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읽은 부분에선 하청업체의 예상치 못한 항의성 방문 시위장면이 나오는데 이 와중에 특정한 단서로 인해 주인공의 회사 내부에 비리가 존재할수도 있다는 낌새를 알아챈다. 주인공이 회사의 다른 동료들과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는데, 이후에 어떻게 스토리가 전개될지 궁금해진다.

단 며칠.
그 단 며칠이 장유승과 한회사의 운명을 바꿔놓았다.

이왕 고생한 것 마무리가 완벽하지 못하면 헛수고나 마찬가지다.

"어차피 한 번은 부딪혀야해."

"본부장님도 세상 참 피곤하게 사시네요."
"인마, 이런 걸 모르니까 네가 여태 팀장인 거야."

그렇게 해필리 에버 애프터면 좋겠지만, 사람 사는 게 어디 그러던가. 호사다마라고 생각지도 않은 일이 터졌다.

회사 간 공급계약이 언제나 안정적일 수는 없다. 경쟁 공급사가 나타나면 매출이 줄어드는 건 상식이고.

동원엔진의 시위 사태가 의미하는 바는 김강현의 비리.
정확히는 동원엔진으로부터의 상납 관계일 것이다. 하지만 이전 생에도 김강현은 부적절한 관계에서 자신을 드러낸적이 없었다.
‘믿을 만한 꼬리를 전달책으로 삼고 문제가 되면 꼬리를 자른다.
그것이 김강현의 방식이었다. 이전 생에서 난 그 꼬리 역할을 했고 파멸을 맞이했다.

"서동출을 팀장으로 알고있더군요. 상납금 전달책으로 써먹기 위한 직급 사칭이었을겁니다."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퍼즐. 노봉길이 고개를 끄덕였다.

"억울하다고요? 기업과 기업의 거래입니다. 우리가 동원하고 독점 거래를 하건 복수거래를 하건 기업간의 거래는 감정이라는게 없는거예요"

"동원이 해성에게 밀리면 노력해서 그걸 되찾을 생각을 해야죠. 그렇지 않고 회사에 쳐들어와 시위를 하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됩니까?"

"그리고 기획실장도 동원문제에 대해서는 그렇게 말하지 마세요. 지원본부장 말처럼 기업 간의 거래에 감정을 섞는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우리끼리 싸우는 건 바보같은 짓입니다. 다들 이 점 명심하시고 회의 마칩니다."

"그리고 그 서동출은 아침부터 지금 연락이 되지 않는 상태입니다."
유제국이 소파에 등을 기대며 헛웃음을 터뜨렸다.
"하하. 이해가 돼. 이제야 모든 게 다 이해가 돼."

"명심하세요. 증거가 없는만큼 김강현이나 서동출을 공식적으로 조사할 명분은 없습니다. 만약 우리가 그들 뒤를 캐고 있다는 걸 들켰다간 분명 역공을 당하고 말 겁니다."

"사람은 말이야. 누구나 실수를 해."

"그래도 너 착한 놈이잖아. 예전에도 지금도."

기억났다. 생각해 보면 녀석이 말한 2월부터 묘하게 서동출과 김강현의 휴일이 겹쳤다. 가끔 친구도 없던 녀석에게서 아주 고급진 술 냄새도 풍겼었고.

나온다. 말단에서 이어진 굵은 줄기. 난 품속에 녹음 모드로 넣어놓은 핸드폰을 다시 한번 의식했다. 그리고 서동출에게 열심히 고개를 끄덕였다.

조금 전 서동출의 핸드폰을 통해 김강현은 즉시 회사로 복귀할 것을 지시했다. 물론 움직이지 않고 서동출을 설득했다. 하지만 겁먹은 채 굳게 닫아버린 조개처럼 서동출의 입은 다시 열리지 않았다.

