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에는 국적이 없다. - P18

우리는 위대한 장사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줄 알아야 한다. 사농공상에 깊이 세뇌되어 있는 한국인들은 교수나 학자의 말에는 제법 귀를 기울이지만 장사꾼의 말은 우습게 여기는 경향이있다. 하지만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다. 이제는 경제가 모든 가치를 좌우하는 시대가 되었고 금융 상식은 비타민C만큼 중요한 요소가 되어버렸다. - P18

같은 말을 시간차를 두고 지속적으로 듣게 되면 나중에는 그게 그런가보다 하게 되는 게 인간이다. - P22

그보다는 더 단단한 자존심과 실력을 바탕으로 이들과 공존하고 이들과 악수하며 다음 세대로 건너가고 싶다. 남을 매일 미워해야 하는 것은 너무도 고통스러운 일이기 때문이다. - P23

한복과 김치의 뿌리와 현주소, 그리고 그것이 왜 도태당하고 있는가에 대한 자기 해체적 반성과 분석이 없는 한 모든 시도는 한여름 밤의 부채 역할밖에 하지 못할 것이다. 가을이 오고 선선한 바람이 불면 부채는 너덜너덜해진 채 내던져지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 것‘에 대해 냉정해질 때가 되었다. - P23

한국에서는 법보다 무서운 게 언제나 이런 분위기다. 객관적인 기준이 없다. - P26

왜들 이러나. 눈을 잘 씻고 주변을 보자. 그리고 우리의 모습을 조금 차근히 보자. 그 어설픈 구호에 속아넘어가지 말고 말이다. ‘우리 것‘ ‘우리 것‘ 하면 할수록 우리 모습은 작아진다. 그건 아무리 봐도 자신감이 없다는 소리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우리끼리 하지 말고 남들과 경쟁해보고 ‘너희 것 좋아‘ 란 소리를 들어야 한다. - P27

비뚤어진 기준으로 자꾸 봐주다보면 결국 손해는 우리가 보게된다. - P27

신토불이만이 건강을 지켜주는 것은 아닐 것이다. 남의 땅에서 난 것이라도 깨끗하면 건강에 유익할 것이고, 우리 땅에서 난것이라도 뭔가 장난을 쳤다면 건강에 나쁜 것이다. 제철에 난 과일을 먹어야 한다는 논리도 그렇다. 그럼 비닐하우스는 다 어떻게 하란 말인가? 지구를 빙빙 돌며 벌어와도 시원치 않은데, 골방에 쭈그리고 앉아 못난 우리 것 지킬 생각만 하고 있음은 아무리 생각해도 못난 짓이다. - P28

우리 사회의 ‘신토불이‘에는 일종의 기피증(avoidance syndrome)과 문화적 폐쇄성이 교묘하게 숨어 있다. 기피증이란자기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지 못해, 어떤 사람이나 사물을 싫어하거나 불안하게 느끼면 미리 도피해버리는 증세다. 그리고는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핑계를 만들게 된다. 핑계대지 말자. 입장 바꿔 생각을 해보자. - P29

한민족의 건강은 신토불이가 책임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한민족의 미래는 노자의 무위자연으로 열릴 것도 아니다. 못났으면 빨리 고치고, 좋으면 나가서 알리자. 뭐 그리 겁낼 일이 많은가. - P29

한국인들이 회식을 즐기는 이유는 공돈이 있기 때문이다. 조직 내에 공돈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그것을 ‘함께 먹자‘는 공범 심리가 언제나 도사리고 있다. 각자 번 만큼 돈을 받고 돈을 쓰는 문화가 아니기 때문에 언제나 공짜 심리가 어느 조직에나 깔려 있는 것이다. - P30

한국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진 적이 있다. "만일에 너희들이 힘들여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이 있다면, 그 돈으로 친구들에게 밥을 펑펑 사주겠는가?"
답은 물론 ‘아니다‘다. - P31

