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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 리프레시 - 마이크로소프트의 영혼을 되찾은 사티아 나델라의 위대한 도전
사티아 나델라 지음, 최윤희 옮김 / 흐름출판 / 201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326/pimg_7650201491871447.jpg)
90년대, IT의 업계의 상위 포식자였던 마이크로소프트는 빌 게이츠, 스티브 발머를 지나 2014년 2월, 3대 CEO를 맞았습니다. 《히트 리프레시》는 40년의 역사를 가진 마이크로소프트의 세 번째 CEO가 된 인도 출신 '사티아 나델라'를 필두로 새로운 물결을 맞이한 기업의 영혼과 변화, 혁신, 리더의 자질을 담았습니다. 특히 그가 취임한 후 빠르게 변모한 '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의 개발과정을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책입니다.
전반부는 자신의 삶과 MS의 현재를 다루고, 후반부에는 합병, 파트너십, 양자 컴퓨팅과 세계정세 변화에서 신뢰를 구출하는 법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기술이 낳은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은 담았습니다.
1970년대 MS의 첫 번째 사명은 '모든 책상과 모든 가정에 컴퓨터를!'이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PC 판매 실적은 저조했고, 뒤늦게나마 뛰어든 모바일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낮은 노키아를 매입하면서 뒤처지기 시작했죠.
"완벽한 내부자인 나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라는 말을 들었다.
새로 고침 버튼을 누르고 새로운 페이지를 여는 것, 다시 말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역사를 로딩하라는 말이었다."
사티아는 엔지니어로 입사해 22년간 MS를 지켜본 출신답게 관료화된 조직문화의 폐해를 파악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영혼을 재발견하고, 사명을 재정의하고, 투자자와 소비자에게 우리 회사의 성장 동력을 어필하는 일이 가장 중요한 목표가 됩니다. 인터넷 브라우저에서 새로고침(F5)를 누르면 플랫폼은 남고 콘텐츠는 새로운 것으로 바뀌게 되는 '히트 리프레시(Hit Refresh)!'. 마이크로소프트의 영혼을 바탕으로 새로운 혁신을 입히는 과정을 연상시키는 단어입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326/pimg_7650201491871448.jpg)
사티아는 리더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공감능력'임을 깨닫습니다. 그것은 자신이 이끄는 구성원들의 자신감을 키우고, 상대방을 이해하고자 하는 열망과 믿음이 쌓여 가능하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MS는 인공지능과 양자 컴퓨팅, 혼합현실 개발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이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공감과 신뢰는 장기적인 성장과 맞물려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시대에서 신뢰는 모든 것을 의미한다."
특히 정보사회에서는 프라이버시와 사이버 보안, 언론의 자유, 공공의 안전 문제 등과 부딪히게 되는데요. 책 속에서는 소니의 정치풍자영화 <더 인터뷰> 사례, 미국 국가안전보장국(NSA)의 데이터 감시프로그램을 폭로한 스노든 사례, 샌버더디노와 아일랜드의 데이터 센터 사례를 통해 , 모든 측면에서 신뢰가 보장되어야 함을 여러 차례에 걸쳐 강조하고 있죠.
공든 탑이 무너지는 과오는 생각보다 쉽게 일어납니다. 선견지명이 있는 빌 게이츠는 사티아를 마무리 투수로 선발했고, 사티아는 기업의 미래를 히트 리프레시에서 찾았습니다.
《히트 리프레시》는 과거의 성공에 갇혀 지지부진하고 있는 기업조직과 개인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는 책입니다. 혹은 새롭게 시작하는 스타트업 기업, 미래를 한 발짝 앞에서 내다보고 싶은 사람들, 리더의 역량과 자질이 궁금한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책은 그의 아들 자인의 탓인지, 장애로 인해 보살핌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는 자선단체 '마이크로소프트 필란트로피즈'에 인세 전부를 기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