김강현이 냄새를 맡았다.
어제 동원 측으로부터 나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거다. 그렇게 내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했고 내가 자리에 없자 서동출을 만나러 갔다는 걸 알게 됐을 거다.
그리고 날 공장으로 보낸다. 자그마치 일주일 동안.
그간 김강현은 서동출에게 완벽하게 입마개를 채울 거다.
난 짐을 챙겨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리고 공장으로 바로 내려가지 않고 인사팀에 들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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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맺기란 결코 나에 관한 것이 아니다. 내가 소통하는 사람에 관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당신이 관계를 맺으려고 할 때 그것은 당신에 관한 것이 아니라 상대방에 관한 것이다. 관계 맺기를 원한다면 먼저 자기 자신을 극복해야 한다.
안에서 밖으로, 당신에서 다른 사람들로 초점을 바꿔야 한다. - P72

우리를 다 돌멩이라고 생각하면 우리에겐 움푹 파인 부분도뾰족하게 솟아있는 부분도 참 많다. 이렇게 못생기고 날카로웠던 돌멩이들이 서로 부딪혀 구르며 때론 아픔도, 슬픔도 느끼지만 저 계곡 끝에 다다랐을 때는 우리도 모르는 새에 팬 곳에 다른 조각이 붙어 아물어 있고 뾰족했던 곳이 부드럽고 둥글게 변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 P77

‘자녀를 사랑할수록 멀리 여행을 보내라‘ 라는 속담이 있다. 여행은 우리 삶에 유익한 것들을 많이 제공한다. 그중에서 인간관계를 넓히고 깊게 하는 데 최상의 역할을 한다. - P80

그렇다면 어떻게 자녀 혹은 학생의 멘털 파워를 키워줄 수 있을까? 여기, 크게 세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첫째, 긍정의 사람으로 변화하라.
둘째, 자신을 옭아매었던 상처를 파괴하라.
셋째, 한계를 뛰어넘는 돌파의 능력을 키워라. - P85

멘털 파워의 기초는 무엇인지 생각해보았는가? 바로 긍정적 사고능력이다. 어떻게 긍정의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최근 10여 년 동안의 연구를 통해 부정적인 사람도 긍정의 사람으로 변화될 수 있다는 묘약이 발견되었다. 그 묘약은 바로 ‘감사thanksgiving‘다. - P85

즉, 행복이란 남들과의 비교에서 오는 것보다 감사하는 것 자체에서 더 크게 온다는 것을 밝혔다. 또한 감사그룹의 사람들이 제일 사회성이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 P86

아무리 어렵고 힘든 환경이라도 감사하는 습관을 들이면 더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행복은 조건에서 오기보다는 감사에서 온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증명되는 순간이었다. - P87

감사 일기를 쓴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높은 성적을 얻고, 삶의 만족도와 사회성이 높으며, 덜 질투하고, 덜 우울해했다. - P88

"그런 말 들어 봤니? 행복은 감사의 문으로 들어온대. 근데, 그 행복이 불평의 문으로 빠져나간다잖아." - P92

부정적인 사고로 왜곡된 내면을 바꾸는 ‘마음의 성형수술‘이 ‘21일의 법칙‘으로 가능하다는 것이다. 무엇이든 21일 동안만 계속하면 습관이 된다는 것이 21일의 법칙‘이다. 어떻게 가능할까? 바로 뇌 가소성 때문이다. 긍정적 생각이 대뇌피질에서 뇌간까지 전달되고 각인될 때 비로소 내면이 바뀌게 된다. 이에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이 바로 21일이라는 것이다. 21일동안 긍정을 반복하면 거부감을 가졌던 뇌에 서서히 새로운 회로가 만들어지고, 계속적인 연습으로 회로가 강화되어 저항이 없어지며 감사 체질로 바뀐다. 부정적인 내면이 긍정적으로 변하는 것이다. - P96

멘털 파워 Tip

가 - 가족을 감사하자. (인생의 최고의 선물은 가족이다.)

나 - 나를 감사하자. (자신에 대한 최고의 예우는 감사다.)

다 - 다 감사하자. (모두를 감사함이 진짜 감사다.)

라 - 감사가 라이프스타일이 되게 하자. (감사로 시작해서 감사로 마치는 하루가 복되다.)

마 - 마음껏 감사하자. (기왕이면 넘치는 감사를 하자.)

바 - 바로바로 감사하자. (감사를 미루면 감사도 시든다.)

