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견주 2 - 사모예드 솜이와 함께하는 극한 인생!
마일로 지음 / 북폴리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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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목욕탕을 열심히 다닌 경험을 살린 금기의 영역을 다룬 웹툰 《여탕보고서》의 작가 마일로. 이번엔 반려동물 사모예드 솜이와 생활하며 겪은 다양한 일화를 웹툰으로 옮겨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데요. 잘 키운 개, 열 자식 부럽지 않은(?) 솜이의 인기에 힘입어 단행본 《극한견주2》가 나왔습니다.



 

1권을 읽고 너무나 기다렸답니다. 영혼까지 갈아 넣은 극한직업 노하우, 대형견의 로망을 단숨에 깨버린 솜이의 좌충우돌 견생견사. 고양이 집사보다 더한 극한 직업  대형견주의 에피소드가 정말 꿀잼!  《극한견주 2》 에서는 솜이의 어린 시절, 흔히 미운 5개월이라 불리는 개춘기의 솜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솜이의 출구 없는 매력은 어디까지인가요?


 

 

'성견이 되면 의젓해지겠지'라고 다독였던 지난날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며, 오늘도 개상전 솜이와 지지고 볶는 일화가 펼쳐집니다.

 

사람이나 개나 사춘기, 중2병은 넘나 무시무시한 것.  강아지들은 사람의 수명과 달라서 5개월 정도면 일명 개춘기와 원숭이 시기(중, 장모종 강아지들은 4~5개월쯤 생기는 얼굴 털 경계선)이 온다고 합니다. 솜이도 예외일 수가 없는데요. 솜이는 현재 3살. 1살 이전의 솜이는 지금의 모습에선 감히 상상할 수도 없는 엄청난 귀여움으로 가족들을 놀라게 했었답니다

 

마일로는 부산을 떠나 강화도에서  전원생활을 시작한다는 엄마에게 빌붙으며 강아지를 키워도 된다는 허락을 받습니다. 기왕 키울 거면 대형견으로 키우자는 말마따나 데려오게 된 솜이. 전쟁의 서막은 이렇게 아무 이유 없이 시작되었던 것이었습니다.


 

아가 솜이는 귀여움의 극치, 테이블과 카펫, 신발을 물어뜯어도 괜찮아 괜찮아.. 하며 웃어넘기던 몇 개월 사이 폭풍 성장한 솜이 때문에 새집은 거의 풍비박산 진전.  정말 이대로 두었다간 집도 집이지만, 쫓겨나기 일보진 적이라 애견 교육을 해보기로 결심합니다.

 

 

지금은 노형욱 개통령님이 있지만 당시는 강아지를 키울 땐 어디에서 정보를 얻고 훈련시켜야 하는지 난감했는데요. 저도 강아지를 키워봐서 그런지 이해되는 부분이 한두 군데가 아니었어요.  결국 개도 가방끈이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경험했기에 만화를 보면서 끄덕끄덕 공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릴 때 제대로 교육받지 아니하면 성견이 돼서도 고쳐지지 않는 습관 때문에 견주만 생고생. 반려견을 키우는 견주는  악마견과 악마견주가 되지 않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하는, 역시나 극한의 직업.

 

 

결국 잠도 못 잘 정도의 말썽을 피우는 바람에 솜이는 밖에서 자게 되었는데요. 힝.. 저런 아련한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다면 누가 문을 열어주지 않을 수 있을까요. (아... 솜이야.. 나 ..심장 폭행당했어..) 

 

 

 

1편에 이어 2편은 극강의 귀여움과 사랑스러움으로 중무장하고 돌아왔습니다. 비록 에너지 넘치는 사모예드의 성격 탓에 밤낮으로 피곤에 절어 있는 것은 견주의 운명이라 할지라도. 댕댕이의 애교에 무장해제되는 기분, 이게 바로 강아지를 키우는 주인들의 행복 아닐까요?

 

 

솜이의 피나는 훈육 에피소드 보면서 뿜고 웃고 울고! 대형견 키워보신 분들, 모든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의 힐링캠프가  될 거란 기대감도 듭니다. 날로 리즈미모 갱신하는 솜이는 2권에서 만날 수 있고요. (빨리 3권을 내 놓아라!  내놓지 않으면 구워 먹으리!) 현기증 나서 못 기다리시겠는 분들은 케이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귀여운 웹툰은 소장각이 진리겠죠? 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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