은정해진 일정에 따라 수동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생각하는 시간을 따로 마련하는 것이다." 라는 말로 자유시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P105

자유시간에는 아무 일도 안 하고 생각만 하거나 오랫동안 연락하지 못한 친구와 메신저를 주고받을 수도 있다.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 업무적으로 꼭 해야 하는 일, 바빠서 미뤄두었던 일을 해도 된다. 전통적인 시간관리에서는 쉬는 시간도 일정표에 넣었다. 지금은 바쁜 일정 중에 넣어 둔 자유시간이 효율적인 일정관리의 핵심이다. 현재 상황을 심사숙고할 여유시간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 P105

플래너의 빈 공간을 보면 기록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생겨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려다 오히려 플래너를 쓰는 데 시간을 빼앗기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오늘날 시간관리의 핵심은 일정 중간에 자유시간을 넣어서 생각하는 시간, 즉 여유 시간을 따로 마련하는 것이다. - P105

할 일 목록과 우선순위는 계획을 세울때 반드시 필요하다. 할 일을 구체적으로 정리하는 시간도 필요하다. 계획, 중요한 일과 급한 일, 우선순위 등 시간관리에서 중요한 것은 많다. 이 가운데 제일 중요한 것은 ‘실행‘이다. - P105

인간은 태초부터 나태한 존재이기 때문에 어떤 일이든지 몸을 움직여서 시작해야 할 때가 되면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시작이 반이다"는 시작하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다. 완벽한 계획을 세워도 시작하는 순간에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앞선다. 집중력도 떨어진다. 계획하는데 들인 시간보다 시작하기 전에 꾸물대는 시간이 더 많다. - P106

계획을 세웠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할 때는 실행을 위한 준비와 일단 시작하기 전략이 필요하다. 실행을 위한 준비는 계획이 실행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저항에 대비하는 완충 공간 역할을 한다. 의지가 아주 강하거나 기한이 임박한 일이 아닐 경우 계획을 세우고 곧바로 실행하는 사람은 매우 적다. 계획을 바로 실행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다. - P106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첫째, 실행하는 데 도움이 되는 활동을 찾는다. 둘째, 실행하기 위해서 필요한 모든 자원을 준비하고 미루는 핑계와 갑작스러운 일이 끼어드는 것을 최소화한다. - P106

일이든 공부든 실행하려면 오직 그 일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책상 정리도 집중하기 위해서 준비 과정에서 하는 일이다. 운동선수들은 본격적으로 운동하기에 앞서 근육을 풀어주는 준비운동을 한다. 훈련을 시작하기 전에 준비운동을 하는 시간은 상당히 길다. 준비운동을 하면서 근육을 이완시키고 어제보다 더 좋은 기록을 내기 위해서 정신을 가다듬는다. 오늘 훈련에서 초점을 맞추는 부분, 실수를 보완하는 방법까지 생각하면 잡념이 사라지고 집중하기 위한 마음의 자세가 만들어진다. 이것이 준비운동의 효과다. - P107

꽃꽂이나 다도를 시작하기 전에 예법에 따라 도구를 준비하고, 서예를 하기 전에 먹을 가는 것도 집중력을 높이기 위한 준비 단계다. - P107

디자인 컨설팅 기업 IDEO의 최고경영자 데이비드 캘리는 "깨어있는 시행착오는 무결점의 지성적인 계획보다 훨씬 낫다"라는 말로 계획보다 실행을 강조했다. - P107

실행은 구체적인 계획보다 중요하다. 충분히 생각해서 빈틈없는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계획할 시간이 부족하다면 행동하면서 계획을 보완하는 편이 낫다. - P107

대강의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면서 보완하는 방식은 두 가지 장점이있다. 첫째, 행동을 통해서 학습할 수 있다. 실천하지 않으면, 즉 실제상황에 직면하지 않으면 경험이 없기 때문에 학습은 더욱 어렵고 능률도 오르지 않는다. 둘째, 행동한 후에 계획한다는 생각이 다소 무모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말로만 똑똑한 척하는 세계에서 계획과 회의, 의사결정 그리고 다시 계획과 회의, 의사결정을 무한반복하는 것보다 훨씬 긍정적인 결과를 만든다. 아무리 잘 계획된 행동이라도 예상하지 못한 위험은 얼마든지 존재한다. - P107