한중일 3국을 돌아보면, 공돈 쓰기 문화가 가장 심한 나라는 중국이다. 그 나라는 사회주의 국가다. 모든 돈의 관리를 국가와 조직이 맡아서 한다. 개인들은 봉급만을 받을 뿐 나머지 공적인 일의 처리는 모두 영수증만 내밀면 나라에서 다 지불한다. 그러니까 돈을 쓴 곳이 ‘공적인 곳‘이라는 증거만 있으면 얼마든지(?)쓸 수 있다는 말이 된다. 바꾸어 말하면 ‘증거‘만 있으면 돈은 얼마든지 쓸 수 있다는 이야기다. 단순화시키긴 했지만 중국의 부패는 바로 이렇게 진행된다. - P32

중국인들은 식당에 한번 모여들면 접시가 테이블에 겹으로 쌓이도록 음식을 시킨다. 그리고는 부어라 마셔라………. 오죽하면 정부에서 ‘공짜 술 안 마시기‘ ‘음식 지나치게 시키지 않기‘란 구호까지 만들겠는가? 그들이 이렇듯 음식을 많이 시키고 죽어라고 먹는 이유는 그 돈이 전적으로 남의 돈(국고)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생각 있는 지식인들은 ‘츠콰(먹어서 망할 것)‘ 라는 개탄을 서슴지 않고 있다. 한국은 이보다는 조금 낫지만 일본에 비하면 한참멀었다. - P32

공짜 밥을 먹여야 되니 시멘트도 조금 덜어내고 철근도 조금 잘라낸다. 그렇게 집을 짓고, 다리를 짓고, 백화점을 짓는다. - P32

"모든 사안을 공개하고, 기회를 공평하게 주고, 평가를 공정하게 하는 것만이 사회의 부패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 P33

"너희 중에 공짜 회식에 참가하지 않은 자들만 돌로 쳐라." - P34

‘출세해야 산다‘ 는 우리 한국인들이 벌이는 서바이벌게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처방전이다. 그리고  한국인들의 이중성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키워드중의 하나다. 수단과 방법에 관계없이 자리에 올라서고 ‘도장‘을 쥐게 된 자는 천하를 호령할 수 있다. - P35

삐뚤어진 인생관의 씨앗을 심어놓은 왕조, 조선 왕조. 그 왕조의 탄생은 두고두고 한반도를 곤경에 빠뜨리는 단초가 되고 말았다. - P35

세계적 펀드매니저 조지 소로스는 성공의 비결로 상상력, 통찰력, 비판적 태도를 꼽았다. 그는 모든 이론에는 본질적인 결함이 있으므로 항상 비판을 통해 이를 수정해야 위험에 빠지지 않는다고 했다. -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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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더러워 죽겠네! 뭔 놈의 연구소가 개발이 아니라 죄다 정치를 하고 있어."

"로보스타를 포기하지 말아주세요."

"거짓은 죽고 진실은 살 겁니다."

"공장장님, 회사 간의 협업이란 건 말입니다."

"실패를 전제로 깔고 있는 상대와는 할 수가 없는 겁니다."

핵심을 찔린 사람의 반응은 두 가지.
수긍하거나.
"말도 안 되는 어거지로 판을 깬 건 유니콘 쪽이잖습니까!"
저렇게 분노하는 법이다.

하지만 두 책임자는 핵심만을 교묘하게 빗겨나간, 당장의 협업을 파탄 내지 않을 적당한 핑계만 들이밀고 있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저들은 로보스타의 성공을 바라지 않는다.‘ 물론 이유는 다양하다.
사장과 부사장의 계파 갈등,
성공했을 경우 재조명될 1차 결과물에 대한 실패 원인 등.

그런 생각을 깔고 쥐어짜낸 아이디어란 들으나 마나 한것들뿐. 당연하게도 되돌아간 대답은 거부였다.
반복된 제안과 거부의 끝에 마침내 저들은 불같이 화를 내기 시작했다.
"그런 식으로 억측과 트집으로 일관하시는 걸 보니 유니콘이야말로 협업에 뜻이 없었던 것 아닙니까? 이 자리는 그저 명분을 만들기 위한 핑계일뿐이구요."