사 - 사건까지도 감사하자. (사건조차도 감사하는 순간 기적으로 돌아온다.)

아- 아무에게나 감사하자 (감사는 여권과 같다. 국경이 없다.)

자 - 자동으로 감사하자.
(감사가 DNA가 될 때 정상을 살게 된다.)

차 - 차선(善)도 감사하자. (차선이 최선, 최고로 돌아온다.)

카 - 카운트하듯 감사하자. (감사는 헤아리면 헤아릴수록 커진다.)

타 - 타이밍을 맞춰 감사하자. (때에 맞는 감사가 성공 인생의 보증수표가 된다.)

파 - 파노라마처럼 감사를 펼쳐보자. (감사가 내 마음의 이력서가 된다.)

하 - 하루에 다섯 가지를 감사하자. (다윗이 들었던 다섯 개의 물맷돌과 같이 이런 작은 습관이 삶의 승리를 가져온다.) - P98

자아존중감을 회복하도록 돕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성형외과의사였던 맥스웰 몰츠는 "낮은 자존감은 사이드 브레이크를 밟아 놓은 상태로 운전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쉽게 말해, 열심히 노력하지만 버거운 인생을 살게 된다는 것이다. - P99

공부란 마음에 평화가 있을 때 집중과 몰입을 할 수 있는 것인데, 늘 쫓기는 마음을 안고 살면서 어떻게 공부에 집중할 수 있겠는가. - P100

이 세상에 상처 없는 인간은 없다. 아무리 좋은 환경에서 산다 해도 우리는 모두 알게 모르게 상처를 받는다. 자녀의 잠재력이 극대화되기 원한다면, 그 아이의 발목을 잡고있는 상처라는 사슬들을 끊어줘야 한다. 그때 그의 멘털 파워는 풍선같이 떠오르게 될 것이다. - P102

자기 사랑은 마음의 기초체력이다. 기초체력을 높일수록 인생을 건강하게 산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있다. 자기 사랑이 약한 사람의 특성은 실패를 두려워한다는 것이다. 그저 도망가려고 하고, 쉽게 포기한다. 핑계를 대고, 편법을 찾으려고 한다. - P109

가장 빠르게 배우는 길은 부딪치는 것이다. 경험해야 확실히 배울 수 있다. 멘털 파워가 넘치는 사람은 도망가지 않는다. 빙빙 돌지 않는다. 쭈뼛거리지 않는다. ‘틀리면 어떡하지?‘하며 얼굴부터 빨개지지 않는다. - P111

나라마다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있지만, 그 사람들과 한국 사람들 사이에 뚜렷하게 비교되는 한 가지 특성이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외국 사람들에 비해 유독 부끄러움이 많다는 것이다. - P111

중국인만큼 당당한 사람들이 또 어디 있을까 싶다. 해외에서 영어를 못해도 그저 중국어로 크고 자신 있게 말한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이런 중국 사람들이 한국 사람들보다 훨씬 영어를 빨리 배운다는 것이다.(물론 영어 공부에 똑같은 시간을 투자했다는 가정 하에.) - P112

혼자 외운 것은 쉽게 잊어버리지만 한 번의 ‘쪽팔림‘으로 배운 것은 잊으려야 잊을 수가 없다. 외국어 공부를 잘하는 사람들의 몇 가지 특징을 살펴보자.

♧ 따라하기를 잘한다.

♧ 맞든 틀리든 일단 떠들어본다.

♧ 수줍어하지 않고 매사에 적극적이다.

♧ 외국어가 서툴러도 몸짓과 모국어를 동원해 끝까지 의사표현을 한다.

이런 특징이 어디서부터 오는지 아는가. 바로 ‘일단 부딪쳐보자‘는 배짱이다. 아주 강한 멘털 파워 말이다.