할 일 목록, 우선순위, 시간과 장소가 정해졌다면 실행하는 일만 남는다. - P107

만일의 상황,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 잘못될 가능성 등 모든 상황에 대비해서 계획을 세우면 실행해서 완수하기까지 더 오랜시간이 걸린다. - P108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일을 하기로 계획했다면 실행하기는 더 어렵다. 우리 뇌는 좋게 말하면 효율성을 추구하는 기관이고 나쁘게 말하면 게으른 기관이다. 뇌는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을 주저한다. 현재 하고있는 일만 계속하려고 한다. 실패했을 때 주위의 부담스러운 시선까지 의식하면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는 계획은 실행으로 연결되지 못한다. - P108

독일의 정신의학자 에밀 크레펠린은 하기 싫던 일도 일단 시작하면 발동 걸린 기계가 작동하는 것처럼 계속하게 되는 현상을 ‘작동 흥분 이론Work Excitement Theory" 이라고 했다. 계획만 세우고 실행하지 못한다면 작동 흥분 이론을 이용하면 된다. - P108

계획이 어느 정도 완성되면 일단 실행에 옮긴다. 일단 실행하면 관성의 법칙이 작용해서 시작한 일을 계속하게 된다. 뇌는 일단 시작한 일을 계속하려고 하는 성향이 있다. 몸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멈추는 데 에너지가 더 소모된다는 것을 뇌는 알고 있다. 이 때문에 뇌는 하던 일을 계속하는 게 더 합리적이라고 판단한다. 처음에는 실행하기 어려워도 일단 시작하면 탄력이 생겨서 계속 실행하는 게 편한 상태가 된다. - P108

스스로 시간관리를 잘 하고 있다고 자부하면서도 중요한 일을 계획한 대로 끝마치지 못하는 이유는 급한 일과 중요한 일을 동격으로 인식하는 실수를 범하기 때문이다. - P109

여러 가지 일이 눈앞에 있을 때 정말 중요한 일과 단순히 마감 시간이 임박한 일을 가려내기는 쉽지 않다. 이때 어떤 일에 높은 우선순위를 두느냐에 따라서 시간관리의 성공 여부가 결정된다. - P109

시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은 중요한 일을 먼저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 P109

시간을 늘릴 수 없기 때문에 주어진 시간에 할 수 있는 일은 제한된다. 시간을 돈이라고 생각하고 가치 있는 일에만 써야 한다. 가치 있는 일은 시간의 가치에 맞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행동이다. 실제로 해보지 않으면 그 일에 시간을 쓰는 게 옳은지 아닌지 판단하기 어렵다. 어떤 일이 가치 있는지 알려면 어느 정도의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가치가 없는 일이라면 당장 그만두어 불필요한 시간의 지출을 막아야 한다. 돈은 쓰지 않으면 주머니에 남아 있지만 시간은 쓰지 않아도 흘러간다. - P110

할 일이 무엇인지, 어떤 일부터 해야 하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이 일과 저 일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면서 시간을 낭비한다. 다이어리에 하루동안 할 일을 적고 시간을 배분해서 실행한다. 일과가 끝날 무렵에 계획대로 실천했는지 점검하면 중요한 일을 마무리하지 못한 것을 발견하고 자책한다. 하루 종일 여러 가지 일 사이를 왔다 갔다 한 사람들은 대부분 이렇게 하루를 보낸다. - P110

바쁘게 일하지만 늘 중요한 일을 끝내지 못한다면 계획과 실행을 점검해야 한다.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하고 낭비하는 시간을 줄이려면 자신의 행동을 관리해야 한다. 본질적으로 시간은 관리할 수 없다. 행동을 관리하는 건 간단하다. 할 일을 계획하면서 그 일을 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예상하고 각각의 일을 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더한다. 그 시간이 24시간 중 잠자는 시간을 뺀 시간보다 많으면 계획한 일을 소화하기는 불가능하다. - P110

시간이 부족하다면 할 일 목록을 점검해서 불필요한 일,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일, 효율이 떨어지는 일을 뺀다. 이런 방식으로 좋은 결과를 만드는 일을 선별할 수 있다. - P111

하루 동안 할 일을 계획했을 때 제외할 일이 하나도 없을 때가 있다. 이럴 때는 그 일을 완료한 후의 결과를 예상한다. 그 일을 했을 때 어떤 결과를 기대하는지, 하지 않았을 때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상해 보고 결과에 모두 비슷한 영향을 미친다면 하고 싶은 일, 기대치가 높은 일을 하면 된다. - P111

대다수의 사람들이 할 일을 줄일 때 결과를 얻기까지 긴 시간이 걸리는 일부터 뺀다. 그래서 꾸준히 해야 결과가 나오는 일, 즉 장기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 - P111

