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일일이 밑줄 치진 않았지만 고관절 수술을 한 환자의 사례와 함께 섬망이라는 증상에 대한 개념과 관련 내용들이 나온다.

이어서 어릴때 게임하는 것이 좋아서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어했던 한 아이의 사례를 통해 여러가지 것들을 살펴볼 수 있었는데 아이와 상담을 진행하면서 저자가 참조했던 흥미로운 연구 중에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일반인들과 프로게이머의 뇌를 MRI를 통해 분석한 것이 있는데, 뇌를 사용하는 차원이 확실히 다르다는 걸 볼 수 있었다.

또한 아이에게 내재되어 있는 인정 욕구와 불안, 초조 같은 심리적인 상태에 따라 대인관계에 대한 솔루션과 함께 현실적인 진로선택을 위해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욕구를 살리면서 대안으로 게임을 직접 하는 것이 아닌 게임을 만드는 일을 하는 쪽으로 진로를 선택하고 그 분야에서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인도한 저자의 상담 사례를 보면서 어떤 것이 바람직한 해결책인지를 보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기본적인 욕구나 심리상태는 선천적으로 타고 나거나 살면서 후천적인 영향을 받아 생겨난 것들인데, 이러한 것들을 깡그리 무시하지 않고 최대한 살려나가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나아가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장 바람직하다는 내 나름의 결론을 내려봤던 것 같다.

뒤이어 뇌의 편도체와 변연계간의 관계와 함께 각각의 개념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기억과 관련된 부분인데 자세한 내용은 밑줄 친 내용을 참조바란다.


우울한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서도 나오는데 독자분들이나 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들 중에 만약 우울감으로 힘들어하고 계신분들이 계시다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듯 하다.

우울증관련 증상들에 대한 설명도 나오는데 여기서는 크게 3가지로 양극성 우울증, 히스테리성 성격, 편집증적 성격 등이 소개되어 있다.

또한 나이대에 따라 비전형성 우울증, 멜랑콜리아형 우울증이 나올 수 있다고 하는데 전자는 2030에서, 후자는 40 이후에서 비교적 많이 나타난다고 한다. 각각의 정의와 주요 특징은 밑줄 친 부분을 참조바란다.

섬망은 수술 후, 신체 질환, 약물, 술 등으르 인해 뇌의 전반적인 기능이 떨어지고 의식의 혼란이 오면서 횡설수설하게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환시, 환각을 경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섬망은) 일반 수술 후 노인에게서 15~25%정도, 고관절이나 심장 수술 뒤에는 환자 절반에게서 발생할 정도로 흔합니다. 해질 무렵에 흔히 나타나서 일몰 증후군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빛에 의한 시각적 자극이 떨어지면서 사물 분간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섬망을 유발하는 다른 원인은 매일 같이 마시는 술에 있습니다. 애주가가 입원으로 인해서 술을 중단하면 약 3일 후부터 불안, 초조, 불면, 손 떨림 등 ‘알코올 금단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금단 증상이 발생하면 섬망이 동반되는 경우가 더 흔합니다.

의자위에 올라가는 것은 균형감각이 떨어진 노인들에게는 위험한 일입니다. 이외에도 계단을 내려가거나 내리막 길을 내려갈 때도 넘어지기 쉽습니다. 넘어져서 골절이 발생하면 다시 섬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섬망은 뇌에 급성으로 전반적인 기능 저하가 발생한 상태입니다. 골절과 수술 이외에도 항콜린성 약물복용, 전해질 불균형, 감염질환, 뇌손상 등으로도 올 수 있습니다.

섬망을 줄이는 약물을 복용하면 뇌의 도파민을 차단시켜 급성 뇌기능 이상의 호전에 도움이 됩니다. 주로 노인에게서 오지만 젊은 사람들에게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방에 미등을 켜놓는 것도 빛 자극을 제공해서 섬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잘 때 방에 환한 불을 켜 놓는 것은 수면을 방해해서 섬망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식사를 잘하고 영양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노인이 낮에는 괜찮다가 해 질 무렵에 정신이 흐려지거나 횡설수설하면 섬망이 아닌지 의심 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진찰이 필요합니다.

네셔널 지오그래픽의 어느 다큐멘터리에서 한국의 프로게이머를 취재해 유명 프로게이머와 일반인의 뇌를 MRI로 비교해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 결과 일반인들의 뇌는 시각을 통제하는 부분만 활성화되었지만 프로게이머의 뇌는 전두엽과 대뇌 변연계가 활발하게 움직였다고 합니다.

컴퓨터를 조작하는 횟수 또한 일반인과 프로게이머를 비교해보면 일반인은 키보드와 마우스를 1분에 100회 정도 조작하는데 비해 프로게이머는 그보다 3.7배 많은 370회를 조작했다고 합니다. 이 실험에서 프로게이머는 뇌의 반응과 대응속도가 일반인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프로게이머가 되기 위해서는 후천적 노력도 중요하지만 선천적인 뇌의 능력이 꼭 필요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프로게이머를 꿈꾼다면 직업으로 삼기 전에 그 분야 전문가에게 냉정하게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전문가가 하기 어렵겠다고 조언한다면 그 말을 마음에 새겨들어야 할 것입니다.

대인관계에서도 친구들에게 꼭 인정받을 필요는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친구들과 가벼운 이야기를 나누고 식사를 함께하는 것으로도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내가 직업으로 잘할 수 있는 것‘과 ‘내가 좋아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보편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의 피드백이 독특한 생각을 하는 사람에게는 귀담아 들어야 할 조언입니다.

매우 예민한 분들은 우리 뇌의 변연계가 지나치게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뇌 혈류를 보는 기능적 자기공명영상 fMRI 연구에 의하면 매우 예민한 사람들은 뇌의 감정과 공감을 느끼는 변연계가 활성화 되어 있다는 사실이 보고되었습니다.

변연계는 이전에 비슷한 감정을 느꼈던 기억을 회상해냅니다. 자신에게 우울한 기분을 느끼게 만든 사람이 이전에 가했던 기억까지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각이 나게 됩니다.

우리 뇌가 컴퓨터와 다른 점은 과거의 기억이 그때 느꼈던 감정에 따라 강화되고 쉽게 회상된다는 점입니다. 이 역할을 편도체가 하게 됩니다. 편도체는 공포, 불안, 두려움의 감정을 느꼈을 때 변연계를 자극해서 더욱 강하게 기억하게 만들고 잊지 못하게 합니다.

변연계 Limbic system

뇌의 한가운데에 위치한 기관으로 감정과 기억의 뇌라고 불린다. 인간의 기억, 감정, 학습, 꿈, 집중, 각성, 희로애락의 표현에 관여해 내부적인 항상성homeostasis을 유지하며, 인간의 본능적인 욕구와 배고픔, 목마름, 약물에 대한 갈망 등의 기본적인 욕구를 관장하고 조절한다.

단기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가 변연계에 속해 있고, 수면, 식욕, 성욕을 조절하는 시상하부가 여기에 속해있다.

변연계는 전두엽과 연결되어 있으며, 변연계에서 만들어지는 인간의 본능적인 충동과 기억들은 전두엽에서 대부분 억압된다. 인간이 동물과 다르게 충동을 억압하는 데 능한 이유는 전두엽의 발달에 그 원인이 있다.

편도체 Amygdala

편도체는 감정의 표현과 경험을 관장하는 변연계라는 뇌 영역에 속해 있으며 공포, 불안, 두려움과 같이 부정적인 감정을 처리하고 기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뇌 영역이다. 아몬드almond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우울한 기분이 심해져서 우울증으로 이어지면 전두엽의 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전두엽의 기능이 떨어지면 변연계에서 만들어진 우울, 불안의 기억들이 통제가 안 되고 의식의 표면에 꼬리에 꼬리를 물고 떠오르게 됩니다. 마치 술을 마신 뒤처럼 감정의 통제가 잘 되지 않고 우울한 기분이 지속되게 됩니다. 결국 자신만의 슬픈 생각으로 깊게 빠져들어가게 되고 그 생각에 사로잡히게 될 수 있습니다.

전두엽 Frontal lobe

대뇌의 가장 앞쪽에 있는 부분으로 기억력, 사고력 등을 주관하고 기분과 충동을 통제하는 역할을 한다. 변연계에 있는 본능적인 충동이 행동화하지 않고 자제하도록 다루는 역할도 한다. 그중 전전두피질은 자신을 인식하고 행동을 계획하며 불필요한 행동을 억제하면서 문제해결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의사결정을 하는 등의 기능을 한다. 알코올은 전두엽의 기능을 저하시켜서 충동을 증가시키게 된다.

매우 예민한 사람이 느끼는 실제적인 우울은 뇌의 변주에 의해서 실제보다 더 크게 느껴지게 됩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호요인‘을 증진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보호요인은 ‘안전기지‘와 ‘대인관계의 능력‘과 ‘감정조절의 능력‘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입니다.

매우 예민한 사람들 중에서 ‘대인관계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오히려 예민한 특성을 장점으로 살려서 자신의 분야에 성공하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대인관계의 능력은 타인과 있을 때 그 사람과 쉽게 어울리고 그 사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지만 동시에 자신의 에너지 소모는 최소한으로 유지하는 능력입니다.

대인관계의 능력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경우도 많지만 후천적으로 노력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매우 예민한 사람인데도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회의해도 피곤하지 않은 분들은 왜 그럴까요? 첫째는 처음 보는 사람들을 만나는 연습을 꾸준히 하는 것입니다.