- P112

"왕이시여! 용기를 잃으시면 안 됩니다."
용기를 잃어버리면 싸워보지도 못하고 패한다는 말이었다. - P113

자녀의 멘털 파워를 길러주기 위해 부모가 먼저 해야 할 것은 완벽한 것을 요구하지 말고 일단 부딪치는 연습을 시키는 것이다. - P114

우리의 인생은 날마다 도전의 연속이다. - P114

몸의 근력이 있어야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듯이, 마음에도 근력이 붙어야 한다. - P115

여러가지 분야로 도전 거리를 만들어 도전하게 해보자. 이때 얻어지는 것이 무엇인가? 바로 성취감이다. 이것이 공부 효과로도 직결된다. 한 번 도전해봐야겠다는 긍정적인 생각이 점점 커지게 된다. - P115

최고의 생존전략이 무엇인지 아는가? 그것은 바로 생존을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생존은 영어로 Surviving sur+viving, 어떠한 경계 안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우리는 이 ‘경계 안에서‘를 바꾸어야 한다. Surpassing sur+passing, 즉 블루오션을 향해 ‘경계‘를 뛰어넘어야 한다. - P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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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2023-07-25 22: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감사는 여권과 같다 국경이 없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루 잘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즐라탄이즐라탄탄 2023-07-25 22:15   좋아요 1 | URL
예 저 가나다라 시(?)에 나오는 것처럼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이 참 귀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작고 사소한 것에도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이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되는듯 합니다. 서곡님도 오늘 하루 수고 많으셨습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나무의 상태는 그 열매를 보고 알 수 있다. - P21

교육이란 인성과 지성을 겸비한 사람을 기르는 것이다. - P34

인성과 지성이 있다 한들 활용하지 못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그래서 ‘파워‘가 필요한 것이다.
"교육이란 영향력을 끼치도록 파워를 길러주는 것이다"
"공부란 영향력을 끼치기 위한 파워를 기르는 것이다" - P34

‘성적‘을 높여주는 것이 교육이 아니라, ‘실력‘을 길러주는 것이 교육이다. 공부란 단순한 지식습득이 아니고, 다양한 파워를 기르는 것이다. - P35

그렇다면 어떤 파워가 필요한가? 21세기를 이끌어갈 인재는 다응과 같은 파워를 가져야 한다.

첫째, 네트워크 파워, 즉 소통과 인간관계의 능력이다. 네트워크 파워를 가진다면 행복한 가정생활, 학교생활, 사회생활이 가능하다.

둘째, 멘털 파워. 정신적 자신감이 성공적 인생에 매우 중요하다.

셋째, 브레인 파워. 무조건적 암기식 공부가 아니라 생각하는 힘, 자기표현의 힘을 길러주고, 창의력이 넘치는 두뇌를 갖도록 한다.

넷째, 모럴 파워. 도덕적 능력을 높여야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인재가 되는 것이다.

다섯째, 리더십 파워. 셀프 리더십에서 시작해 공동체에 유익을 주는 리더십으로 발전시키고 결국 사회와 나라와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리더로 자라야 한다.

여섯째, 바디 파워. 먹는 것과 운동하는 것 역시 두뇌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일곱째, 스피리추얼 파워. 물질적인 것만 바라보지 말고 인생전체를 바라보며 가치 있고 의미있는 삶을 살려고 할 때 파워풀해진다.

이러한 일곱 가지의 파워가 균형적으로 갖춰진다면 행복하고 능력있고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인재가 되기에 충분하다. - P35

독일에서는 대학진학을 위한 중등교육기관을 김나지움Gymnasium이라고 부른다. 어원을 풀어보면 Gym이란 체력 단련을, Nasium은 훈련하는 장소나 건물을 뜻한다. 이 단어는 그리스어 김나시온Gymnasion에서 비롯되었는데 김나시온은 체육관이자,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지성을 길러주는 장소였다. 이 단어가 두 가지 의미로 쪼개져 영어권에서는 체육관이라는 의미로, 독일어권에서는 교육기관을 가리키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 P37

나는 이 표현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야 한다고 본다. ‘파워나지움Powernasium‘ 즉, 학교는 파워를 단련시키고 기르는 곳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 P38

파워나지움Powernasium은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 다양한 파워를 기르는 인재발전소다, - P38

학생이 선생님을 좋아하지 않으면 공부도 되지 않는 법이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것이 교사와 학생이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서 교사가 먼저 다가가야 한다. - P50