결과를 얻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을 결과를 바로 얻을 수 있는 작은 일로 나눠서 하나씩 실행하면 장기 목표 달성할 수 있다. ‘집안정리하기‘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이라면 책상 정리하기, 책장 정리하기, 청소하기, 냉장고 정리하기 등으로 구분해서 기대치가 큰일부터 하나씩 실행하면 결과를 바로 알 수 있고 집안 정리하기를 완료할 수 있다. - P111

장기 목표를 하루아침에 달성하거나 한 번에 큰 성과를 내는 비법은 없다 할 일이 산더미처럼 많을 때는 누구나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른다. 이럴 때는 할 일을 작게 나누고 결과를 바로 알 수 있는 일부터 실행한다. 그러면 성취감을 느끼고 다음 일을 할 의욕도 생긴다. - P111

계획을 세우고 일정을 관리하는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프로젝트 관리자들은 계획을 세울 때 실행 과정을 단계별로 구분한다. 이들은 대형 프로젝트를 완료하기 위해서 여러 개의단기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방식으로 계획을 세운다.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유일한 방법은 주어진 시간에 각각의 행동계획을 실행하는 것이다. - P112

미래에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정하고 할 일 목록을 정리한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당장 할 일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작정 열심히 아무일이나 하면 된다는 생각은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 P113

하고 싶은 것, 바라는 것을 구체적으로 머릿속에 그리는 것을 맥스웰 몰츠는 ‘시각화Visualization‘ 라고 했다. 미래의 자기 모습을 상상하면 목표가 분명해진다. 목표를 이룬 자신의 모습, 원하는 결과를 눈에 보이는 것처럼 생생하게 머릿속에 그려보는 시각화는 효과가 있다. - P113

원하는 것을 생생하게vivid 꿈꾸면 dream 이루어진다 realization 공식 ‘R=VD‘에는 간절히 원하면 노력하게 되고 결국 좋은 결과를 얻는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 P114

종이에 쓰면 원하는 것은 더 구체화된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당장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분명하게 알 수 있다. 어떤 일이든지 시작할 때부터 결과를 상상해야 한다. 결과에 대한 구체적인 모습을 갖고 있으면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된다. - P114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사람들은 완벽한 몸매를 가진 사람의 사진을 걸어두고 자극을 받는다. 이보다 더 현실적인 방법은 원하는 모습을 측정 가능한, 구체적인 목표로 정한 다음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다. - P114

측정 가능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는 방법을 SMART 원칙이라고 한다. 켄 블랜차드와 로버트 로버가 쓴《1분 경영 실천》에 SMART 원칙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SMART 원칙에는 다섯 가지 특징이 있다. - P114

•Specific(구체성) : 목표가 명확하고 애매하지 않아야 한다. 목표가 명확하면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 수 있다. - P114

•Measurable(측정 가능성) : 목표를 측정할 수 없다면 관리할 수도 없고 측정 여부를 판단할 수도 없다. 목표의 성공 여부가 추상적이지 않고 구체적으로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 - P115

•Attainable(달성 가능성) :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목표를 세운다. 최대한 능력을 발휘해서 노력하면 달성할 수 있는 목표여야 한다. - P115

• Relevant(연관성) : 목표가 있다는 건 대단한 일이지만, 그 목표가 미래에 당신의 개인적인 비전을 지시할 때만 그렇다. 단계별로 설정한 목표가 현재 상황에서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 - P115

• Time-bound(시간제한) : 마감 시한이 없는 목표는 몽상에 불과하다. 명확한 시간계획을 가지고 기한 내에 달성할 수 있는 목표여야한다. - P115

SMART 원칙에 따라 목표를 설정한 다음 강력한 실행력을 발휘하려면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계획을 세워야 한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계획을 세우는 방법은 두 가지다. 현재에서 시작해서 순차적으로 계산해서목표를 달성하는 시기를 추정하는 ‘순행 스케줄링 Forward Scheduling‘ 과 최종목표를 달성한 시점, 즉 미래에서 시작해서 역산으로 지금 당장 할 일을 구체화하는 ‘역산 스케줄링 Backward Scheduling‘이다. 늘 열심히 일 하는데 성과를 올리지 못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열심히 하다 보면 잘 되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순행 스케줄링을 한다. 반면 소수의 차별화된 사람들은 목표가 생기면 최종 달성 시한을 정하고 계획을 세우는 역산 스케줄링을 한다. - P115