예민한 사람들은 처음보는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과거에 상처를 준 사람들과 공통점이 있으면 연상을 하고 동일시하게 됩니다. 표정이나 말투 등 비언어적인 표현에 신경을 쓰게 되면 이러한 연상이 강화되고 에너지 소모가 과다해집니다.

둘째는,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대화를 하는 것입니다. 흥미를 가지면 현재와 지금here and now에 집중하게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흥미는 안전기지를 통해서 얻어질 수 있습니다. 안전기지를 통해 세상을 탐험하게 되면 나만의 흥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나는 흥미로운 것이 아무것도 없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안전기지 형성이 안 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감정의 조절 능력도 매우 예민한 사람들이 우울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우울한 생각이 시작되면 부정적인 자동사고가 강화되고 활동이 떨어집니다. 반대로 긍정적인 자동사고를 생각하고 활동을 통해서 우울에 몰입하는 것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타인과 갈등을 만들기 전에 양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에너지의 소모를 줄이고 우울로 가지 않게 되어 자신에게 이익이 됩니다.

미래에 대한 과도한 두려움을 줄이는 것이 예민한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현재에 집중하고 지금 일어나는 일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과거의 트라우마를 반복 회상하면 결국 우울한 기억이 강화되고 작은 자극에도 그 기억이 살아납니다. 교감신경계가 항상 활성화되고 각성되어서 에너지가 빠르게 고갈되고 밤에는 잠이 안 와서 에너지를 채우기도 어려운 난관에 봉착하게 됩니다.

트라우마를 회상할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새로운 좋은 일과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경험을 계속해서 자신의 뇌에 들어가는 인풋을 트라우마와 관련이 없는 새로운 것으로 채워야 합니다.

매우 예민한 사람들이 현재에 집중하고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를 만들어내면 예민한 특성이 능력으로 발휘되는 변화가 오게 됩니다.

양극성 우울증은 감정 기복과 우울한 기분을 함께 보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감정 기복은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기분이 쉽게 변하고 우울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각성상태를 증가시켜 외부 자극에 예민해지거나 폭발하기 쉽습니다.

히스테리성 성격은 감정 표현이 과장되고 주변의 관심을 받으려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이를 유지하기 위해 자신을 과장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심받기 위해 노력하지만 관심을 주지 않으면 분노가 생기고 우울증이 발생되기도 합니다.

편집증적 성격은 타인이 자신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음에도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괴롭히고 있다고 생각하는 성격을 말합니다. 항상 주위를 경계하고 타인의 숨겨진 의도를 과도하게 생각하게 됩니다.

모든 사람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멜랑콜리아형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경험하는 중증의 우울증으로 즐거운 감정이 없어지고 식욕이 떨어지고 체중감소가 있으며 오전에 특히 우울감이 심합니다.

비전형성 우울증은 주로 새벽시간대 식욕 증가, 불면, 오전시간대 무기력, 졸림 증상 등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통점은 대인관계에 대한 의욕이 줄어들고 사람만나는 것을 힘들어한다는 점입니다.

비전형성 우울증에는 몇 가지 중요한 특징이 있는데, 크게 네 가지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첫째, 식욕이 증가하고 밤에 폭식증이 있습니다.

렙틴Leptin과 그렐린Ghrelin은 우리의 몸에서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입니다. 렙틴은 식욕을 억제하고 그렐린은 반대로 식욕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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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의 성공수업
전한길.이상민 지음 / 문이당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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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본인이 직접 겪었던 학원 사업의 성공과 실패 그리고 다시 일어났던 전 과정을 통해 자신이 몸소 뼈저리게 느꼈던 성공과 실패의 요인들에 대해 스스로 분석하면서 이 책의 독자들에게 자신이 겪었던 시행착오를 가급적 겪지 않고 성공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쓴 진심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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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자신이 학원 강의에서 성공한 비결로 자신감, 열정, 잘 될 거라는 믿음을 언급하고 있다.

뒤이어 나오는 내용에서 저자는 우리 모두는 행복해야 한다는 얘기와 함께 독자들에게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것을 주문한다. 감사하는 마음이 사람을 행복할 수 있게 만들기 때문이다. 설령 딱히 감사할 게 없어보이는 사람일지라도 잘 생각해보면 감사할 일들이 무수히 많음을 저자는 얘기하고 있다.

감사와 관련하여 개인적으로 경험했던 예를 하나 들자면 예전에 종합병원에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장소가 병원이다보니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이 참 많은 것을 본 적이 있다. 그런 것들을 보면서 특별히 어디 다친데 없이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할 수 있는 것이라는 것을 몸소 느꼈던 경험이 있다.

누군가는 ‘그런게 뭐가 대수냐‘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사람에게 나는 묻고 싶다. ‘네가 만약 건강을 잃어도 그런 말이 그렇게 쉽게 나올 수 있을까?‘

사람의 일은 언제 어떻게 될지 아무도 알 수 없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게 인생이다. 지금 잘나가고 있다면 교만하지 않고 항상 겸손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고 만약 자신이 생각한 것에 못미치고 있다면 자신의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자신이 어떤 상황에 있든지 감사할 것에 대해 생각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결국 자신에게도 플러스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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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나온 내용 중에 p.270에 밑줄 친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라는 질문이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작년 가을쯤에 읽었던 《세상 끝의 카페》라는 책에서 봤던 문구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책도 ‘성공‘을 키워드로 한 책이었는데 오늘 전한길 님의 책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나와서 잠시 잊고 있었던 것이 상기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 글을 쓰면서 찾아봤는데 그 책에서는 ‘나는 왜 여기에 있는가?‘라는 것이 핵심 질문이었다. 뉘앙스가 살짝 다른 느낌도 있지만 두 질문 모두 뭔가 정곡을 찌르는 듯한 질문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문장자체는 간단해보이지만 긴장이 풀어지거나 나태해질 때 나 자신에게 던져보면 좋을만한 질문들인것 같다. 뭔가 들었을 때 정신이 번쩍 들게 해주는 느낌이 있다.

뒤이어 마지막 부분에는 결국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자신이 하는 무슨 일이든 사업이든 뭐가 됐든간에 기본이 처음이자 마지막이고 기본에서 모든 것이 결정된다고 저자는 얘기한다. 개인적으로 이와 관련하여 요근래에 축구선수 손흥민의 아버지인 손웅정님이 쓰셨던 책 제목도 문득 생각났다.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기본기를 기르는 시간은 때론 지루하고 재미도 없을지도 모르지만 기본이 탄탄해야 쉽게 무너지지 않고 어떤 분야가 되었든 오래오래 좋은 결과물을 내면서 할 수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해본다.

나는 내 열정에 믿음이 있었다. 어떤 사람이 와도 나는 너보다 더 열심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 그것 하나로 나는 객관적인 스펙을 극복할 수 있었다. 나는 평범하니까. 자신감과 열정으로 극복을 한 것이다. - P254

끊임없이 나 스스로에게 마법을 걸었다. 언젠가는 내 진심을 반드시 알아줄 것이라는, 그런 믿음 하나로 강의를 했다. 즉, 내 편이 되어 줄 고객이 있을 거라고 나는 믿은 것이다. - P255

나는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면, 반드시 잘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그런 최면과 마법을 내 스스로에게 계속 걸었다. 결국 정상으로 올라오는 데 4년이 걸렸다. 이 4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고, 난관들이 많았다. 그러나 나는 이 또한 내 삶의 일부이고, 그동안 겪었던 고생에 비하면 아무 것도아니라고 생각하고, 계속 내 페이스를 유지해나갔다. 그리고 결국 승리했다. - P255

도산 안창호 선생은 아침마다 조국의 청년들을 위해서 오늘 아침 내가 무엇을 할 것인가를 묻고 시작했다. 나도 그렇다. 오늘, 다른 사람을 위해서 내가 무엇을 할 것인가를 묻고 하루를 시작한다. 그렇게 일관되게 내 길을 걸어왔다. - P256

내가 생각한 대로, 내가 말한 대로, 내가 외친 대로, 내 믿음대로 모두 이루어진 것이다. 성공을 하려면 실패에 대해서는 단 한 번도 생각하지 말고, 자기 자신을 믿고 가야 한다. 그러면 이루어진다. - P256

내가 서른부터 지금까지 19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해온 것이 3가지가 있다. 인생 10계명을 매일 아침마다 소리 내 외치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다. 또, 아침마다 반신욕을 하고, 성경을 읽으면서 묵상을 한다. 그리고 매일 일기를 쓴다. 이 3가지를 나는 지난 19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실천했다. - P257

심지어 밤늦게까지 강의를 하고, 술을 먹은 날에도 일기를 썼다. 굉장히 피곤하고 힘든 날에는 그 다음날이라도 꼭 일기를 썼다. 일기장은 나를 객관적으로 돌아보고, 반성하게 하는 ‘성찰‘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자기가 잘났다고 생각하면 실패한다. - P257

우리는 얼마나 부족하고 모자란 존재인가. 그것을 매일 돌아보며, 내일은 더 나아지자고 다짐하는 것이 일기이다.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서 기록하고, 그에 대한 내 생각을 적고, 다짐을 적으면서 19년 동안 살아왔고, 그것이 내가 성공한 이유라면 이유이다. - P258