‘교육은 감동‘이라고 했다. 아이들은 마음이 열려야 귀가 열리는 법이다. 귀찮고 성가시다는 생각이 든다고? 그러나 노력대비 효과만점이다.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학생들을 생각해보라. 교사의 귀찮음보다 아이들의 행복한 학습 환경이 먼저다. - P52

학교 교육의 핵심은 교사다. 교사는 그저 교실에서 강의만 하는 사랑이 아니다. 학생들에게, 부모들에게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그런데 그 리더십은 헌신에서 나온다. 교사들부터 자신의 삶을 보여주는 가르침이 필요할 때이다. 학생들의 음주와 흡연을 단속하면서 부모나 교사가 애주가요 애연가라면 그 말에 무슨 권위가 서겠는가? 교권이 무너졌다고 한숨이나 푹푹 쉴 시간에 학생 한 명에게라도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 P56

파워는 가르침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랑에서 나온다. 사랑이 파워의 에너지원이라는 교육철학은 시작부터 지금까지 변함이 없다. - P58

아이들은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면 엄한 꾸중을 듣더라도 상처받지 않는다. 때문에 요즘 심심찮게 야기되고 있는 막장 학생, 막장 부모가 나올 수 없다. 물론 막장 교사는 상상할 수도 없다. - P60

사람은 인지능력으로만 살아갈 수 없다. 모두가 외로움을 느낀다. 사랑을 갈구한다. 소통하고 싶어한다. 넓은 인맥도 중요하지만 진정한 친구를 갖고 싶어한다. 친구들에게 도움을 주고받고 싶어한다. 선생님으로부터 상담 받고 싶어한다. 습관의 변화도 이루고 싶어한다. - P66

가족의 범위가 커진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그만큼 사랑하는 사람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이것이 네트워크 파워의 원천이다. - P69

직장인들은 직장내에서의 능력이나 급여보다 인간관계가 행복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고 여기고 있다. - P71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그토록 많은 이유는 뭘까? 우리 민족은 타문화에 대한 경험을 별로 해보지 않았다. 때문에 나와 다른 것을 이해한 기회도 그만큼 적었다. 그 결과 자기와 다르면 틀리다고 생각하는 습관이 우리도 모르게 스며들었다. 미국은 다민족 사회이다. 인종 백화점과 같은 곳이다. 중국도 55개 소수민족이 한족과 함께 살아간다. 자연스럽게 나와 다른 상대방을 이해하는 폭이 커지게 마련이다. 인간관계는 상대방이 나와 다른 것을 인정하는 데서 시작한다. - P71

학생들은 학업부담으로 인해 인간관계에 대한 공부는 뒷전이다. 학교, 학원, 집을 다람쥐 쳇바퀴 도는 생활에서 그럴 여유가 어디 있겠는가. 학교에서도 인간관계를 위한 커리큘럼 개발은 아예 생각도 하지 않는다. 부모 역시 자녀의 학업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교육현장에서 놓치고 있는 부분이다. - P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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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말한다. 깨진 항아리에 물 붓기는 절대 하지 말라.
그 구멍을 몸으로 막아야 하는 두꺼비가 되기 싫다면 말이다.

쉽고 빠르게 돈을 튀길 수 있는 비법은 없다고 생각하여라.

어느 세월에 합법적 방법에만 의지한단 말인가. 그동안에 재산을 다 빼돌릴텐데?

내가 조슈아의 선한 부자 1000인 프로젝트 글을 읽으면서 가장 분노한 것은 미래에 확정될 수입을 현재 확정된 수입으로 이야기하거나 채권투자활동 전체를 보여 주지 않고 일부만 공개하면서 투자자를 모으고자 하는 내용 때문이었다. 그가 만든 법인 이름도 굿윌Good Will, 선의이고 닉네임도 선한부자로 사용하고 착한 척은 더럽게 많이 했으나 나는 그것들 모두를 분명한 미혹으로 보았다.

여기에 덧붙이자면, 모든 부동산은 매각되어 현금이 들어오기 전까지는 수익이 미확정이다. 채권투자수익 역시 마찬가지이다. CB나 BW 같은 채권투자가 안전하기만 한 것은 아니고 운영자금 규모가 1~2억이라면 징검다리 디디듯이 수익을 낼 수도 있지만 자금규모가 커지면 상황이 전혀 그렇지 않게 된다. 부티크 (소수 부자들만을 회원으로 받아들이는 투자회사) 경영자들도 그런 어려움을 내게 이야기하곤 한다.