‘엘전의 심학섭‘
가전업계에 널리 퍼졌던 그의 별명이자 악명.
‘사직서 제조기‘
자신의 뜻에 반하는 사람은 반드시 옷을 벗기고 만다는 뜻에서 만들어진 그 별명은 심학섭을 부사장에 오르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실내를 360도 스캔할 수있는 레이저 스캔 방식의 센서, 라이다를 달아줄 생각이거든요."
돌아간 대답이 트리거가 되었다. 두 눈을 부릅뜬 장훈이 의자 위로 풀썩 무너졌다. 마치 내 입에서 발사된 총탄이 그의 심장을 꿰뚫은 것처럼.

"라이다(LIDAR)...... 그래, 라이다가 있구나!"

라이다(LIDAR), 360도 전방향으로 레이저를 투사해 반사되는 정보를 읽어내 주변 환경을 파악하는 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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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회귀했지만 출근합니다 6 회귀했지만 출근합니다 6
사운드바 / KW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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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을 직접할 여건이 되지 않아 다른 누군가에게 맡겼을 때 그것을 감시감독하지 않고 그냥 내버려두면 일이 제대로 안 될 수 있음을 이번 6권에서 아주 상세히 확인할 수 있었다. 결국엔 책임감이 핵심인데 어차피 내께 아니라 남의 것 만든다는 안일한 생각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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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친 부분 중에 경쟁이 치열한 쪽에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는 저자의 얘기가 ‘블루 오션(blue ocean)‘이라는 단어를 연상케 했다.

건축비와 인테리어 비용의 동향도 알아야 한다. 예를 들어 지은지몇 년 된 다가구 주택을 산다고 하자, 요즘 서울 시내의 일반적인 다가구 주택의 건축비는 평당 200에서 220만 원 선이다. 땅값은 별도 논의한다고 치고 기존 다가구 주택을 매입할 때는 그 주택을 새로 지을 때의 총 건축비를 염두에 두고 협상하여야 할 것이다. 무조건 잘지은 집, 튼튼한 집이라는 말만 믿고 구입하지 말고 건축도면과 전기나 수도 등에 대한 설비도면도 최대한 챙겨야 한다. 그래야 유지 보수도 쉬워진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정신건강위원회는 ‘친구는 가장 좋은 약‘이라는 표어를 갖고 있다. 좋은 친구가 있는 암환자는 치료율도 높고,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에게 좋은 친구가 한 명이라도 있다면 자살을 막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보고서도 있다 한다.

하지만 친구로 인해 갈등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그 갈등의 대부분은 돈과 관련된다.

‘친구와의 거래에서는 이득을 취하려는 마음이 없어야한다‘

친구와 거래할 땐 ‘마음‘을 사고 팔라.

다른 사람에게 파는 가격을 친구에게 그대로 받으면 언젠가는 욕을 먹는다.

물건을 사는 사람이 "다른 곳에 가서 사도 되는데 너에게 왔으므로 싸게 팔아라"는 마음을 갖고 있다면 바람직한 것이 아니다.
결국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파는 사람은 "이게 원가이므로 이 금액을 지불해다오" 해야 한다. 사는 사람은 "다른 곳에서 사도 이 정도는 지불하여야 하므로 이 금액을 주겠다"고 하면 된다.

파는 사람이 친구를 찾아다니며 물건 구입을 권유하게 되면  친구에게 부담이 된다. "친구 좋다는 게 뭔가" 하면서 구입을 권유하는 순간부터 우정은 금이 가기 시작한다는 것을 기억하라.

이해관계 속에는 우정이 설 자리가 없다.

수많은 친구들이 있는 아들과 친구라고는 한 명뿐인 아버지가 있었다.
어느 날 아버지는 돼지 한 마리를 죽여 거적으로 싼 뒤 아들에게 지게에 지도록 하고 친구들을 찾아가 이렇게 말하도록 시킨다. "내가 사람을 죽였는데 좀 도와주게나." 하지만 문을 열어 주는 친구는 없었다.
이번에는 아버지가 지게를 지고 친구를 찾아간다. 아버지의 친구는 크게 걱정을 하며 문을 열어 준다.