역산 스케줄링은 목표를 달성한 미래의 모습을 시각화한 다음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하고 계획을 세우는 방법이다. - P116

반대로 마감 시한부터 역순으로 할일을 나열하면 어떤 일을 언제까지 끝내야 하는지 가늠할 수 있다. 추가로 할 일,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하는 일,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일을 구분할 수 있어서 더 중요한 일에 더 많은 시간을 배분할 수 있다. - P116

일을 하는 순서대로 계획을 세우느냐 아니면 목표를 달성한 시점에서 역으로 계획하느냐에 따라서 큰 차이가 생긴다. 기업에서 사업계획을 만들 때 지난해 실적에 성장률을 반영해서 연간 목표를 정한다. 대부분 이렇게 사업계획을 만든다. 하지만 이것은 올바른 방식이 아니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5년 후의 목표를 세우고 3년 안에 해야 할 일, 1년 안에 할 일을 정하고 세부 계획을 세워야 일을 지배할 수 있다. - P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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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포스팅에 연이어 ‘시간도둑‘과 관련된 내용이 나온다. 내 시간을 가장 많이 갉아먹는 건 다른 어느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라는 얘기가 씁쓸한 현실이지만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사실인듯 하다. 남한테 뭐라고 아쉬운 소리하기 전에 나 자신부터 돌아볼 줄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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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후반부에 다이어리 쓰는 노하우에 대해 알려주는 부분이 나오는데 개인적으로는 다른 책에서 보지 못했던 디테일이 담겨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유익하게 느껴졌다. 물론 이미 알고 실천하고 계신 분들도 있겠지만, 본인은 이 책에 나오는 정도의 디테일을 갖고 있진 못했었기에 참고해서 실제 생활에서 적용해볼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도둑은 내 마음 안에서 나와서 시간을 훔쳐가는 ‘내부적 시간도둑‘과 다른 사람이 끼어들어 시간을 훔쳐가는 ‘외부적 시간도둑‘이 있다. 외부적 시간도둑은 함께 일하는 시간과 방해받지 않고 혼자 일하는 시간을 정해두면 해결할 수 있다. 방해받지 않고 혼자 일하는 시간을 사람들에게 알려서 그 시간 동안은 말도 못 붙이게 하면 된다. 하지만 내부적 시간도둑은 자기 안에서 나오기 때문에 자기 절제와 방해요인을 물리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필요하다. - P77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유용한 도구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사람이 도구를 이용해야 하는데 사람이 도구에게 이용당하는 것이 문제다. - P77

기술은 그저 도구일 뿐 시간을 훔쳐가는 도둑은 아니다. 기술이 주는 혜택을 누리려면 비합리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개선하고 기술에 의존하는 성향을 바꿔야 한다. - P77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기술이 시간을 빼앗아 간다. 기술을 제대로 이용하려면 계획이 필요하다. 특히 업무 효율을 높이는 기기를 이용할 때는 그 기기를 이용하기 위한 지침, 즉 계획이 필요하다. - P78

시간도둑을 잡는 방법은 계획을 확실하게 세우는 것이다. 목표를 완수하느냐 못하느냐는 계획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계획적으로 시간을 사용하는 태도와 습관, 여기에 집중력이 더해진다면 시간도둑이 파고 들어올 빈틈은 사라진다. - P78

빠른 사고는 이성적, 분석적, 논리적이다. 이 사고는 시계가 째깍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심리적인 압력을 받을 때 작동한다. 컴퓨터가 연산하는 방식, 직장이 돌아가는 방식이 빠른 사고다. 느린 사고는 직관적, 곡선적, 창의적이다. 이 사고는 시간에 대한 압박이 중단되었을 때, 생각들이 고유한 속도로 연결되도록 내버려 둘 때 비로소 작동한다. - P80

몸과 마음이 편할 때 느린 사고가 나타난다. 사람들은 차분하고 스트레스가 없을 때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집중력도 높아진다.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할 때는 시야가 좁아지고 자기가 가진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 - P80

아르키메데스가 ‘유레카!‘를 외칠 수 있었던 순간은 시간의 압박을 받는 사무실이나 스트레스 강도가 높은 환경에서는 좀처럼 나오지 않는다. 유레카를 외치는 순간은 욕조에 몸을 담그고 있거나 음식을 요리할 때, 공원을 산책할 때 찾아온다. 차분한 상태에서 더 나은 생각이 떠오른다는 사실을 이해한 사람들은 마음의 기어를 하단으로 내리는 가치를 확실히 알고 있다. 느리게 걷는 산책을 즐겼던 찰스 다윈은 자신을 ‘슬로 싱커slow thinking‘라고했다.
- P80

