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처음 밑줄친 문장은 농구부 주장인 채치수가 영어 수업시간에 선생님의 지시로 영어문장을 번역한 것인데, 왠지 모르게 멋있어 보여서 적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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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내용에서는 강백호의 운동능력을 눈여겨보던 유도부 주장 유창수라는 인물이 등장해서 강백호를 농구부가 아닌 유도부로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한다. 유창수는 강백호가 짝사랑하고 있는 소연이의 어릴적 사진들을 미끼로 하여 강백호를 유혹하지만, 단순한 성격인 강백호는 유도부에 들어가는 것엔 전혀 관심없고 그저 소연이의 사진만 갖고 싶어할 뿐이다.

이에 두 사람은 격렬한 몸의 대화(?)를 나누게 된다. 싸움이 한 판 붙은 것이다. 서로 한 방씩 치고 받는데, 결국 강백호는 유도부 주장 유창수의 꾀임에 넘어가지 않고 농구를 하겠다고 선언한다. 딱히 거창한 이유는 없었다. 그냥 자신이 바스켓맨이니까 농구를 하겠다고 한 것이다. 단순한듯 보이지만 강백호의 확고한 의지가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유도부 주장 유창수는 이 상황을 쉽사리 납득하기 어려웠지만 강백호의 불굴의 의지 앞에선 그도 어쩔 수 없는 눈치였다.

‘아침... 그것은 희망찬 하루의 시작‘
‘사람들은 그 눈부신 빛을 우러러 갖가지 색깔의 행복을 희구한다‘. - P11

실력으로 뺏을 거야. - P55

복잡한 건 내 성미에 안 맞아!! - P64

나도 모르게 메다 꽂았어. 잡고 있을 수가 없었다! - P71

잡는 순간 마치 짐승과 마주친 것 같은 살기를 느끼고 나도 모르게 던져버리고 말았다... - P74

유도는 잡는 순간에 상대의 실력을 알 수 있는거다!! - P75

그건... 강백호가 결정할 일이야. - P83

농구는 남에게 억지로 시킬 수 있는 일이 아니잖아? - P83

난 농구를 할 거야. - P91

난 바스켓맨 이니까...!! - P92

앗!! 저기 나의 진짜 소연이가!! - P97

역시 진짜가! 더 좋아...♡ - P97

남을 비난하는 건 그만둬. - P107

열심히 하고 있는 사람한테 실례잖아. - P108

나 참!! 팬으로서의 최소한의 매너는 지켜야 할 거 아니니!! - P108

드리블이나 패스에 기초가 있듯이 슛에도 기초가 있는 거야! - P111

슛이란 건 넣기만 하면 아무래도 좋은 거 아닌가요? 저런 시시한 슛보다 슬램덩크가 훨씬 멋진데.... - P111

시합에서는 언제나 상대의 디펜스가 있는 법이다....
덩크슛을 할 수 있는 기회는 그리 많지 않단 말이다!! - P112

전에도 말했지만, 기본을 모르는 녀석은 시합에서 아무 쓸모가 없어!! - P112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어딨어!! - P123

알았냐, 강백호? 어깨 힘을 빼고 좀 더 부드럽게 슛해야 해. - P133

가볍게 볼을 놓고 온다는 기분으로 하면 되는 거야. - P133

너무 멋있게 보이려고 노력하지 마. - P133

그리고 남이 하는 걸 잘 보지 않으면 안 돼. - P133

그랬구나. 소연이도 노력했던거야... 나도 노력해야지... - P146

뭔가 요령이 있을 거야. 그것만 알아낸다면 나라고 못할 거 없지. - P151

우선 무릎을 부드럽게 하고 몸 전체로 뛴 다음, 볼을 링에 두고 오는 그런 감각이랄까? - P153

일찍 일어나길 잘했다. - P157

멍청아! 슛은 반복 연습이 가장 중요한 거야. 들떠있을 시간 있거든 연습이나 해! - P171

남이 알면 남모르는 노력이 아니지.... - P175

내가 쓰러뜨린다고!! - P199

발을 멈추지마라!! 손을 더 높이 들어!! - P208

리바운드를 제압하는 자가 시합을 제압한다!! - P217

(권투에서) 왼쪽을 제압하는 자가 세계를 제압한다는 것과 비슷한데!! - P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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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emy 2025-11-10 14: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슬램덩크 신장재편판에서도 채치수, 강백호, 엄태웅과 같은
아주 오래 전의 이름을 사용하나요?
제가 대학교 다니던 때가 바로 미국의 NBA가 세계를 흥분으로 몰아넣고
Michael Jordan의 전설이 시작되는 때라서
제 청춘의 Sport는 농구라 할 수 있는데
만화책 오타쿠인 저야 당연히 슬램덩크 구판의 전권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도 이런 추억의 한국식 이름을 사용하는 걸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즐라탄이즐라탄탄 2025-11-10 14:25   좋아요 1 | URL
예 등장인물들의 이름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동일한듯합니다. (아, 다만 써주신 이름 중에 엄태웅은 아마도 서태웅일겁니다.) 스토리도 아마 거의 대동소이 할 겁니다. 그리고 제 기억이 맞다면 예전에 나온 구판이 신장재편판보다 책 사이즈는 좀 더 컸던 것 같습니다. 신장재편판은 책 크기가 다운사이징된 느낌입니다. 다만 표지 디자인에 있어 신장재편판이 좀 더 칼라풀해진 것 같습니다. 요새 알라딘에서 슬램덩크 전자책이 출시되었다고 이벤트를 하길래 갑작스럽게 관심이 생겨서 짬날 때 읽어보게 되었네요.ㅎㅎ

Jeremy 2025-11-10 14:36   좋아요 1 | URL
ㅎㅎ. 엄태웅과 서태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