나는 우정이란 친구가 살인을 해도 그렇게 받아들여 주는 관계라고 배우며 자랐다. 영화 ‘친구‘도 그런 우정을 보여 준다.

그러나 나는 친구가 살인을 해도 받아들이려 하지만 그 친구가 나를 이용하고 엄청난 해를 끼친다면?
친구의 배신으로 망한 사람들이 한두 명이 아니지 않은가. 친구이기 때문에 내게 무슨 짓을 해도 "괘안타. 우린 친구 아이가"라며 용서해야 한다면 나는 그런 우정은 사양하고 싶다.

처세술 저자들은 친구를 만드는 기술을 배우라고 말한다. 데일 카네기의 처세술도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그 목적이 뻔하다. 실리적 도움을 받기 위함 아닌가. 나쁘게 말하면 이용하기 위한 관계에 지나지 않는다. 그것이 과연 우정일까? 도움을 받을 것을 기대하고 명함에 찍힌 내용에 따라 만들어 가는 인간관계가 어떻게 우정일 수 있다는 말인가. 그것은 그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아는 사람‘에 지나지 않는다.

이탈리아 사회학자 프란체스코 알베로니의 우정론에 의하면 "우정은 에로스의 윤리적 형태"이며 "친구는 인위적으로 만들거나 얻는 것이 아니라 서로 자유롭게 만나는 관계이고 "우정은 그 만남의 구슬들을 섬세히 꿰어 가는 최고의 세공품" 이어야 한다.

나는 20대 중반 이후부터는 그어떤 사업적 목적을 갖고 친구를 찾아간 적이 없다. 나는 친구를 만나면 두뇌 속 계산기의 전원을 꺼 놓고 싶다. 나는 내 친구들도 나를 만나면 그 계산기의 전원이 꺼지기를 바란다. 그래야 우정이 순수해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때문에 나는 친구와의 동업을 절대 권장하지 않는다. 동업자들 간에 중요한 것은 신뢰관계가 아니라 능력의 균형이며 능력에 따른 정확한 계산이다.

특히 당신은 아는 것이 없는 분야에 돈만 대고 일은 친구가 하는 식의 동업은 우정을 파괴하는 지름길이다. 이것은 미국경영학 교과서에도 나오는 진리이다. 친구를 돕는다는 생각에 능력이 없는 친구를 고용하지도 말라. 당신은 베푼다고 생각하지만 그 친구는 자신을 당신과 동등한 사람으로 생각할 수도있고 몇 년 후 당신에게 이용당했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에서 감동적인 우정을 보여주는 수행자 싯다르타와 뱃사공 고빈다 사이에는 아무런 경제적 이해관계가 없었음을 기억하라.

빨리 부자 되려면 부자들 마음을 읽어라

부자가 원하는 것을 알아라.
부자가 된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의 주머니에 있는 돈이 그들의 ‘자발적 의사‘로 당신 주머니 속으로 들어와 쌓인다는 뜻이다. 만약 흉기를 들면 강도가 되는 것이고, 속임수를 쓰면 사기꾼이 되며, 연고에 호소하면 상대와의 친분을 이용하는 것이 된다.

시인 김용택은 ‘세상의 길가‘에서 "내 가난함으로 세상 어딘가에서 누군가가 배부릅니다" 고 노래했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내가 부자가 된다고 해서 가난한 사람들이 늘어나지는 않는다. 강도 사기 연고판매처럼 다른 사람에게 손해를 끼치면서 돈을 모으는 방식으로는 결코 큰돈을 모을 수 없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기쁜 마음으로 당신에게 지불하도록 만들어야만 부자가 된다.

어떤 나라에서든 20%도 안 되는 부자들이 80%의 돈을 소유하고 있다. 빨리 부자가 되려면 부자들과 주머니를 공유하는 방법이 좋다. 부자들이 흔쾌하게 당신에게 지불하고 싶어 한다면 당신은 훨씬 쉽게 부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어떤 사람들은 가난하고 무지한 사람들을 노린다. 가난한 자들에게 이상한 건강식품을 고가로 팔거나 사기성 투자를 유도하여 돈을 벌려는 사람들이여, 벼룩의 간을 빼먹는 짓은 하지 말라. 그래 보았자 벼룩의 간을 먹은 벼룩밖에 안 된다. 어쩌다 사업이 잘된다 해도 ‘악질사장 물러나라!‘는 직원들의 비난을 피하기 힘들다.