나는 학창시절부터 기록맨으로 불렸다. 또, 의미맨으로 불렸다. 언제나 기록을 하고, 어떤 작은 일이든 삶의 의미를 발견하려고했기 때문이다. 19년 동안 빠짐없이 일기를 쓰며 나를 돌아보는것, 쉽다면 쉬운 일이지만, 위대한 일이라면 위대한 일이다. 자신을 돌아보고, 하루의 일과를 돌아보고, 반성하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그리고 내일은 더 나은 삶을 살아가자고 다짐을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삶은 달라질 수 있다고 믿는다. - P258

나는 지금도 누구와 대화를 하더라도 메모를 하고, 사진을 찍는다. 기록으로 남기고 싶기 때문이다. 그리고 매일 일기를 쓴다. 그렇게 함으로써 반성할 줄 아는 삶을 살아간다. - P259

우리는 행복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을까? 간단하다. 만나는 사람들과 모든 일들에 대해서 감사하면 된다. 행복은 감사에서 나온다. 불행하다면, 감사하지 않고, 교만해서 그렇다. 가진 것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해서 불평불만을 하기 때문에, - P260

죽음은 거부할 수 없는 숙명이다. 네가 가진 가장 큰 가치는청춘이다. 청춘은 도전의 가능성, 성공의 가능성. 여러 가지 선택할 수 있는 카드가 많다. - P261

일상에서 늘 감사함을 발견해야 한다. 찾아보면 감사할 것이 무한대로 있음을 발견할 것이다. 그 감사함이 있을 때 우리는 행복할 수 있다. 행복은 가진 것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지금 있는 것에 감사함을 느낄 때 주어질 수 있다.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서 살고 있다. - P262

"어둠 속에서 걸을 수 있는 것은 앞에 평지가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절벽 위에서 뛰어내릴 수 있는 것도 그 밑에 안전한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믿기 때문이다. 믿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용감하게 앞으로 나갈 수 있다. 우리에게는 그런 믿음이 필요하다." - P264

성공은 절박함에서 나온다. 궁하면 통한다. - P264

마음이 절박한가, 그렇다면 성공은 거의 보장된 것이나 다름없다. 그리고 이 절박함은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 초심을 잊지 말고 가야 한다. 처음의 설렘을 잊으면 안 된다. 그 마음을 계속 가지고 가야 한다. 나의 경우에는 이 마음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 영화 <벤허>와 <글래디에이터>를 수십 번 보았다. 그리고 대구에 있을 때는 강산에의 <넌 할 수 있어> 노래만 6개월 동안 들었다. 스스로 자기최면, 마법을 걸고 있던 것이다. 그리고 절박함을 잊지않기 위해서. - P265

나는 지금 한국에서 가장 강의를 적게 하는 사람이면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리는 강사가 되었다. 왜냐하면 그렇게 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 P266

작은 성공은 개인의 노력으로 얻을 수 있다. 큰 성공은 하늘이 내리는 것이다. 나는 물론 작은 성공을 거둔 사람이지만, 성공은 운이 따라야 함을 느낀다. - P267

지나보면, 모든 것은 운명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은 노력만 하면 성공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 능력이 안 되면 성공할 수 없으며, 그 능력이 빛날 수 있는 외부조건이 만들어져 있지 않으면 안 된다. 특히, 성공은 수많은 경쟁의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외부의 조건이 매우 중요하다. 상대방보다 내가 잘하면 경쟁에서 이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외부의 조건, 역량, 상황 등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결국 경쟁자보다 조금 더 잘하면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것이 경쟁의 원칙이라면, 상대방의 상황과 외부의 조건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이다. - P267

성공은 외부적 요소가 매우 크게 작용한다. 나 혼자 힘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나도 그렇다. 내가 성공한 것은 성공의 내부적인 요소인 강의력, 인간성, 열정이 있었고, 외부적인 요소가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즉, 처음에 성공을 했을 때는 대구라는 지방이었고, 오프라인 강의가 활발하게 꽃피고 있던 때였다.
대구는 서울 강남에 비해 경제적 수준이 높지 않고, 지방이기에 서울 강남보다는 상대적으로 학생들이 인간적이다. 즉, 성공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무난하게 갖추어진 셈이다. 학생들도 정서적으로 코드가 나와 맞고, 나의 인간미가 학생들에게 그대로 맞아떨어지면서 나는 성공하게 되었다. - P268

따지고 보면, 그렇다. 나의 성공은 보이지 않는 손.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서 결정이 된 것이다. 그리고 내가 성공할 수 있는 판에 왔기 때문에 성공을 한 것이다. 공무원 수험생을 가르치는 곳은 나의 인간적인 특성, 나의 열정, 나의 강의력이 모두 빛을 발할 수 있는 곳이다. - P269

무언가 설명할 수 없는 모든 조건들이 톱니바퀴처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들어맞으면서 나는 성공을 거두게 되었다. - P269

그런 면에서 우리는 운명 앞에 겸손해야 한다. 내가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고 말하는 어리석음을 버려야 한다. 내가 열심히 하고 외부조건이 나를 도와야만 성공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를 잘 살펴보아야 한다. 성공할 수 있는 판에 있으면 성공하고, 실패할 수 있는 판에 있으면 실패를 할 것이기 때문이다. - P270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이 질문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누구인가?" 먼저 나를 잘 알아야 한다. 즉, 나를 잘 알고, 외부상황을 잘 알아야 성공할 수 있다. - P270

장사를 하든, 사업을 하든, 직장 내에서 일하는 동료 간에도 경쟁자는 존재한다. 경쟁자가 없는 사람은 없다. 무풍지대는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다. 챔피언이 되었다면 챔피언 벨트를 지키기 위해서 도전자의 도전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렇게 방어전을 치러내야 한다. 그 속에서 난타전이 벌어지고, 싸워서 이겨야 한다. 그 정도의 일은 당연하다. - P272

우리 모두는 장사꾼이요, 사업가다. 직장인도 그렇다. 직장인도 고객에게 무언가를 팔아야 하는 일의 최전선에 있는 사람이다. 공무원도 시민의 종으로 시민을 위해 섬겨야 한다. 우리는 고객에게 무한감동을 줘야 한다. 어떻게 하면 내 고객을 만족시킬 것인가? - P273

고객관리는 한 손에는 꿀을, 한 손에는 칼을 쥐고 해야 한다. - P274

영화 <대부>를 보면 이런 말이 나온다. "여자와 아이는 실수를 해도 된다. 그러나 남자는 실수를 하면 안 된다. 남자는 주도면밀해야 한다." 이때 여자와 아이는 부하직원으로 볼 수 있고, 남자는 가장, 사장, 대장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가장, 사장, 대장이 실수하면 어떻게 될까? 조직이 다 무너진다. 끝이다. 즉, 지도자는 주도면밀해야 한다. 책임자는 달라야 하고 치밀해야 한다. - P275

실패 이후, 나는 굉장히 신중해지고 조심스러워졌으며, 더욱 무겁게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결정을 내린 이후에는 책임을 져야하기 때문에. - P276

자본주의 사회에서 성공을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인생을 매우 신중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돈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현재 그 사람의 재산유무는 그 사람이 얼마나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기준이라고 할 수 있다. - P277

나는 젊을 때 실패를 했다. 그것도 큰 실패를 했다. 자만했고, 오만했으며, 방심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제는 더 크게 일어섰다. 그러나 실패 이후에 일어서는 것이 매우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도 죽을 고비를 많이 넘겼다. 사람들은 성공만 보지만, 그동안 힘든 일들도 많았다. 우리는 신중하고 치밀해야 한다. 그리고 모든 난관을 다 뛰어 넘어야 한다. 싸워서 이겨야 한다. 지면 안 된다. 가난과 실패를 경멸해야 한다. 절대로 그것들을 허락해선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선 치밀해야 한다. 매사에 신중하고 확실해야 한다. 여러분들도 매사에 치밀하고 신중하길 바란다. 그럴 때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 P277

삶은 결국 선택과 행동으로 이루어지며, 그 성패는 신중함과 치밀함에서 나온다. 그 점을 알고 매사에 더 치밀하고 치밀하기를 바란다. 결국 이 속에서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시행착오는 최소화하고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성공으로 가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선 다각도의 분석과 고려가 필요하며, 강철 같은 심장도 반드시 필요하다. - P277

"우리 인생에서 최대의 영광은 한 번도 실패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쓰러질 때마다 다시 일어서는 데 있다."
영국의 작가인 골드스미스의 말이다. 그렇다. 실패는 결론이 아니다. 실패를 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주저앉아 있는 것이 문제다. 실패하면 다시 일어서면 된다. 무엇보다 실패하기 전에 실패를 경험한 것처럼 사는 게 중요하다. 실패를 경험한 것처럼 산다는 것은, 밑바닥 생활을 마다하지 않는 것이다. 실패하면 어떻게 되는가? 도저히 재기할 방법이 없으면 폐지를 주워서라도 살아야한다. 그런 정도의 절박한 자세로 산다면, 사실상 못할 게 없다. - P280

세무사이자 4개 회사의 대표인 오카모토 시로는 그의 저서 《회사에 돈이 모이지 않는 이유》에서 이렇게 말한다.
"어떻게 하면 자신이 가진 재산을 지킬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무작정 일류를 따라하지 않고 삼류의 가치관으로 생활하는 것이다." 나 역시 철저히 공감한다. 실패를 해보니 밑바닥 생활을 하면서 돈이 새는 것을 철저하게 막아야 하는 것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수비에 성공해야 공격도 의미를 가지게 되기 때문이다. - P281

