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망은 수술 후, 신체 질환, 약물, 술 등으르 인해 뇌의 전반적인 기능이 떨어지고 의식의 혼란이 오면서 횡설수설하게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환시, 환각을 경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섬망은) 일반 수술 후 노인에게서 15~25%정도, 고관절이나 심장 수술 뒤에는 환자 절반에게서 발생할 정도로 흔합니다. 해질 무렵에 흔히 나타나서 일몰 증후군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빛에 의한 시각적 자극이 떨어지면서 사물 분간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섬망을 유발하는 다른 원인은 매일 같이 마시는 술에 있습니다. 애주가가 입원으로 인해서 술을 중단하면 약 3일 후부터 불안, 초조, 불면, 손 떨림 등 ‘알코올 금단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금단 증상이 발생하면 섬망이 동반되는 경우가 더 흔합니다.
의자위에 올라가는 것은 균형감각이 떨어진 노인들에게는 위험한 일입니다. 이외에도 계단을 내려가거나 내리막 길을 내려갈 때도 넘어지기 쉽습니다. 넘어져서 골절이 발생하면 다시 섬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섬망은 뇌에 급성으로 전반적인 기능 저하가 발생한 상태입니다. 골절과 수술 이외에도 항콜린성 약물복용, 전해질 불균형, 감염질환, 뇌손상 등으로도 올 수 있습니다.
섬망을 줄이는 약물을 복용하면 뇌의 도파민을 차단시켜 급성 뇌기능 이상의 호전에 도움이 됩니다. 주로 노인에게서 오지만 젊은 사람들에게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방에 미등을 켜놓는 것도 빛 자극을 제공해서 섬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잘 때 방에 환한 불을 켜 놓는 것은 수면을 방해해서 섬망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식사를 잘하고 영양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노인이 낮에는 괜찮다가 해 질 무렵에 정신이 흐려지거나 횡설수설하면 섬망이 아닌지 의심 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진찰이 필요합니다.
네셔널 지오그래픽의 어느 다큐멘터리에서 한국의 프로게이머를 취재해 유명 프로게이머와 일반인의 뇌를 MRI로 비교해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 결과 일반인들의 뇌는 시각을 통제하는 부분만 활성화되었지만 프로게이머의 뇌는 전두엽과 대뇌 변연계가 활발하게 움직였다고 합니다.
컴퓨터를 조작하는 횟수 또한 일반인과 프로게이머를 비교해보면 일반인은 키보드와 마우스를 1분에 100회 정도 조작하는데 비해 프로게이머는 그보다 3.7배 많은 370회를 조작했다고 합니다. 이 실험에서 프로게이머는 뇌의 반응과 대응속도가 일반인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프로게이머가 되기 위해서는 후천적 노력도 중요하지만 선천적인 뇌의 능력이 꼭 필요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프로게이머를 꿈꾼다면 직업으로 삼기 전에 그 분야 전문가에게 냉정하게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전문가가 하기 어렵겠다고 조언한다면 그 말을 마음에 새겨들어야 할 것입니다.
대인관계에서도 친구들에게 꼭 인정받을 필요는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친구들과 가벼운 이야기를 나누고 식사를 함께하는 것으로도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내가 직업으로 잘할 수 있는 것‘과 ‘내가 좋아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보편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의 피드백이 독특한 생각을 하는 사람에게는 귀담아 들어야 할 조언입니다.
매우 예민한 분들은 우리 뇌의 변연계가 지나치게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뇌 혈류를 보는 기능적 자기공명영상 fMRI 연구에 의하면 매우 예민한 사람들은 뇌의 감정과 공감을 느끼는 변연계가 활성화 되어 있다는 사실이 보고되었습니다.
변연계는 이전에 비슷한 감정을 느꼈던 기억을 회상해냅니다. 자신에게 우울한 기분을 느끼게 만든 사람이 이전에 가했던 기억까지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각이 나게 됩니다.
우리 뇌가 컴퓨터와 다른 점은 과거의 기억이 그때 느꼈던 감정에 따라 강화되고 쉽게 회상된다는 점입니다. 이 역할을 편도체가 하게 됩니다. 편도체는 공포, 불안, 두려움의 감정을 느꼈을 때 변연계를 자극해서 더욱 강하게 기억하게 만들고 잊지 못하게 합니다.
변연계 Limbic system
뇌의 한가운데에 위치한 기관으로 감정과 기억의 뇌라고 불린다. 인간의 기억, 감정, 학습, 꿈, 집중, 각성, 희로애락의 표현에 관여해 내부적인 항상성homeostasis을 유지하며, 인간의 본능적인 욕구와 배고픔, 목마름, 약물에 대한 갈망 등의 기본적인 욕구를 관장하고 조절한다.
단기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가 변연계에 속해 있고, 수면, 식욕, 성욕을 조절하는 시상하부가 여기에 속해있다.
변연계는 전두엽과 연결되어 있으며, 변연계에서 만들어지는 인간의 본능적인 충동과 기억들은 전두엽에서 대부분 억압된다. 인간이 동물과 다르게 충동을 억압하는 데 능한 이유는 전두엽의 발달에 그 원인이 있다.