부자들과 주머니를 공유하고 싶다면 그들의 마음을 알아야 한다. 부자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가난한 동네에서는 땅 모양이나 전망, 일조권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먹고살기 바쁜데 가격이 싸고 방을 많이 만들 수 있다면 최고다. 부자동네에서는 얼마나 집의 모양이 잘 나오고, 이웃에는 누가 살고 있으며, 햇볕이 잘 들고, 전망이 좋은지 등이 중요시 된다.

같은 크기의 대형 아파트라고 할지라도 작은 평형이 섞여 있으면 가격이 낮게 형성된다. 그저 강이 보인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몇 억원을 더 지불하는 사람들이 부자들이다. 이처럼 실용성이 아닌 다른 요소들이 가격을 결정한다.

부자들이 원하는 것을 알아라.
당신이 부자가 아니라면 부자들은 당신이 먹어 본 음식, 당신이 받아온 서비스, 당신이 느끼는 기분, 그이상을 이미 경험한 사람들이다. 당신에게 괜찮아 보이는 수준 정도라면 그들이 지갑을 열 까닭이 없다.

목돈 빌려줄 땐 친구라도 냉철하게

나는 내게 무엇인가 팔러 오는 친구들에게 물건을 산 적이 거의 없다.
친구를 돕는다고 내게 필요 없는 물건을 사게 되면 그 물건을 볼 때마다 속상해진다. 내게 필요한 물건일지라도 다른 곳에서 더 싸게 살 수있는 물건을, 친구를 돕는다는 미명하에 구입하게 되면 그 친구는 자신이 경쟁력이 없음을 계속 인식하지 못할 것이고 나는 현명하지 못한 구매를 한 것이 되고 만다.

내가 택한 대안은 형편이 어려운 친구에게 물건 판매수당 이상의 현금을 주는 것이었는데 보통 100만원이었다(나는 부자가 아닌가). 조건은 나중에 돈을 벌면 다른 어려운 친구를 도우라는 것이다. 대신 나는 밥한 끼도 사 주지 않는다.

문제는 목돈을 빌려 달라는 경우다. 친구와는 돈거래를 하지 말라고하지만 살다 보면 돈 거래가 없을수 없다. 20대의 돈거래는 액수는작으나 친구를 가려내는 시금석이되기에 나는 권장한다. 20대에 친구에게 몇십만 원을 잃었다면 40대에 몇천만 원을 잃을 뻔한 것을 액땜한 것이다.

나는 처음에 동창들에게 그냥 빌려주었으나 도망가는 친구가 생기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우선은 재산상태와 수입 및 부채현황 상환계획을 상세히 적으라고 한다. 지갑 속에 신용카드가 많거나 카드 사용내역에서 소비성 지출이 많으면 반드시 담보를 요구한다. 사업가 친구인 경우에는 회사의 경리자료들을 세무조사하듯 본다. 경영에 약간의 문제라도 보이면 담보를 받는다. 새로 사업을 하는 친구인 경우에는 그의 성격을 생각한다. 사채놀이는 안 하지만 은행이자 수준은 요구하며 그 이자로 같이 한잔하기도 한다.

그 어떤 친구가 부탁을 해도 보증은 함부로 서지 말고, 아무리 이자가 많아도 가진 재산의 상당액을 어느 한 친구에게 몰아서 빌려주지는 말라. 그 친구 때문에 당신 가족이 눈물을 흘리게 될 수도 있다.

전문직에 종사하는 친구들이 목돈을 빌려 달라는 경우는 조심하라. 그들이 갑자기 떼돈을 벌어 목돈을 갚을수 있게 될 확률은 낮다. 부득불 큰돈을 빌려줄 경우에는 부동산 담보를 받아라(농지는 안 된다). 그 담보물에 선순위 권리자들이 많다면 당신돈은 곧 사라질 확률이 크다. 약속어음 공증을 받으면 좋지만 친구에게 재산이 없으면 월급이나 차압할 정도인데 다른 친구들이 "친구에게 너무한다" 고 당신을 욕할지도 모른다.