밑바닥에서 일어서는 자세로 살려면, ‘좋은 사람‘이 되는 것도 좀 포기를 할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해 남들에게 좋은 말을 듣거나 멋진 말을 듣기 위해 시간과 돈을 쓰는 것은 지양해야 된다는 말이다. 실패를 해서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 허례를 떨 여유란 전혀 없다. 일을 할 때도 좀 깐깐하게 해서 한 푼이라도 더 벌거나 덜 써야만 한다. 그래야 할 시점이기 때문이다. - P281

세상으로 나가면 누구도 자신을 지켜주지 않는다. 오직 자신만이 자신을 지켜줄 수 있다. 그리고 실패에서 성공으로 나아가기란 결코 녹록치 않다. 그러므로 실패를 한 사람이라면 이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자신의 소비를 극도로 줄여야 한다. 그리고 자존심을 포기하고 좋은 사람이 되는 것도 포기해야 한다." 자신이 하고있는 일에 집중하면서 이런 생활을 조금만 감내하면 나중에는 자존심을 지킬 수 있게 되고 좋은 사람이 되게 된다. 그러나 처음부터 자존심을 내세우고 좋은 사람이 되고자 한다면, 나중에는 자존심을 잃은 나쁜 사람이 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인생의 우선순위를 명확히 알아야 하고 실패한 이후에는 밑바닥 생활을 감내하면서 일을 해야만 한다. 그래야만 새로운 희망의 빛이 떠오를 수있기 때문이다. - P282

‘나만 어려운 것이 아냐! 이왕에 덤빈거면 제대로 하자.‘ - P282

경영의 신이라 불리는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불황이야말로 최고의 기회‘라고 말했다. 일류기업과 삼류기업 간의 명암이 뚜렷해진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불황에는 소비에 신중해지기 마련이다. 최고의 기업만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게 된다. 마찬가지로 불황에는 채용에도 신중해진다. 최고의 인재만이 기업들의 선택을 받게 된다. 따라서 이럴 때일수록 큰 기회다. 일류 인재와 삼류 인재 간의 명암이 뚜렷해지기 때문이다. 호황일 때에는 모두가 채용이 되고 승진이 되지만, 불황이 되면 흔히 말해 변별력이 생긴다. 소수가 더 많은 파이를 가져가게 된다. 준비된 인재는 더 큰 도약을 하게 된다. - P283

남 탓이나 사회 탓을 할 시간에 자신의 할 일을 최고로 해내야 한다. 그것이 우선되어야 자신이 성공할 수 있다. 사회 탓, 재벌 탓만 하고 정작 자신의 일에 미치지 않는 사람은 미래가 없다. - P283

분명 올바른 사회정신을 가지고 시대를 변화시켜야 하지만 어느 정도의 여유가 있은 후의 일이다. 지금 당장 끼니를 때우기도 힘들고, 부모 봉양하기도 힘들며, 자식 뒷바라지하기도 힘든 사람이 분수를 망각한채 사회변화를 논한다면 어불성설이다. 순서가 틀려도 한참이 틀렸다. 성공은 성공만을 바라보고 목숨을 걸고 뛰어도 쉽지 않은것이다. 그런데도 한눈을 판다면 그 사람에게는 미래가 없다. - P284

지금 이 시대는 고용불안의 시대다. 따라서 대기업이 오히려 불안정할 수 있다. 10~15년 일하면 대부분 직장에서 나와야 한다. 결국 자기 사업을 해야 하는데,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직장에 있는 동안, 미리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는 오히려 중소기업이 더 유리할 수 있다. 중소기업은 일을 골고루 다 배우기 때문이다. - P284

대기업에서는 피자 조각 중 하나에 해당하는 일을 한다면, 중소기업에서는 피자 전체에 해당하는 일까지 하게 돼 실전 면에서 오히려 더 나을 수 있다. 그런데도 체면 때문에 대기업에서 일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진짜 꿈이 있는 사람은 중소기업에서 일을 배운 뒤 독립한다. 실제로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이나 결국 걸어가야 할 나의 길은 독립 사업가의 길이라면 오히려 중소기업을 선택하는 쪽이 더 현명할 수도 있다. - P284

톰 피터스의 책 「경영창조」를 보면, 대기업에서 일하는 것보다는 자기 사업을 하는 편이 더 안전하다는 말이 나온다. 사업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오마에 겐이치는 ‘기업의 평균 수명은 30년‘이라고 강조하면서 대기업에 입사한 그 당시 가장 잘나가던 친구들 대부분이 지금 가장 불안한 위치가 되었다고 회고한다. 앞으로는 이런 현상이 더욱 더 심화될 것이다. - P285

이제는 사실상 모두가 사업가의 길을 걸어가야 하며, 프리에이전트의 길을 걸어가야만 한다. 그런 면에서 중소기업에 들어가는 게 오히려 반갑고 감사한 일이 될 수 있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것을 무시하거나 부끄러워하는 위기는 사라져야 한다. 중소기업에 일하는 90%의 노동자들이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존재하고, 90%의 납세자들이 있기 때문에 한국이 건전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 P285

정공법은 직장생활을 하거나 사업을 하거나 모두에게 반드시 필요한 전략이다. 성공의 지름길은 존재하지 않는다. 자신이 파는 컨텐츠를 세계 최고의 품질로 만들어낼 때 승리할 수 있는 것이지 요행으로 승리할 수는 없다. - P285

최근 모든 제품의 성능이 비슷해 변별력이 없어 상대적으로 마케팅과 디자인이 중요해졌지만, 그럼에도 지속가능한 승리를 위해서는 기본적인 품질이 가장 중요하다. 기본적인 품질과 기술에서 앞서나가지 못하면 마케팅과 디자인은 단순한 껍데기에 불과하게 된다.  - P286

직장생활도 마찬가지이다. 상사에게 잘 보이는 것이 처음에는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승리는 근본적인 실력과 실적이 좋은 사람에게 돌아갈 것이다. 실력과 실적이 뒷받침되는 사람은 어떤 조직에서도 환영받으며, 독자적으로 사업을 해도 성공을 하게 된다. - P286

마찬가지로 사업을 하는 사람도 기본에 충실하면 최고로 거듭날 수 있다. 모 회사의 TV광고 멘트처럼 기본이 혁신이다.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아는 사람, 일을 대하는 기본적인 자세가 된 사람,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 절제하는 생활을 하는 사람, 법을 준수하는 사람, 인간이 가야 할 길을 가는 사람, 업과 관련된 기본지식을 탄탄히 쌓아가는 사람, 큰 꿈을 꾸되 오늘의 실천에 모든 것을 거는 사람, 컨텐츠의 품질에 승부를 거는 사람은 승리할 수 있다. 승리는 멀리 있지 않다. 바로 기본에 있는 것이다. - P286

자신이 하는 일과 사업이 힘들고 어렵다면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야구선수도 타율이 저조할 때는 타격 폼의 기본부터 연습한다. 공부도 기본서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사업도 기본에서 모든 것이 결정된다. 기본이 탄탄하면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변화하는 시류에 따라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행이나 시류에 흔들리는 것이 아닌 기본을 잡고 자기만의 변화와 흐름에 맞추어 전진해야 한다. - P287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많은 고민 속에 있다면, 해답이 보이지 않는다면,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인생과 사업의 명쾌한 해답을 원한다면 종이와 펜을 꺼내들고 무엇이 인생과 사업의 기본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승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적어볼 필요가 있다. 모든 답은 자기 자신 안에 있다. 이미 자신은 답을 알고 있다. 눈을 감고 자신이 원하는 꿈, 자신이 알고 있는 정답, 처음에 다짐했던 뜻을 떠올려보고 다시 한 번 힘차게 도전해야 할 때이다. - P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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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이어 오늘도 사업과 관련된 내용들이 이어진다. 손익계산서를 써본다든지, 사업관련 각종 지표들을 가늠해본다든지 그리고 우리나라의 사회안전망 보장이 취약하기 때문에 설사 실패를 하더라도 재기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소한의 비용과 최소한의 리스크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등 어떻게 보면 정말 기본적이지만 실제 현실에선 간과하기 쉬운 것들을 다시금 저자는 강조한다.

뒤이어서는 성공을 하기 위해 가져야할 마음가짐에 대한 저자의 의견이 나온다. 물론 다른 책이나 각종 매체 등을 통해 이미 알고 있는 것들도 있었지만, 저자만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를 통해 내용을 풀어내다보니 뭔가 진심이 좀 더 느껴졌다.