CB(Convertible Bond) : 전환사채
BW(Bond with Warrant) : 신주인수권부사채

그 독자가 속아 넘어간 이유는 사기꾼이 여러 개의 계정을 각기 다른 사람으로 위장하여 사용하면서 사기꾼을 믿을 만한 사람으로 말하였기 때문이었다.

시중 은행들이 판매하는 펀드인데 믿을수 있겠지 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은행도 속아 넘어가니까 말이다.

내가 알고 있는 곳 하나는 금감원 출신자를 고액보수의 임원으로 앉히고 각종 서류 작성을 담당하도록 하고 있었다. 특히 리딩방 따위에 속지 마라, 이 바보들아.

상장기업이라고 해서 무조건 믿음을 가져서도 안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법인이 무엇인가를 법적으로 보증한다는 것은 아무것도 보증하지 않는다는 말과 거의 동일한 표현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떤 법인과 계약을 할 때는 대표이사 아무개의 날인을 받는 동시에 개인 아무개의 개인 인감 날인도 받아야 대표이사 개인에게 책임 추궁을 할 수 있음을 기억해라.

아 물론, 그 아무개 이름으로 등기된 자산도 없고 예금도 없고 모두 가족 이름으로 돌려놓았다면 그것조차 무용지물일 뿐이다.

기본적으로 부동산 개발을 하려는 사람들은 한 번의 기회에서 자기들이 먼저 빨리 부자가 되고 그래도 이익이 남으면 좀 나누어 줄 수도 있다는 식의 생각을 대부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면 된다. 호구 되기 싫으면 그들이 하는 말을 절대 그대로는 믿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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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2023-07-24 13: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크아 두꺼비가 안 되려면 명심해야겠습니다! 더운 월요일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즐라탄이즐라탄탄 2023-07-24 13:33   좋아요 2 | URL
예 큰돈이든 작은돈이든 관계없이 돈을 빌려줘도 고마운줄 모르고 갚지 않는 사람들이 하도 많아서 저자께서 그런 사람들을 조심하라고 비유적으로 쓰신 문장인데 저 또한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곡님도 좋은 하루되세요!
 

손님의 스타일은 다양하다.
대리기사를 그저 자율주행기계로 여기는 부류부터 인생이야기를 풀어놓는 부류까지.

"이렇게 말이라도 하고 나면 속이 좀 편해. 재미없는 얘기 들어줘서 고맙수."

"애초에 그쪽하고는 경쟁이 안 돼요. 사람들이 우리 매장와서 제품만 구경하고 주문은 인터넷에 하니까‘

"그뿐인가요? 우리는 매장유지하려면 임대료 내고 직원월급 줘야 하는데 인터넷, 홈쇼핑 얘들은 그런 게 없잖아요. 조건 자체가 다른데 똑같은 제품으로 경쟁하니 이쪽이 밀릴 수밖에 없죠."

판매를 늘리려면 매장을 늘려야 하고 늘어난 매장 유지비를 감당하려면 비싸게 팔아야하고, 하지만 그러면 온라인에 가격에서 밀리고.

‘이대로 가면 해성 망합니다.‘
경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들여보내지 말라는 사장의 지시가 있었다지만 함부로 대할상대가 아니었다.
오랫동안 이곳에 근무했기에 한국공조 같은 제조사를 홀대하면 안 된다는 것쯤은 알고있는 그였다. 게다가 회사가 망할 수도 있다는 협박에 초로의 경비는 덜컥 겁을 집어 먹었다.

최 본부장도 영업본부 임원들도 삼전 출신이다. 어떤 이유로든 삼전 출신 임원은 우리같은 2티어 제조사의 임원 자리를 쉽게 꿰찰 수 있다.

"죄송합니다. 제가 식사하고 갈 만큼 한가하지가 않네요."
해야 할 일이 산더미였다.
그러니 지체 없이 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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