친구가 급히 큰 돈을 빌려 달라고 할 때는 그가 설명하는 말을 절대로 액면 그대로는 믿지 말라. 그가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상황이 거짓말을 낳는다. 친구를 믿는 것은 좋지만 친구가 처한 상황은 믿지 말라. 친구도 미래 상황은 모른다. 고의적인 경우도 있겠지만 많은 경우에서는 친구가 속이는 것이 아니라 그의 미래상황이 당신 돈을 못 갚게 만들며 우정도 버리게 함을 명심하라.

친구로부터 빌린 돈을 못 갚았다고? 절대 자취를 감추지 말라. 연락이 두절되면 곧 소문이 퍼지게 되고 당신이 빚지지 않은 친구들마저 등을 돌린다.

부티보다 귀티 나게 외모에도 신경 쓰라

나는 도덕적 문제와 관련해서는 사람들의 말을 크게 믿지 않는다. "교통신호를 지켜야 한다"고 말은 하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말과 행동의 이중성이다.

이러한 이중성이 나타나는 것 중의 하나가 "외모는 중요하지 않으며 마음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외모를 본다.

정신의학에서는 사람을 한 가지면으로 판단하면 미숙immature하다고 본다. 그러나 이 세상은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는 미숙한 환자들로 가득함을 명심하라. 바비 인형처럼 속이 텅 비어 있어도 예쁘면 뜨게되고, 가상의 인터넷 캐릭터 아바타를 치장하느라 정신없는 것이 이 세상이다.

외모가 주는 이점利點은 남들보다 앞선 출발선에 설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당신을 질주하게 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실력이다. 외모만 믿고 능력개발을 등한시하면 생명이 결코 길지 않다. 외모에 자신이 전혀 없다고? 그렇다고 좌절하지 말고 실력을 두 배로 길러라. 이 세상은 당신이 넘어지면 잔인하게 짓밟고 지나가지만 당신이 일어서면 우러러 본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그는 "돈버는 데 굳이 똑똑한 사람들과 경쟁할 필요가 없다" 며 "아주 평범한 사람들보다 약간 생각만 달리하면 큰부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그저 돈만 쫓아다녔다. 사람들을 만나면 그저 내 호주머니를 불려 줄 수단으로 생각했다. 그것이 잘못이었다. 나부터도 나를 어떤 수단으로만 보는 장사꾼에게 물건을 살 마음은 생기지 않으니까.

먼저 고객의 불편함을 파악하고 정말로 섬기는 자세가 필요하다. 양반 정신을 버리고 머슴 정신을 가지면 된다. 사람들이 돈을 벌지 못하는 이유는 머슴 정신이 없기 때문이다. 아울러 철저한 신용을 다져 나가고 약속을 이행했다. 약속을 지키느라 손해를 본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품질을 남들보다 10%만 더 좋게 하면 가격은 몇 십% 더 받을 수 있다. 국산 만년필과 몽블랑 만년필을 비교해 보라. 품질이 100배 더 좋아서 가격이 100배 더 비싼 것은 아니다.

아울러 경쟁이 치열한 쪽에는 전혀 가지 않았다. 이른바 멋있고 폼나는 분야에는 똑똑한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 같이 싸우기 때문에 보통사람들은 언제나 패자가 되고 만다.
그러나 경쟁이 약한 분야에 가게 되면 그저 나 같은 보통사람들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그들보다 조금만 노력하면 이길 수 있었다.

나는 정말 빈손으로 시작했다. 처음에는 보따리 장사부터 시작했고 28세에 집도 샀지만 2년 후 몽땅 말아먹고 다시 빈털터리가 됐다. 하지만 원래부터 가진 것이 없었기 때문에 잃은 것도 없다고 생각하고 다시 시작했다.