시간에 쫓기며 세운 계획은 허점이 많다. 계획을 세울 때는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생각해야 한다. 하루의 계획을 세우는 데 몇 분, 월간 계획을 세우는 데 한 시간, 연간 계획을 세우는 데 일주일, 이렇게 계획을 세우는 데 걸리는 시간을 정해놓고 지킬 필요는 없지만 계획을 세울 때는 시간의 압박이 없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 P81

계획을 세우는 것은 배우들이 리허설을 하는 것과 같다. 배우들은 무대에 오르기 전에 여러번 리허설을 한다. 리허설을 하면서 실제로 무대에서 공연할 때 일어날수 있는 일에 대비한다. 계획은 앞으로 할 일에 대한 리허설이다. 계획을 세울 때는 예측할 수 있는 모든 일에 대비하고 소요시간을 예상한다. 그래야 실행할 때 모든 일이 계획대로 진행된다. - P81

나폴레옹은 "계획은 천천히, 실행은 신속하게"라는 격언을 남겼다. 전투를 시작하기 전에 적군에 대한 정보, 지형, 기후 등을 사전에 철저하게 조사한 다음 계획을 세웠다. 계획을 실행하는 단계에 돌입하면 불같이 달려들어 목표를 이루었다. - P81

계획을 세울 때는 느리게, 여유롭게 충분히 생각해야한다. 일을 하는 과정을 머릿속으로 천천히 그려본다. 계획을 세울 때는 예측할 수 있는 모든 일에 대비해야 한다. - P81

사람들에게 계획을 세우는 이유를 물어보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라고 대답한다. 계획을 세워서 무슨 일을 어떻게, 어느 정도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그림을 그리는 것이 계획이다. - P82

계획을 세우면 중요한 일을 잊지 않는다. 계획이 없을 때보다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다. 기분에 따라 생각나는 대로 일하는 게 아니라 논리적으로 이성적인 순서에 따라 일을 할 수 있다. 할 일, 하고 싶은 일이 많을수록, 일이 복잡할수록 계획을 철저하게 세워야 한다. 그러려면 우선 계획이 현실적이어야 한다. 계획을 세운 다음 실행해야 비로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 P83

비현실적인 계획을 세우는 원인은 목표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계획에 너무 많은 일을 넣으면 계획대로 실행할 수 없다. - P83

계획을 세우는 이유는 더 많은 일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 P83

숨 돌릴 틈 없는 계획표는 실행이 불가능하다. 실행할 수 없는 계획표를 만들면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서 임기응변으로 대충 넘기거나 나중으로 미루게 된다. 매일 끝마치지 못한 일들을 쌓아놓고 다음날 또 계획을 세운다. 실행할 수 있는 계획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 - P83

좋은 계획은 자동차 내비게이션과 같다.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설정하면 현재 위치에서 최단거리, 도로 상황을 분석하여 가장 빠른 길 등 다양한 경로를 제시한다. - P84

계획은 오래 일하는 상황, 즉 오버워크 overwork를 벗어나려고 세우는 것이다. 할 일을 줄이고 우선순위와 마감시간을 정하는 이유도 너무 많은 일을 긴 시간 동안 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다. - P84

하루 동안 한 일을 적어보자. 무슨 일을 얼마나 오랫동안 했는지 기록하면서 하루를 되돌아보자. 저녁이나 퇴근 무렵에 하루 동안 한 일과 그 일을 하는 데 걸린 시간을 적으려고 하면 생각나지 않을 수도 있다. 가능하면 일하는 중간에 두 시간에 한 번씩 한 일을 적고 몰입한 정도에 따라 ㅇ, ㅇ, △, X 표시를 한다. 이렇게 한 일과 시간, 몰입한 정도를 기록하면 시간을 얼마나 낭비하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하루종일 열심히 일했다고 생각했지만 기록한 내용을 보면 집중해서 일한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 P84

한 일에 초점을 맞춰서 몰입도와 일의 완성도를 점검하면 일에 우선순위를 정하고 중요한 일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를 알 수 있다. 하루 동안 한 일과 몰입한 정도를 기록한 다음 일과를 마칠 때 살펴보면 오늘은 아무것도 한 일이 없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 P85