실패를 맛본 이후에 습관적으로 어떤 매장을 가든 식당엘 가든, 하다못해 테마공원이나 수목원에 놀러갈 일이 있어도 그곳의 손익계산서를 써보는 게 버릇이 됐다. 대략적인 규모와 거기에 들어갔을 투자비, 지리적 위치에 따른 평균적인 월 임대료, 직원 숫자에 따른 인건비, 매출 원가나 마케팅 비용 같은 것을 따져본다. - P210

사람이 많고 붐비는 것 같아도 다들 구경만 하고 구매는 하지 않는 매장도 상당히 많다. 비용을 적게 들이면서도 효과적으로 장비나 시설을 구비해놓은 곳이 있으면 일하는 동선이나 패턴을 유심히 관찰한다. 테이블 회전율도 보고 제품 단가대비 수익률도 가늠해본다. 그렇게 해서 ‘아, 여기는 얼마 못 가겠구나!‘ 하는 결론에 도달하면 근처를 지날 일이 있을 때마다 유심히 관찰해본다. 그렇게 찍은 곳이 정말로 얼마 못 가 폐업하는 것을 심심치 않게 목격했다.  - P211

무작정 잘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하면 안 된다. 최소한의 비용과 최소한의 리스크로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실패를 하더라도 재기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실패를 해야 한다. 특히 사회안전망이 보장되어 있지 않은 우리나라에서는 더욱 그렇다. - P211

사업을 시작한 지 5년 내에 성공하지 못하면 평생 어려울 수도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실제 통계를 보면 성공한 사업가들은 대부분 5년 내에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 그러므로 이 정도의 기간 동안에는 마음을 독하게 먹고 허리띠를 졸라매고 사장이라는 이름의 사치나 허영은 쓰레기통에 버리고 죽을 각오로 승부를 보아야만 한다. - P211

대구에서 안과 전문의로 일하시는 외삼촌은 입버릇처럼 내게 말씀하셨다.
"젊었을 때 부지런히 해서 성공해라. 인생에서 정작 승부를 볼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나이가 들면 젊을 때처럼 정력적으로 일하다가 과로사할 수도 있다. 젊을 때하고는 여러 면에서 차원이 다르다. 시간도 부족하고 기회도 많이 오지 않으니 조금이라도 젊을 때 마음을 단단히 먹고 행동해야 한다." - P211

체력도 두뇌도 크게 앞서는 젊을 때야말로 최고의 활동을 펼칠시기다. 특히 승부의 기반을 완성하는 30대는 절대적으로 중요한 시기다. - P212

도전하고 자만하지 말고, 20~30대에는 성공에 도전하기 위한 필요한 기초 체력을 만드는 데 주력해야 한다. 돈으로 승부하려 하지 말고 젊음으로 쟁취할 수 있는 것들로 승부해야 한다. 지식, 학습, 노력, 열정, 벤치마킹, 시행착오 같은 정신의 자본금을 마련해놓아야 한다. 현실의 대차대조표를 열심히 공부하며 익혀서 실패 없는 자기만의 비즈니스 모델을 준비해 놓아야 한다. 책을 보고 다큐멘터리를 보고, 신문과 잡지, 동종업계의 사람들을 만나 배우는 일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쓸데없는 지출을 줄이고 정신의 자본금을 쌓는 데 돈을 써야 한다. 벌고 싶어도 절대 벌수 없는 시기가 오기 전에, 남들보다 더 냉철하고 현실적인 손익계산서를 쓸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 P212

경영이란 본질적으로 내가 투자한 돈을 굴려서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고 그것을 판매해 다시 현금을 거둬들이는 일이다. - P215

매장도 화려하고 아르바이트 학생도 많고 겉모습은 번드르르한데 남는 게 없다. 내가 직접 운영을 하면서 느낀 첫 번째 교훈은 ‘깔고 앉아 있는 것‘이 적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무실도 화려할 필요가 없고 시설에도 큰 투자를 할 필요가 없다. 그런 화려함은 부족한 실력을 커버하려는 사기꾼들이나 그렇게 한다. 강남에 가보면 번듯하게 차려놓고 자금 모집해서 먹고 튀는 벤처들이 얼마나 많은가. - P217

인원도 많을 필요가 없다. 초기에는 자는 중에도 ‘원가‘, ‘원가‘ 입에서 잠꼬대로 튀어나올 만큼 원가를 줄이는 데 목숨을 걸어야한다. 어디서 사면 더 싼지, 어떻게 하면 더 절감할 수 있는지 아이디어를 내고 또 내야 한다.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금액, 즉 인건비, 임대료, 은행 이자 같은 것은 무조건 최소화해야 한다. 마케팅이나 홍보에 들어가는 비용도 발로 뛰고 직접 전단을 나눠주며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 용역에 들어가는 비용을 아끼고 아르바이트생도 쓰지 말고, 하나에서 열까지 사장이 직접 해야 한다. 설령 망하게 돼도 손만 탁탁 털고 일어날 수 있을 정도로 몸무게를 줄여야 한다. 그렇게 해서 자기가 회사 다닐 때 받던 월급의 두세배 정도가 경상이익으로 남을 정도가 되면, 그때는 시급제 아르바이트생 정도는 고용해도 된다고 본다. - P217

홍대 앞 카페 중 태반은 하루에 커피 10잔도 못 판다고 한다. 초기투자비 몇 억씩 들여 취미생활 하다가 문 닫고 집에 돌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군고구마 기계 하나 사다가 길거리에서 고구마 구워 파는 편이 차라리 훨씬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남들 하는 흉내는 다 내고 싶고, 그러면서도 돈은 벌고 싶고, 사장 소리 들어가며 편하게 살고 싶으면 사업하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게 낫다. - P217

지금 이 시대는 실력 중심의 시대로 변하고 있고 ‘확실한 이익‘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최고로 대접받는 시대로 변하고있다. 실력과 인품이 함께 겸비된 사람을 최고의 영웅으로 대접할 준비를 하고 있다. 시대의 패러다임이 급격히 변하고 있다. - P219

비즈니스 세계에서 확실한 결과를 끊임없이 증명해 보이는 것만이 확실한 간판이고 실력이며 진짜다. 학벌과 학위는 비즈니스 승리를 위한 최소한의 도구는 될지언정 확실한 경쟁무기가 되지 못한다. 도널드 트럼프가 《억만장자 마인드》에서 이렇게 말했다. ‘성공은 공부로 가는 곳이 아니다. 열정과 집념을 가지고 끈기 있게 승부하는 사람만이 도달할 수 있는 곳이다.‘ - P220

세계 최고의 CEO로 꼽히는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는 모두 대학을 중퇴했다. 전공도 놀랍기 그지없다. 철학과와 법학과이다. 그런 이들이 IT 분야의 거장이 되고, 세계의 과학기술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그들이 세계 최고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세계 최고의 ‘실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 P220

교수의 수업은 자기 책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으며, 시험은 단순 암기에 불과하다. 차라리 학교 밖에서 교수의 책이 아닌 시대에 따라 급변하는 수많은 최신 서적을 공부하는 편이 더 낫다. - P220

진짜 지식이란 산업계에 적용되는 지식, 산업계를 리드할 수 있는 지식이며, 진짜 노력이란 이론이 아닌 실무와 실전적 지식, 세상과 소통하며 대중에게 의미를 주는 지식을 쌓는 것이며, 진짜 승부란 학교 교실이 아니라 피튀기는 비즈니스 세계에서 승리하는 것이다. - P221

무엇보다 인문학적인 소양이 중요한데 독서를 필히 권하고 싶다. 1년에 최소한 100권 정도의 책은 읽어야 한다. 시대를 리드하는 지식을 가지려면, 굳건한 철학을 지니고 흔들림 없이 살아가려면 무엇보다도 독서가 중요하다. 그중에서도 인문학 책읽기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주고 통찰력을 키워주어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제공한다. 경영과 인생에서의 판단과 결단, 삶의 위기 속에서의 성찰과 혜안은 모두 인문학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인문학의 토대는 바로 독서이다. 그래서 나는 독서를 필히 권하고 싶고, 이 독서를 통해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 P221

성공은 분명 일회성이 아니다. 성공은 항상 과거의 성공을 잊어버리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과거의 향수를 잊고 언제나 초심으로 매진할 때 성공은 유지될 수 있는 것이다. 성공은 단 한 번의 벼락출세로 되는 것이 아니다. 끊임없는 노력을 적어도 10년이상 유지할 때 굳건한 성공이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고, 그 10년의 노력이라는 것도 최정상에 선 다음 초심을 잃어버리면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는 것이 성공이요, 인생이고, 삶이다. - P222

영원한 성공은 영원한 노력으로만 유지되는 것이지, 단 한 번의 로또당첨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삶이란 그래서 끊임없는 노력이 중요하고, 확고한 삶의 철학을 가지고 경건한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 P222

그러나 사람은 흐트러지기 쉽고, 마음을 놓아버리기 쉽고, 긴장을 잃기 쉬우며, 퇴폐와 향락에 젖어들기 쉽다. 자신을 절제하지 못하고 방만하고 나태한 상태로 빠져들기 쉽다. 그게 인간이다. 그래서 자신을 꼿꼿하게 세우고 나간다는 것, 자신을 이기고 나간다는 것이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고, 그것이 되는 사람은 성공 나아가 세상에 큰 획을 긋고 나아가는 큰 사람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 길로 나아가지 못한다.  - P222

늘 초심과 경건함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럴 때에만 우리의 성공은 끝없이 유지될 수 있고, 또 항상 웃을 수 있는 오늘과 내일을 맞이할 수 있기 때문이다. - P223

일하는 자체에 주목하지 않으면 재미를 잃게 되고, 재미를 잃게 되면 일이나 사업 모두 사실상 끝장이다. - P225

인생은 ‘밥, 의미‘ 이 둘이 공존해야 한다. - P225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자신이 행복한 마음으로 생활을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성공이고 위대한 삶이다. 성공은 다른 사람이 규정하는 것이 아닌 내가 규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다른 사람의 규칙과 잣대에 따라 살아가는 기계가 아닌, 세상에서단 하나뿐인 가장 소중한 존재로 행복하게 살아가는 최고의 존재이기 때문이다. 나는 자유로운 영혼이고,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는 행복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 행복이야말로 우리의 궁극적인 인생 목표이다. - P228