내게 돈을 빌려준 사람은 친척이나 친구가 아니라 모두 사회에서 만난 사람이다. 담보 없이 돈을 빌릴 정도로 내 신용은 철저했다.

나는 남들이 잘 모르거나 불편해하는 하는 것을 찾아다닌다. 그것들이 돈이 된다. 나는 남들이 모르거나 불편해하는 것을 해소해 주고 대가를 받는 구조체를 만드는 데 열중했다.

모든 사업은 3년이 고비라는 것을 그때 알았다. 3년만 몰두하면 내가 몰두하지 않아도 돈이 들어오는 구조체의 뼈대는 완성된다. 그러나 사람들은 보통 2년을 못 견디고 넘어지는데 배수의 진을 치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어떤 일을 하든지 배수의 진을 치고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덤벼든다.

나는 나보다 더 부자인 사람들의 말만 믿었다.
재테크 전문가라고 해도 나보다 부자가 아니면 반신반의했다. 부동산경매도 내가 직접 공부하고 직접 결정했다. 증권도 마찬가지다. 전문가들 의견은 그저 참고하는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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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측 과실로 인한 주인공(여준선)의 계약파기 요구에 의연히 대처하는 삼전 오너 형제들의 태도가 보통의 일반 사람들과는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 가상의 소설속 기업이기는 하지만 괜히 글로벌 기업이 된게 아니라는게 오너 일가의 생각에서 느껴졌다.

또한 위기는 기회라고 했던가. 이 위기 상황을 명분 삼아 오너 일가 형제들은 기존의 인력들을 절반가량 물갈이하면서 위탁생산 제품의 품질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게 된다.

이와 더불어 갑작스레 사내 로맨스가 살짝 등장하는데...

"문제는 모두가 그렇게 생각할 거라는 거야. 생산이 중단되면 우리 역시 큰 피해를 보는 상황이라는 걸 저쪽도 아니까 말이야."
"아."
"결국 적당한 수준에서 합의를 볼 거라는 생각으로 저쪽도 100을 내는 대신 70 정도를 낼 거야. 그 상황에 휘둘리면 우린 100을 받을 걸 70밖에 받지 못한다는 거지."

"그럼 100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렇다면 처음부터 130을?"
"그래."

"100을 받으려면 130 이상을 요구하는 거야. 물론 그만큼 리스크는 커지지."

과한 요구는 판을 깨뜨린다. 그 경우 우리는 70도 아닌 0을 얻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판을 깰 각오로 강하게 나가야 해. 100을 얻어내지 못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으니까."

"직접적인 중단 사유는 불량 때문이지만 진짜 문제는 그것보다 깊은 데 있었습니다."
내 입에서 어제 직접 보았던 현장의 장면 장면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우리 회사에 대한 작업자들의 농지거리. 말과 행동이 정확히 일치하는 행동들. 감시자가 온다고 하니 그제야 후다닥은폐하고 아닌 척하기 바쁜 그들.

그리고 그런 행동이 튀어나올 수밖에 없게 만든 이번 사태의 진짜 문제.
‘삼전의 자존심‘.
"그것을 꺾지 않는 한 생산재개는 없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걸 꺾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장내에 침묵만이 맴돌았다.
"따라서 계약은 파기하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계약을 추진했던 저 역시 이번 일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알 수 있었다. 모두가 내 의견에 동조하고 있다는걸. 당연한 일이었다. 여기 모인 모두가 삼전이 아닌 유니콘의 직원들이었기 때문이었다.

"난 그런 생각이 들더라. 여준선 그 사람이 우리 형제의 은인 같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 말이야."

"아주 잘됐어. 언젠가는 짜내야 할 고름이었어. 그걸 빨리 짜낼 기회를 그 사람이 만들어준 거야."

"이번 문제를 더 크게 만들어 보자고. 어떤 게 썩은 고름인지를 알아야 한꺼번에 싹 짜내버릴 수 있을 테니까."

"경호야. 시대는 자식들의 손으로 바뀌는 거야. 할아버지의 시대도 그랬고 아버지의 시대도 똑같아."