하루를 계획하지만 그 계획대로 실행하지 못하고 다음날 아침에 어제의 할일 목록을 그대로 오늘 할 일 목록에 옮겨 적는다. 이런 악순환을 끝내려면 오늘 꼭 완료해야 하는 중요한 일을 하나만 정하면 된다. 완료해야 하는 일을 한 가지만 정하면 우선순위를 정할 필요도 없다. 그 일이 끝나기 전에는 꼼짝도 하지 않는다. 오로지 그 일에만 집중해야 한다. - P85

할 일 목록과 계획표에서 휴식 시간이 있는지 살펴보자. 휴식 시간을 계획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여유가 생기면 휴식을 취하기보다 개인적으로 관심 있는 일을 하거나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느라 정신이 없다. - P86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어도 휴식은 필요하다. 할 일 목록에 반드시 휴식을 넣어야 한다. 직장인들은 지칠 때까지 오래 일하는 것을 넘어 업무시간 내내 높은 노동 강도를 유지하면서 오랫동안 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휴식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경영자들은 직원들을 쥐어짜듯 일을 시키는 게 효과적이라고 주장한다. 직원들도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다. 더 많이 오랫동안 일을 해야 성공한다고 믿는다. 경영자들의 생각과 직원들의 믿음이 일치하기 때문에 지칠 때까지 오랫동안 일하는 방식이 굳어져서 지금까지도 성공 방정식으로 통한다. - P86

쉬지 않고 일하면 생산성은 떨어진다. 기계처럼 하루 종일 집중력을 발휘할 수는 없다. 오랫동안 일한다고 해서 더 많이 생산할 수도 없다. 두세 시간만 같은 일을 반복해도 생산성은 떨어진다. 이것을 수확체감의 법칙이라고 한다. - P87

고전학파 경제학자인 맬서스와 알프레드 마샬이 내놓은 수확 체감의 법칙은 토지 생산성은 노동력이 늘어난다고 해서 그에 비례하여 늘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한정된 면적의 토지에 노동력을 2배 투입한다고 해서 수확량이 2배로 늘어나지 않는다. 노동력 1 단위를 추가할 때 이로 인해 증가하는 한계 생산량은 오히려 줄어든다. - P87

반면에 IT·네트워크 산업은 수확 체감의 법칙이 아니라 수확 체증의 법칙을 따른다. 소프트웨어를 하나 개발하려면 엄청난 비용이 들어가지만 일단 개발한 후에는 생산비가 거의 들지 않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를 개발하기 위해시 5,000만 달러를 들였다. 윈도우를 추가로 생산하는 데는 3달러면 충분하다. 여기에 네트워크 효과가 더해지면 수확체증의 법칙은 더욱 강력하게 나타난다. - P87

인간은 소프트웨어가 아니다. 네트워크도 아니다. 마감기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진행 속도가 더디다면 야근을 해서라도 완료하겠다고 계획을 세운다. 하루에 3시간씩 야근을 하면 기한내에 일을 완료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하루에 11시간 근무하는 일정으로 계획한다.
통계적으로 쉬지 않고 8시간을 일한 뒤에 생산성은 25퍼센트 정도 떨어진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지 않은 상태가 여러 날 지속되면 생산성은 더 떨어진다. 5일 동안 15시간을 더 일했지만 생산성은 7시간 정도 일한 만큼만 늘어난다. - P88

일하는 중간에 갖는 짧은 커피타임, 오후 2시에 눈을 감고 잠깐 졸기, 권투선수가 라운드 사이에 쉬는 1분, 강연 중에 참석자들의 피로를 풀어주는 스트레칭은 생산성을 높여주는 휴식이다. - P88

우리 몸은 일정량의 휴식을 규칙적으로 취해야 정상적인 기능을 발휘한다. 하루, 이틀 정도 쉬지 않고 일해서 생산성을 올릴 수는 있지만 오랫동안 쉬지 않고 일하면 생산성이 떨어진다. 또 너무 자주 쉬는 것도 좋지 않다. 컨디션을 관리하려면 적당한 휴식과 기분전환이 필수다. 농부들은 품질 좋은 농작물을 수확하기 위해서 땅을 묵혀두었다가 윤작을 한다. 일도 마찬가지다. 제때 쉬지 않으면 발전할 수 없다. 집중해서 일하고 틈틈이 휴식을 취해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 P88

가치 있는 일에 더 많은 에너지를 쓰기 위해서 계획을 세우고 우선순위를 매긴다. 가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면 가치 있는 일을 먼저 해야 한다. - P90