편도체 Amygdala
편도체는 감정의 표현과 경험을 관장하는 변연계라는 뇌 영역에 속해 있으며 공포, 불안, 두려움과 같이 부정적인 감정을 처리하고 기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뇌 영역이다. 아몬드almond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우울한 기분이 심해져서 우울증으로 이어지면 전두엽의 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전두엽의 기능이 떨어지면 변연계에서 만들어진 우울, 불안의 기억들이 통제가 안 되고 의식의 표면에 꼬리에 꼬리를 물고 떠오르게 됩니다. 마치 술을 마신 뒤처럼 감정의 통제가 잘 되지 않고 우울한 기분이 지속되게 됩니다. 결국 자신만의 슬픈 생각으로 깊게 빠져들어가게 되고 그 생각에 사로잡히게 될 수 있습니다.
전두엽 Frontal lobe
대뇌의 가장 앞쪽에 있는 부분으로 기억력, 사고력 등을 주관하고 기분과 충동을 통제하는 역할을 한다. 변연계에 있는 본능적인 충동이 행동화하지 않고 자제하도록 다루는 역할도 한다. 그중 전전두피질은 자신을 인식하고 행동을 계획하며 불필요한 행동을 억제하면서 문제해결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의사결정을 하는 등의 기능을 한다. 알코올은 전두엽의 기능을 저하시켜서 충동을 증가시키게 된다.
매우 예민한 사람이 느끼는 실제적인 우울은 뇌의 변주에 의해서 실제보다 더 크게 느껴지게 됩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호요인‘을 증진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보호요인은 ‘안전기지‘와 ‘대인관계의 능력‘과 ‘감정조절의 능력‘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매우 예민한 사람들 중에서 ‘대인관계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오히려 예민한 특성을 장점으로 살려서 자신의 분야에 성공하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대인관계의 능력은 타인과 있을 때 그 사람과 쉽게 어울리고 그 사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지만 동시에 자신의 에너지 소모는 최소한으로 유지하는 능력입니다.
대인관계의 능력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경우도 많지만 후천적으로 노력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매우 예민한 사람인데도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회의해도 피곤하지 않은 분들은 왜 그럴까요? 첫째는 처음 보는 사람들을 만나는 연습을 꾸준히 하는 것입니다.
예민한 사람들은 처음보는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과거에 상처를 준 사람들과 공통점이 있으면 연상을 하고 동일시하게 됩니다. 표정이나 말투 등 비언어적인 표현에 신경을 쓰게 되면 이러한 연상이 강화되고 에너지 소모가 과다해집니다.
둘째는,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대화를 하는 것입니다. 흥미를 가지면 현재와 지금here and now에 집중하게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흥미는 안전기지를 통해서 얻어질 수 있습니다. 안전기지를 통해 세상을 탐험하게 되면 나만의 흥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나는 흥미로운 것이 아무것도 없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안전기지 형성이 안 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감정의 조절 능력도 매우 예민한 사람들이 우울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우울한 생각이 시작되면 부정적인 자동사고가 강화되고 활동이 떨어집니다. 반대로 긍정적인 자동사고를 생각하고 활동을 통해서 우울에 몰입하는 것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타인과 갈등을 만들기 전에 양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에너지의 소모를 줄이고 우울로 가지 않게 되어 자신에게 이익이 됩니다.
미래에 대한 과도한 두려움을 줄이는 것이 예민한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현재에 집중하고 지금 일어나는 일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과거의 트라우마를 반복 회상하면 결국 우울한 기억이 강화되고 작은 자극에도 그 기억이 살아납니다. 교감신경계가 항상 활성화되고 각성되어서 에너지가 빠르게 고갈되고 밤에는 잠이 안 와서 에너지를 채우기도 어려운 난관에 봉착하게 됩니다.
트라우마를 회상할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새로운 좋은 일과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경험을 계속해서 자신의 뇌에 들어가는 인풋을 트라우마와 관련이 없는 새로운 것으로 채워야 합니다.
매우 예민한 사람들이 현재에 집중하고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를 만들어내면 예민한 특성이 능력으로 발휘되는 변화가 오게 됩니다.
양극성 우울증은 감정 기복과 우울한 기분을 함께 보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감정 기복은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기분이 쉽게 변하고 우울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각성상태를 증가시켜 외부 자극에 예민해지거나 폭발하기 쉽습니다.
히스테리성 성격은 감정 표현이 과장되고 주변의 관심을 받으려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이를 유지하기 위해 자신을 과장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심받기 위해 노력하지만 관심을 주지 않으면 분노가 생기고 우울증이 발생되기도 합니다.
편집증적 성격은 타인이 자신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음에도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괴롭히고 있다고 생각하는 성격을 말합니다. 항상 주위를 경계하고 타인의 숨겨진 의도를 과도하게 생각하게 됩니다.
모든 사람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멜랑콜리아형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경험하는 중증의 우울증으로 즐거운 감정이 없어지고 식욕이 떨어지고 체중감소가 있으며 오전에 특히 우울감이 심합니다.
비전형성 우울증은 주로 새벽시간대 식욕 증가, 불면, 오전시간대 무기력, 졸림 증상 등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통점은 대인관계에 대한 의욕이 줄어들고 사람만나는 것을 힘들어한다는 점입니다.
비전형성 우울증에는 몇 가지 중요한 특징이 있는데, 크게 네 가지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첫째, 식욕이 증가하고 밤에 폭식증이 있습니다.
렙틴Leptin과 그렐린Ghrelin은 우리의 몸에서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입니다. 렙틴은 식욕을 억제하고 그렐린은 반대로 식욕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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