전격적인 위탁생산 중단, 그리고 유중호의 전격 유니콘 내방, 대대적인 숙청, 위탁생산재개. 그 모든 과정이 불과 10일도 지나지 않아 벌어진 일들이었다. 이로써 매직 서클의 가장큰 문제인 생산 문제는 원만하게 마무리되었다.

"제갈공명이야, 제갈공명.
다 틀린 일도 여 실장 손에들어가면 기똥차게 풀려 버리니까."

‘주식 상장‘
유니콘이 그만큼 시장에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말인 동시에 지금껏 고생해왔던 직원들 모두가 큰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
게다가 상장이 되면.
"자금 융통이 훨씬 쉬워질겁니다."

잘 일하는 것만큼 잘 노는 것도 중요하다.

"현정이 좋아해요?"
"…...아."
얼씨구, 취한 와중에서 할말 고르는 거 봐라?
"현정 씨는 정말 특별한 사람이에요. 제가 좀 그렇고 그런 사람이잖아요. 하지만 현정씨는 그런 거 없어요. 그런 거 없이 절 너무 편하게 대해줘요."
그렇고 그런 건 뭔데? 역시 술은 위대하다. 술을 마시니까 속마음이 아주 술술 나오기 시작한다.

"어설프게 만나다가 헤어질거면......."

"그럴 거면 지금 당장 헤어지세요."

난 알고 있다. 현대의 대한민국 사회는 교과서에 나오는 평등하기만 한 사회가 아니라는 것을.

돈의 레벨에 따라 계급을 단순화한다면 유경호는 왕의 자식이다. 그리고 왕의 자식은 평민과 맺어지지 않는다.
그 둘의 사이를 방해할 것들은 셀 수 없이 많다.

"십 년이 지나도 백 년이 지나도 전 변하지 않을 겁니다."

"좋은 동료가 좋은 친구가 되고 좋은 친구가 좋은 연인이되고 뭐 그런 거죠."
"여...... 연인?"

새로 마련된 사무실을 바라보았다. 유니콘과 삼전의 합작회사인 ‘벨로프‘의 신사옥.
"사무실 멋지네요."
"네. 신경 좀 썼죠."
녀석이 빙긋 웃는다.
이게 신경 조금 쓴 거라면 제대로 썼다가는 아주 미술관을 만들어 놓을 뻔했다.

엔진부터 바퀴까지의 핵심 구동부를 통칭하는 파워트레인. 그것이 시제품 제작 단계라는 건 정말 의외의 소식이었다.

"네. 모두가 빠른 결과를 원하시니까요."

"그렇지는 않아. 나름 시장의 주목을 받는 회사라서 한번 발을 담근 분야는 발을 빼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니까."

카피 제품은 결국 더 싼 카피 제품에 밀리는 법이니까.

"쉽지 않은 일이야. 한 조직안에서도 뭉치기 어려운 게 연구원이라는 종자거든. 서로 다른 두 회사 연구소라면 아주 문제가 많을 거야."

결국 협업의 핵심은 저쪽이 과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드는 당근과 채찍에 있다고 봐야지.

"모든 게 당신의 업보입니다. 당신도 이렇게 될 줄 알고 있었겠지요."

퇴근시간이 다 되어 날아든 업무지시. 두 후배의 안색이 칙칙하게 변했다. 하지만 일상이 되어버린 패턴이다. 신문사라는 게 출근시간도 퇴근 시간도 기약하기 어려운 곳이었으니까.

"이놈들아! 이번에 실한 고구마 줄기 제대로 찾은 거야.
이제 잡고 뽑기만 하면 이따만한 고구마가 출출 나올 줄기라고."

일사불란하게 합의에 도달할 수 있었던 이유는 양측의 이해가 일치했기 때문이었다.

쏟아지는 대중의 관심을 잘 이용한다면 내 손엔 좋은 당근과 채찍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 이 상황에서 느껴야 할 것은 부담이 아닌 반가움.

이용하기로 마음먹었다면 한시도 망설일 필요는 없다.
일반인에 대한 관심은 길어야 며칠. 그러니 이제 막 주가가 오르기 시작한 이 시기를 놓쳐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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