중요한 일, 가치 있는 일에 우선순위를 매겨서 시간을 관리하려면 다음 세 가지 질문에 답해야 한다.
첫째, 나는 왜 이 일을 하고 있는가? 둘째, 나는 이 일을 꼭 해야 하는가? 셋째, 나는 이 일을 하고 싶어서 하고 있는가? 세 가지 질문에 명확하게 답을 할 수 있다면 목표는 분명해진다. 목표가 분명하면 가치있는 일을 선별하는 기준이 생긴다. 가치 있는 일이 정해지면 그 다음으로 중요한 일, 급한 일, 하고 싶은 일에 시간을 배분한다. 그러면 해야할 일들 사이에 균형을 맞출 수 있다. - P90

시간관리의 세 가지 요소는 목표, 선택, 균형이다. 목표가 있어야 계획을 세울 수 있고 중요한 일과 급한 일 사이에 먼저 할 일을 선택하고,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 사이에 균형을 맞춰야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 P91

시간관리의 핵심은 할 일과 하고 싶은 일 사이에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시간관리에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목표가 분명하고, 할 일과 중요한 일,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고전적인 시간관리 방법, 최첨단 기기를 이용하는 시간관리 방법 모두 목표, 선택, 균형을 강조한다. 일의 특성에 맞게 시간관리 방법을 적용하면 자기만의 시간관리 시스템이 완성된다. - P91

스티븐 코비는 "계획표대로 정해진 시간 안에 많은 일을 하는 것은 삶을 더욱 각박하게 만들고 지치게 만들 뿐"이라고 했다. 이토 마코토는 시간관리에 행복 지수를 적용했다. 가족과 보내는 즐거운 시간 같은 취미를 가진 직장 동료와 수다를 떠는 시간, 친구와 잡담을 나누는 시간은 ‘성과‘의 관점에서는 낭비한 시간이지만 ‘행복 지수‘ 관점에서 보면 행복한 시간이다. - P93

종이에 쓰면 생각이 정리된다. 하루를 계획할 때 할 일을 다이어리에 적는다. 일기장에 일기를 쓰는 것처럼 할 일과 계획은 다이어리 또는 노트에 적는 게 좋다. 할 일 목록 정리와 메모는 다르다. 할 일을 잊지 않기 위해서 포스트잇에 적어서 책상과 모니터에 붙여두는 사람이 많다.
이런 메모는 할 일을 잊지 않게 해주는 효과만 있을 뿐 시간을 관리하는 목적으로는 효과가 없다. - P93

할 일 하루의 일정, 약속한 날짜와 시간 등을 자유롭게 낙서하듯 써도 상관없다. 한 권 또는 한 곳에 기록해야 관리가 가능하다. 하루 동안할 일과 계획을 다이어리 한 페이지에 적어두면 예상하지 못한 일이나 계획에 없던 일이 생겨도 추가하기 쉽고 일과가 끝난 후에 계획한 일을 충실하게 했는지 점검할 수 있다. 다이어리에 계획을 적으면 하루 동안할 일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책상이나 모니터에 포스트잇을 붙일 필요도 없다. - P93

날마다 할 일을 다이어리에 적고 관리해도 하루를 계획한 대로 살지 못한다. 그 이유는 계획에 없던 일이 불쑥 튀어나오기 때문이다. 아침에 다이어리에 할 일을 적고 퇴근 무렵에 실제로 완료한 일과 갑자기 생긴 일을 적어보면 아침에 계획하지 않았지만 급하게 처리한 일을 확인할 수 있다. - P94

상사가 당장 처리할 일을 지시할 수도 있고 지난주에 다 끝난 일에 보완할 부분이 생기기도 한다. 원인이 무엇이든 사람들은 하루에 상당한 시간을 예상하지 못한 일을 처리하면서 보낸다. 지난 일정을 참조해서 계획에 없던 일을 하느라 보낸 시간을 계산한 다음 이를 고려해서 앞으로의 계획을 세워야 한다. 과거에 어떤 일을 했고, 어느 정도 시간이 걸렸는지 확인하려면 페이지마다 날짜가 적혀있는 다이어리를 사용해야한다. 과거에 비슷한 일을 했을 때의 일정을 참고하여 예상하지 못한 일을 처리하는 시간까지 포함해서 계획을 세운다. 그러면 계획한 대로 중요한 일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 갑자기 일어난 일을 처리하는 시간까지 넣어서 계획을 세우면 시간이 없어서 중요한 일을 못하는 상황을 줄일 수 있다. - P94