자신에 집중하는 삶은 행복한 삶을 이끈다. 그리고 사업에서의 성공도 이끈다. 사업에서 성공을 하려면 자신만의 강한 주관이 필요하다. 일희일비하지 말아야 하며,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도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결국 모든 책임은 내가 지는 것이므로 내가 옳다고 믿는다면 어떠한 반대에도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칭찬을 듣더라도 마음의 경건함과 절제를 잃어서는 안 된다. 경건과 절제를 잃는 순간 사업은 물론 인생도 망치게된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즐거움은 쾌락에 있는 것이 아니다. 즐거움은 경건과 절제의 자세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에 있다. - P229

최선을 다할 때, 그래서 고통스럽고 힘들 때 바로 그때 우리는 최고의 능률로 일하게 된다. 그리고 바로 그럴 때 최고의 성과가 달성된다. 그때 우리는 행복을 경험하게 되고, 다른 사람에게도 진정한 도움을 선물할 수 있게 된다. 고통은 고통스럽지만 역설적으로 고통이 있어야만 행복에 이를 수 있다. 고통스럽지않은 일에 매달리면 그 어떤 위대함도 만들어낼 수가 없다. - P229

온전히 자기만의 생각으로 길을 걸어갈 때 그때야말로 최고의 행복과 성공을 쟁취할 수 있게 된다. 모든 것을 떠나 자유롭고 고고하게 생각할 때 행복을 경험할 수 있고, 자신만의 주관을 가지고 책임을 지면서 일할 때 성공을 달성할 수 있게 된다. - P229

긴장이 풀어져 배에 기름이 잔뜩 끼면 안 된다. 긴장으로 눈빛이 살아 있고 무언가를 끊임없이 이루겠다는 생각으로 살아가야 한다. 만족하고 최고라고 생각할 때 이미 그때는 끝이다. 이것은 역사 속에서 수없이 검증되고 검증된 것이다. 돈을 많이 벌어서 화려한 건축물을 지은 나라치고 그때를 기점으로 쇠퇴하지 않은 나라는 없다. - P232

개인도 마찬가지다. 돈을 좀 벌었다고 과시나 하고, 여행이나다니고, 골프나 치고, 화려한 집이나 짓고, 술이나 마시고, 한가하게 시간이나 보내는 사람치고 쇠퇴기에 접어들지 않은 사람은 없다. 성공은 배가 고픈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전유물이다. - P233

성공은 결국 정신의 힘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돈의 힘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정신이 곧 돈이고, 권력이고, 명예이다. 정신은 모든 것이다. 정신이 살아 있어야 한다. 배가 고파 날이 시퍼렇게서서 눈이 섬광처럼 빛나면서 일을 해야 한다. 그럴 때 성공이 오는 것이고, 내일이 오는 것이지 그렇지 않으면 희망은 헛된 바람으로 끝나게 된다. 그게 삶이다. - P233

어떤 위치가 되던 긴장감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처음의 마음, 순수한 마음, 불안한 마음, 헝그리 정신을 평생 가져야겠다고 생각한다. 작가의 길이든, 경영자의 길이든, 샐러리맨의 길이든, 예술가의 길이든, 정치가의 길이든 모든 길은 그래야 한다. 그래야 대성할 수 있고, 역사 속에 길이 남을 수 있다. - P234

그러나 이 불안한 마음과 헝그리 정신은 사실 스스로에게는 굉장히 힘든 일이다. - P234

그러나 이 불안이라는 것은 사람을 굉장히 피곤하게 한다. 상당히 두렵게 만든다. 밤에 잠이 안오게 만든다. 죽도록 일하게 만들고, 일에 미치게 만든다. - P234

승리는 절박한 자의 몫이고, 승리는 배고픈 자만이 할 수 있는 특권이다. 그래서 승자가 되려면 고통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승자가 되려면 고통을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 인생은 곧 고통이라는 부처의 말을 진리처럼 믿고 따라야 한다. 고통이 곧 승리이고, 쾌락이 곧 실패이다. 이것이 인생의 진리이다. 성공은 고통 속에서 아름다운 몸부림을 칠 때, 고통 속에서 일의 희락을 느끼며 일과 일심동체가 될 때 그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투지와 불안, 맨주먹으로 세상을 뒤바꾸어보겠다는 열망 하나가 이 지구를 바꾸는 것이다. - P234

지금 그대는 힘든가? 그렇다면 성공은 곧 찾아올 것이다. 지금 그대는 인생이 쉬운가? 그렇다면 실패가 곧 찾아올 것이다. 인생은 본질적으로 만만치 않은 것이다. 인생은 본질적으로 뜨거운 노력을 해야만 웃을 수 있는 것이다. 쉽게 얻을 수 있는 건 하나도 없다. 쉽게 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인생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 P235

우리는 세상을 불공평하다고 말한다. 일면 타당한 말이고, 맞는 말이기도 하다. 그러나 나는 그래도 인생은 공평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생각한다.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하나같이 고통 속에서 살고 있고, 실패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쾌락 속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고통을 잡고 위대한 성공을 이룬 사람이 될 것이냐, 아니면 쾌락을 잡고 실패로 점철된 삶을 살 것이냐 그 선택의 중심에는 내가 있다. - P235

오늘 나는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가? 최선을 다하는 그래서 힘들고 고통스럽고 견디기 어려운 오늘을 보낼 것인가? 그러면서 궁극에는 웃는 궁극에는 행복한 그런 삶을 살 것인가? 아니면 오늘 하루의 쾌락을 위해 오늘을 허비하며 내일을 엄청난 위기와 실패로 맞는 그런 삶을 살 것인가? 지금 우리는 선택해야 한다. - P235

마찰을 피하기 위해, 사람 좋다는 소리나 듣기 위해 그 마찰과 갈등의 길을 회피한다면 미래는 없다. 내 마음이 편하기위해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어중간한 타협은 자신의 인생과 기업 나아가 국가를 파멸로 이끈다. - P239

본질적으로 세상은 강한 자만이 생존할 수 있고,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전쟁을 거침없이 수행할 수 있어야만 한다. 이세상의 거대한 원리 그 자체가 바로 마찰과 갈등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질적으로 지켜야 하는 가치, 본질적으로 승리를 위해 반드시 걸어가야만 하는 길이라면 그 길이 아무리 험난하더라도 피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모두가 승리할 수 있는 삶, 궁극적으로 인간을 사랑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한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기꺼이 악역도 할 수 있어야만 한다. 비록 그 행동에 악이 있지만 그것이야말로 우리 모두를 살리는 궁극의 선이기 때문이다. - P240

우리는 지평선 너머의 이상을 건설하기 위해 오늘의 현실에서 치열하게 살아가야만 한다. 이상은 현실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고, 현실은 언제나 낭만적이고 아름답지만은 않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꿈이 있고, 진정한 이상을 꿈꾸는 자라면 현실주의자여야 하고, 진정한 현실이 뒷받침될 때에만 꿈과 이상은 온전히 이루어질 수 있다. - P241

지금 삶이 굉장히 힘들다면 그것이 바로 당신을 성공하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가 될 것이다. 성공을 원하는가. 죽기 살기로 해야 한다. 그러면 성공은 거의 이루어진 것이나 다름없다. - P243

실패한 이유는 무엇일까? 남을 따라 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내가 잘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을 키울 생각은 하지 않고, 남을 따라 하려 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남이 멋져 보였기 때문이다. - P245

사람은 시행착오를 겪는다. 왜냐하면 그것을 겪어보기 전에는 인정을 하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 P246

성공을 하려면 자가진단을 잘해야 한다. 괜히 오버하면 안 된다. 자신을 과신하지 말고 잘할 수 있는 것으로 승부해야 한다. - P246

일도 마찬가지다. 지금까지 자신이 해온 일을 해야지, 전혀 새로운 일을 하면 안 된다. 그러면 실패한다. 왜냐하면 그 일에 나의 능력이 검증되지 않았고, 다시 배워서 올라가려면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잘하는 것으로 승부해야 한다. 그것은 마음이 함께 가는 것이며, 조금만 해도 많은 성과를 얻는 일을 말한다. 그것을 더 잘하도록 해야 한다. 그것이 성공을 얻는 길이다. - P247

소인배들을 보고 나는 자비를 생각한다. 자비는 자비慈悲 이다. 사랑할 자에 슬퍼할 비이다. 사랑하고 불쌍히 여기는 것이다. - P251

성공을 하고 나면 성공에 대한 공격이 굉장히 많다. 나도 마찬가지다. 나는 싸우지 않는다. 상대방이 송곳이라면 나는 스펀지다. 상대방이 공격을 하면 나는 다 받아준다. 내가 송곳이 되면 둘 다 찌르게 되어 서로 상처를 입게 된다. 그러나 내가 스펀지가 되어 상대방의 공격을 다 받아들이면, 아무도 상처를 입지 않는다. 송곳을 빼면 원상복구가 된다. 어느 누구도 상처를 입지 않는다. 그렇다면 승자는 누구일까? 바로 스펀지다. 왜냐하면 송곳은 찔렀음에도 불구하고 얻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 P252

