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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의 재산 은닉 기술 - 이명박 금고를 여는 네 개의 열쇠
백승우 지음 / 다산지식하우스(다산북스) / 2018년 3월
평점 :

"다스는 누구껍니까?"
평창올림픽 이후 가속화된 MB의 수사가 드디어 급물살을 타며 지난주 출두를 마쳤습니다. 과연 2008년 BBK 특검, 2012년 내곡동 특검 등 10년 동안 불발된 총알이 목표물을 향해 다시 달립니다. 작년과 올해, 전.현직 대통령을 둘씩이나 법의 심판대에 세운 국민의 힘을 실감하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기 네 개의 열쇠가 있다. 이명박과 이명박 일가의 돈, 땅, 다스, 동업자가 열쇠다. 네 개의 열쇠는 결국 우리가 몰랐던 이명박의 재산으로 안내할 것이다."
《MB의 재산 은닉 기술》은 다스 주인의 실체를 확인하는 탐사보도 형식을 취합니다. 현 MBC 백승우 기자의 간결하면서도 논리 정연한 필체로 낱낱이 서술하고 있는데요. 가독성은 높으며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마치 영화를 보는 듯 당시의 상황과 관련인들의 일화가 이미지화되어 지나갑니다.
다스의 주인, 국민의 세금으로 호의호식한 MB와 주변인들의 정황, 그동안의 의문이 팩트가 되어가는 과정을 독자 스스로 판단해 볼 수 있습니다. 이명박과 이명박 일가의 돈, 땅, 다스, 동업자라는 4개의 키워드를 앞세워 우리가 몰랐던 MB의 재산으로 안내합니다.
BBK 특검은 이른바 '이명박 3종 의혹'인 도곡동 땅, 다스, BBK를 저격합니다. 의혹의 핵심은 이명박의 차명 소유 여부인데요. 대리인으로 거론된 이상은, 김재정, 김경준을 통해 특검은 이명박 소유가 아님으로 결론지었죠. 내곡동 특검은 수사를 통해 수상한 돈과 안가의 실체를 밝히는데 일조합니다. 책에는 이병모, 김종백, 김재정, 김창백 그리고 아들 이시형 씨에 대한 자세한 정황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MB의 재산 은닉 기술》은 지금까지의 수사와 앞으로의 방향을 짐작해 볼 수 있는 자세한 설명서입니다. 현재 수사는 영부인이었던 김윤옥 여사가 쓴 '다스 법인카드 4억 사용 정황'까지 밝혀지며 순항 중입니다. 매일 새 뉴스를 양산하는 MB 비리 의혹을 세밀하게 알고 싶은 독자에게 권합니다. 다스의 주인이 누구인지, 온 국민의 궁금증이 풀리는 날은 언제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