다이어리에 할 일을 기록할 때는 세 가지만 지키면 된다. 첫째, 알아보기 쉽게 둘째, 새로운 일을 추가할 수 있게 셋째, 일을 관리할 수 있게 기록한다. 프랭클린 다이어리, 시스템 다이어리는 시간에 따라 할 일을 기록하기 편하게 양식을 만들어 놓았다. 이렇게 양식을 갖춰놓은 다이어리를 꼭 써야하는 건 아니다. - P94

계획을 다이어리에 적는 일도 중요하고 한 일을 정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완료한 일과 내일로 미루는 일을 구분하면 다음날 계획을 세울 때 빼놓지 않게 된다. 하루를 되돌아 볼 때 일을 하면서 느꼈던 점, 미진했던 부분, 잘 못 한 일 등을 간단히 적어두면 따로 일기를 쓰지 않아도 된다. - P95

계획한 일을 모두 완료하지 못했더라도 일과를 정리하면 한 일과 할 일을 확실하게 인식해서 정신적으로 안정감을 되찾는다. - P95

전날 밤에 계획을 세우면 당일에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것과 비교해서 절반의 시간으로 할 일을 해낼 수 있다고 했다. 전날 세운 계획에 따라 행동 계획이 머릿속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 P96

하루를 계획하고 점검하는 습관을 들이면 아침에는 자신감이 생기고 저녁에는 성취감을 느낀다. 다음날 할 일을 분명하게 알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져서 잠도 잘 온다. 할 일을 다이어리에 정리하는 게 하찮게 보일 수도 있지만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이 방법을 사용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 P96

할 일, 하루의 일정, 약속한 날짜와 시간 등을 자유롭게 낙서하듯 써도 상관없다. 반드시 한 권 또는 한 곳에 몰아서 기록해야 관리가 가가능하다. 다이어리에 할 일을 기록할 때는 세 가지만 지키면 된다. 첫째, 알아보기 쉽게 둘째, 새로운 일을 추가할 수 있게 셋째, 완료한 일을 관리할 수 있게 기록한다. 하루를 시작할 때는 계획을 세우고 하루를 마칠 때 계획대로 실천했는지 점검한다. - P96

할 일 목록을 만들고 중요한 일과 급한 일을 구분하고 언제 어떤 일을 할지 정한다고 계획대로 실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할 일 목록을 만들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면 정신을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할 일 목록을 수시로 확인하고 수정하고 새로운 계획을 세우면 하고 싶은 일, 중요한 일에 대해 계속 관심을 갖게 된다. 하지만 할 일 목록의 역할은 한계가 있다. 할일 목록에 그 일을 하는 시간을 넣으면 한계를 넘을 수 있다. 이것이 일정표가 가진 힘이다. - P97

일정표는 할 일 목록에 적은 그 일을 언제 해야 하는지 명확히 알려준다. 할일 목록보다 일정표가 시간을 관리하는 데 효과가 있다. 여기에 일을 하는 장소까지 정해두면 일정표의 힘은 더 강력해진다. - P97

할 일 목록을 적고 계획을 세울 때, 그 일을 언제, 어떻게, 어디서 할 것인지 적어두면 계획대로 실천할 확률이 높아진다. 일을 언제, 어디서, 어떻게 할 것인지 정해야 그 일을 완료할 수 있다. 경영 컨설턴트 피터 브레그먼은 <하버드 비즈니스리뷰>에 ‘당신의 하루를 경영하는 18분의 계획 An 18-Minute Plan for Managing Your Day‘ 이라는 글을 썼다. 그는 하루 계획을 현실로 만들려면 ‘때와 장소의 힘‘을 이용하라고 했다. - P97

할 일 목록의 치명적인 단점은 할 일을 알려주는 데서 그친다는 것이다. 할 일을 분명히 알려주지만 그 일을 언제 해야 하는지 알려주지 않는다. 할 일 목록을 바탕으로 계획표를 만들면 하루 동안, 한 달 동안, 기간 안에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분할 수 있다. 일의 우선수위가 정해져 있다면 기한 안에 먼저 할 일을 정리한다. 여기서 만족해지말고 그 일을 실행하는 장소까지 정하면 실행할 수 있는 계획표가 완성된다. 어떤 일이든지 때와 장소가 결정되면 실행력은 배가 된다. - P98

할 일 목록은 할 일을 분명히 알려주지만 그 일을 언제 어디서 해야 하는지 알려주지 않는다. 할 일 목록을 적고 계획을 세울 때, 그 일을 언제 어떻게, 어디서 할 것인지 적어두면 계획대로 실행할 확률이 높아진다. - P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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