"지방대 출신이 서울대 출신을 이기는 것은 달리기 경기를 하는데 서울대 출신은 안의 트랙을 달리고, 지방대 출신은 밖의 트랙을 달리는 것이다. 즉, 서울대 출신보다 적어도 3배, 5배 이상 노력을 해야만 그들을 이길 수 있다." - P252

내가 삶의 밑바닥으로 떨어졌을 때, 잃지 않으려 했던 3가지가 있다. 그것은 바로 첫째는 건강이며, 둘째는 가정이다. 셋째는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희망이었다. - P253

성공을 하려면 자기확신을 걸어야 한다. 상황이 불리할수록 자기확신을 더 강하게 걸어야 한다. 즉, 마법을 걸어야 한다. 예를 들면 권투선수가 링 위에 올라간다. 그때 내가 상대방보다 약하다고 생각하면 이기지 못한다. 나는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이 있을 때 펀치도 자유롭게 나올 수 있고, 승리를 거둘 수 있다. - P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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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문장 한 문장이 짧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글이 그냥 쭉쭉 잘 읽히긴 한다. 그런데 잘 읽히는 것과는 별개로 주인공의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이런저런 생각들을 따라가다보면 조금은 산만한 느낌도 든다. 그리고 다양한 생각을 하던 주인공이 어떤 하나에 꽂히면 그것만 계속 곱씹어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다. 주인공의 정신이나 사고방식이 일반적인 사람들과는 좀 다른 것 같다는 느낌도 받았다.

전반적인 느낌과는 별개로 지난 번 포스팅에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빛‘이라는 것에 대한 얘기들이 간혹 나오는데 이는 소설속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종교가 퀘이커교인 것과 관련이 있다. 인터넷에 퀘이커교를 검색해보니 이 종교에서는 내면의 빛을 중시한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p.121에 밑줄 친 주인공의 아버지의 말을 보면 이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책을 쭉 읽어나가다가 약간 당황스러운 순간들이 간혹 나오는데, p.174에 밑줄 친 대화의 흐름같이 주인공은 다른 등장인물에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정작 주인공과 마주보고 대화중이던 사람은 주인공이 마치 허공에다 대고 혼잣말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위에 내가 간략하게 적어놓은 것처럼 주인공의 정신상태가 온전치 못함을 간접적으로 암시하는 듯한 메시지를 전해준다.

이뿐만 아니라 주인공은 계속 반복적으로 ‘헬레네‘라는 여자가 자신과 애인사이이며 자신을 ‘헬레네‘를 꼭 만나야 하고 ‘헬레네‘도 주인공을 보고 싶어한다고 주장하는데, 헬레네의 삼촌인 빙켈만은 이런 주인공이 정말 미친게 아니냐며 당장 쫓아내야 한다고 얘기한다.

책을 읽다보면 느껴지지만 주인공의 말들은 대개 상대방과의 대화가 주를 이룬다기보다는 자신의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생각들이 주를 이룬다. 그러다보니 상대방과의 대화 상황속에서도 혼자 머릿속으로 다른 생각을 하는 모습들을 끊임없이 볼 수 있었다. 한마디로 좀 생뚱맞은(?) 느낌을 준다고나 할까...

아무튼 이러한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반복되자 빙켈만 씨는 주인공을 쫓아내기 위해 결국 경찰을 부르고 주인공은 체포된다.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가만히 앉아 아무 생각도하지 않았다. 머리를 스치는 갖가지 생각 조각들은 떨쳐 버려야만 했다. 근심과 걱정거리, 심지어는 즐겁고 기쁜 생각들조차 내 머릿속에 깃들자마자 조각조각 부수어 떨쳐 버려야만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나의 내면은 고요해질 수 있었다. - P121

아버지는 세상에서 가장 강렬한 빛은 바로 우리의 마음속에 있다고 말했다. - P121

아냐, 방금 밖으로 나갔다니까! 누군가가 말했다.
그녀의 어머니가 뭐라고 할까?
미친놈이라고 하겠지!
정신이 똑바로 박힌 것 같진 않아!
갔어! - P133

한스 구데는 그림을 잘 그린다. 티데만도 그림을 잘 그린다. 그리고 나도 그림을 잘 그린다. 카펠렌도 그림을 잘 그릴 수 있다. 나는 그림을 그릴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이들, 자칭 화가라고 거들먹거리는 이들은 그림을 못 그린다. 그들은 그저 그림이랍시고 붓질을 할 뿐, 그림은 그리지 못한다. - P136

헬레네, 나는 당신을 볼 수 있다. 나는 당신에게 가야 한다. 당신이 너무나 그립다. 내가 왜 이처럼 당신을 그리뭐하는지 나는 알지 못한다. 아침에 눈을 뜰 때부터 저녁에
잠자리에 들 때까지, 나는 온종일 당신을 그리워한다. 그리움은 마치 하늘처럼, 빛처럼 나를 맴돈다. 당신은 내 가슴속에 자리한 하늘이자 빛이다. - P137

당신이 없는 나는 무의미한 존재일 뿐이다. 당신이 없는 나는 텅 빈 동작, 공허한 움직임에 불과하다. - P137

어쩌면 당신은 내가 당신과 상관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다시는 나와 만나지 않기를 바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당신의 어머니는 당신과 나, 노르웨이에서 온 풍경화가, 예술 아카데미의 학생, 이상한 남자, 남자라고도 할 수 없는 남자와는 만나지 말라고 말했으니까. 그렇다. 어쩌면 당신은 다시 나와 만나지 않기를 바랄지도 모른다. - P137

당신이 없다면 나는 어둠에 불과하다.  - P138

그는 그녀의 머리카락 속에 얼굴을 묻은 채 난생 처음 느껴 보는 감정에 몸을 맡겼다. 그는 그 감정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 문득, 그의 머릿속에 그것은 자신의 그림 속 일부라는 생각이 스쳤다. 자신이 그렸던 가장 만족스러운 그림을 보며 느꼈던 바로 그 감정과 비슷하다는 생각, 라스 헤르테르비그는 단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느낌 속에서 헬레네 빙켈만의 머리카락 사이로 숨을 내쉬었다. - P143

라스, 도대체 왜 이러세요? 당신은 눈을 들어 나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당신은 내게 왜 이러냐고 물었지만, 정작 그렇게 물어야 하는 사람은 내가 아니었던가. 내가 원하는 것은 없다. 나는 단지 당신에게 아직 완전히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말을 하고 싶을 뿐. - P156

아버지는 나를 바라보며 집으로 다시 돌아오라고 말했다. 내가 화가가 되지 못하더라도 괜찮다고 했다. 다시 집으로 돌아와도 이전과 다름없이 지낼 수 있다고 했다. - P160

도대체 누구와 대화하는 거죠?
당신은 내게 그런 질문을 던지면 안 된다. 내게 누구와 대화하는지 물어보면 안된다. 만약 내게 누구와 이야기를 하고있는지 묻는다면 나는 당신을 죽여 버릴 것이다. 왜냐하면내사랑 헬레네, 당신은 내가 이 집에 사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다. - P163

당신은 내게 누구와 대화를 나누는지 물어보면 안 된다.
절대. 당신은 내 앞에서 사라져야 한다. 나를 가만히 놔둘 수는 없을까. 당신은 이제 더이상 나의 연인이 아니다. 나는 당신의 연인이지만, 당신은 나의 연인이 아니다. 나는 당신을 좋아하지 않는다. 당신은 나의 연인이 아니다. - P163

당신은 내게 누구와 대화를 나누는지 물어보면 안 된다. 그건 당신과 상관없는 일이니까. 당신은 내게 이 집에서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나는 이 집에서 나가면 살 곳이 없다. 독일에서 공부를 계속할 수도 없다. 나는 다른 곳에서 살아야 한다. - P163

당신은 내가 이 집에서 나가길 원해요. 당신은 내가 잘되기를 바라지 않아요.
라스.
당신은 다른 화가들과 똑같아요. 내가 잘 되기를 원하지 않아요. - P163

그는 좀 이상한 사람 같아요. 당신의 어머니가 말했다.
하루 종일 침대에 누워 있기만 하더군요.
당신의 삼촌과 어머니가 소리 내어 웃었다.
그렇게 누워 있기만 하니 그림을 그릴 시간도 없었을 거예요. 당신의 삼촌이 말했다.
그렇겠죠. - P169

헬레네! 헬레네! 빙켈만 씨가 소리쳤다.
빙켈만 씨는 왜 내 사랑 헬레네를 가만히 놔두지 못하는 것일까. - P170

갑자기 방문이 홱 열리며 문이 벽에 부딪혔다. 방문 앞에는 빙켈만 씨가 서 있었다. 그가 소리 내어 웃기 시작했다. 빙켈만 씨가 복도 쪽으로 얼굴을 돌려 헬레네가 여기 있다고 소리쳤다. 수트케이스도 함께. 빙켈만 씨는 방문 앞에 서서 소리내어 웃으며 헬레네와 수트 케이스가 여기 있다고 다시 소리쳤다. 헬레네와 수트 케이스와 미친 노르웨이 남자가 함께 있다고. 나는 몸을 일으켜 내 사랑 헬레네 곁에 섰다. 나는 빙켈만 씨를 바라보았다. 나는 빙켈만씨의 검은 눈동자를 정면으로 바라보았다. - P171

이제 이 미친놈을 이 집에서 쫓아냅시다. 빙켈만 씨가 말했다.
네, 네, 빙켈만 부인이 말했다.
이 자를 집에 둘 수 없습니다. 당장 쫓아내야 해요. - P172

아버지는 내 방에서 내 사랑 헬레네를 끌고 나가는 빙켈만 씨를 쏘아보았다. 이제 내사랑 헬레네는 영원히내 곁을 떠났다. 아버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아버지는 챙모자를 손에 들고 가만히 서 있기만 했다. 나막신을 신은 아버지는 빙켈만 씨가 내 사랑 헬레네를 내게서 앗아 가는 모습을 보기만 했다. - P174

엘리자베트가 다가와 내 무릎 위에 앉았다. 나는 엘리자베트의 등에 손을 올렸다.
내게 와 줘서 고마워.
지금 누구에게 말하는 겁니까? 빙켈만 씨가 물었다. - P174

그 그림도 팔 수 있을 것 같아. 한스 구데가 말했다.
한스 구데와 나는 나란히 길을 따라 걸었다.
네.
충분한 가능성이 있어. 지난번 그림 두 점도 팔았잖아. 이번에도 노르웨이 예술인 협회에서 관심을 보일 것 같아.
네.
자네에겐 큰 재능이 있어.
한스 구데는 내게 재능이 있다고 말했다. 나는 화가, 풍경화가 라스 헤르테르비그. - P188

나는 평범한 사람이 아니다. 나는 한스 구데의 제자, 나는 라스 헤르테르비그, - P189

세상에는 누구나 제자리가 있는 법, 어디가 되었든 내게도 머물자리가 있을 것이다. - P190

누가 내게 왜 수트 케이스를 가지고 나왔느냐고 물어도 상관없다. 하숙집에서 쫓겨났느냐고 물어도 상관없다. 두려워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 헬레네가 나를 기다리는 이상, 내가 하숙집에서 쫓겨났다는 것을 이 세상 모든 이들이 알아도 상관없다. - P196

보둠이 나이프로 맥주잔을 쳐서 소리를 내며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사람들은 그가 그 행동을 여러 번 되풀이한 뒤에야 조용해졌다.
조용히 하세요! 보둠이 소리쳤다. - P202

자네가 말카스텐에 출입한다는 것을 안다면 퀘이커 교인들이 뭐라고 할까? - P203

라스 헤르테르비그는 다른 화가들이 하는 말을 듣지 않아도 된다. 왜냐하면 라스 헤르테르비그는 그림을 잘 그리니까. 나는 그림을 못 그리는 화가들이 내게 무슨 말을 하든 개의치 않는다.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다. 왜냐하면 나는 그림을 잘 그리니까. 그들은 그림을 못 그린다. 나는 그림을 잘 그린다. 그들이 내게 무슨 말을 하든 나는 신경 쓰지 않는다. 왜냐하면 나는 그림을 잘 그리기 때문이다. 그들은 그림을 못 그린다. - P207

나는 알프레드를 따라 말카스텐에 왔다. 그러니 알프레드는 이제 헬레네가 어디있는지 내게 가르쳐 줘야 한다.
헬레네는 어디 있나? 내가 물었다.
자네 애인이 어디 있는지 내게 물으면 어떡하냐고! 알프레드가 말했다. - P227

알프레드는 내게 헬레네가 말카스텐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나를 그녀에게 데려다주겠다고 했다. 그녀가 나를 데려오라고 했다면서. - P227

이제 우리에게 자네 애인을 보여 달라고! 자네는 애인을 소개해 주겠다면서 우리 모두를 여기까지 데려왔어. 알프레드가 말했다. - P228

알프레드는 그녀가 말카스텐에 있다고 했지만, 나는 어디서도 그녀를 찾을 수 없었다. - P230

나는 몸을 돌려 걷기 시작했다. 얼른 그곳을 빠져나가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 P231

이제 나는 어디로 가야 할까? 누구든 자기 자리가 있는 법이다. - P232

나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내사랑 헬레네를 다시 만나야 한다. 당신은 지금 어디 있는가? 나는 당신을 만나야 한다. 세상의 그 누구라도 각자 머물자리가 있는 법이지만, 나는 머물 곳이 없다. 나는 당신을 만나야 한다. - P233

테이블에 둘러앉아 대화를 나누고 웃는 사람들. 그들은 하타르보그 퀘이커 교인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그들은 하타르보그가 상상 속 연인과 사랑에 빠졌다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나는 그들을 지나쳐야 한다. - P233

나도 머물 곳을 찾아야 한다. 세상 사람들에겐 모두 각자의 장점이 있고, 모두들 어딘가에 머물고 있다. - P233

나는 알프레드의 말을 듣고 싶지 않았기에 말없이 오르막길을 오르기 시작했다. 그는 어차피 거짓말만 하는 사람이니까. 그는 입에서 나오는 대로 지껄이는 사람이며 거짓말만 한다. 알프레드 따위가 뭐라고. 알프레드는 왜 아무 말이나 지껄이는 것일까? 나는 오르막길을 걸었다. - P236

헬레네는 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방금 이자가 한 말을 들었나요? 헬레네가 자기를 기다리고있답니다! 세상에!
빙켈만 씨가 소리 내어 웃기 시작했다. 나는 그가 고개를 좌우로 절레절레 저으며 웃는 모습을 보았다. 그는 헬레네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며 마구 웃었다. 그가 헬레네의 어머니에게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나를 당장 집 밖으로 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 P244

방금 내가 한 말을 들었으리라 믿소. 빙켈만 씨가 말했다.
빙켈만 씨는 내게 당장 나가라고 말했고, 나는 가만히 서서수트 케이스만 내려다보았다. 헬레네는 곧 내게 와야 한다. 우리는 곧 스타방에르로, 노르웨이로 함께 가야 하니까. 나는 언제까지나 여기 서 있을 수 없다. 헬레네는 곧 내게 와야 한다. - P244

자, 어서 나가요! 빙켈만 씨가 말했다.
이자가 정말 미쳤나 봐요. 빙켈만 부인이 말했다.
수트 케이스를 들고 당장 나가요! 빙켈만 씨가 말했다.
어서 나가세요. 당장. 빙켈만 부인이 말했다. - P244

이 일이 얼마나 심각한지 아직도 모르시나요? 그가 경찰을데리러 갔어요. 경찰이 오면 당신을 체포할 거예요. 자, 그러니 어서 이 집에서 나가세요. 빙켈만 부인이 말했다. - P246

얼른 나가세요. 수트 케이스를 가지고 얼른 가세요. 그녀가말했다.
나는 나갈 수 없었다. 나는 헬레네와 만나 이야기를 해야한다. 나는 내 사랑 헬레네와 만나 이야기를 해야 한다. 여기가만히 서 있을 수 없다. 이제 나는 이 집을 나가야 한다. 그러면 나는 헬레네와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 수 없으리라. 나는 이제 어디로 가야 할까? 내가 갈 곳은 없다. - P246

하지만 헬레네는 제게 집으로 오라고 말했습니다.
지금 나더러 그 말을 믿으라는 거예요? 빙켈만 부인이 말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믿을 수 없어요. 자, 부탁이니 얼른 가세요.
하지만,
얼른 나가요.
네. - P246

경찰이 오기 전에 얼른 가세요. 당신을 위해서 하는 말이에요.
하지만 저는 아무런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당신은 이제 더 이상 이 집에서 살지 않아요. 부탁할게요. 어서 나가세요. - P247

빙켈만 씨는 나를 쫓아내기 위해 경찰을 데려왔다. - P248

나는 경찰이 현관으로 들어오는 광경을 보았다. 그는 내게가까이 다가왔고 나는 고개를 숙인 채 수트 케이스를 내려다보았다. 빙켈만 씨는 열린 대문을 잡고 서 있었다. 경찰이 내게 고개를 들라고 말했다. 나는 그곳에 더 서 있을 수 없었다. - P248

나는 허리를 굽혀 수트 케이스를 들어 올렸다. 나는 고개를들지 않을 것이다! 나는 바닥만 내려다볼 것이다! 나는 오직바닥만 내려다볼 것이다! 나는 절대 고개를 들지 않을 것이다. - P248

나는 앞만 보며 걸어야 한다. 그들을 바라볼 수 없다. 이제 앞만 보며 가야 하기 때문이다. - P249

이것 보세요. 내가 잘될 거라고 말하지 않았습니까라고 말하는 경찰의 목소리가 들렸다. 빙켈만 씨는 생각보다 훨썬 일이 쉽게 풀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내가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계단을 내려갔고 경찰은 빙켈만 씨에게 내가 다시 이곳에 와도 대문을 열어 주지 말라고 말했다. - P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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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2024-03-08 09: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분 작품 계속 읽으시는군요 헬레네 하니 트로이 전쟁의 헬레네가 생각납니다 또 괴테의 파우스트에도 헬레네가 나오고요...오늘 잘 보내시길요!

즐라탄이즐라탄탄 2024-03-08 10:29   좋아요 1 | URL
예 욘 포세에 한 번 더 꽂혀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말씀해주신 헬레네라는 이미지가 뭔가 아름답고 이상적인 느낌이 있는데 지금 제가 읽고 있는 이 책에서도 주인공이 갈망하는 대상으로 등장하는 것으로 봐서는 유럽에서 그냥 미인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고유명사처럼 쓰는 이름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서곡님도 좋은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