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힘 - 영원한 세일즈맨 윤석금이 말한다
윤석금 지음 / 리더스북 / 2018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현재의 웅진그룹을 만든 사람, 윤석금 회장의 경영 및 세일즈 철학을 들어 볼 수 있는 책 《사람의 힘》. 우연히 들어간 브리태니커 한국지사에서 자신도 몰랐던 영업적 재능을 발견한 후 본격적인 세일즈맨으로 활동하던 지난날을 녹여 냈습니다.  


"나만큼 사람의 힘을 절실히 체감해온 사람도 없을 것이다. 웅진의 근간이 되어온 세일즈도, 숱한 위기에서 웅진을 일으켜 세운 것도 바로 사람의 힘이었기 때문이다. 
 


기업의 성공과 실패는 단지 사업을 확장하고, 이윤을 남기는 데 있지 않다. 그 안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어떤 가치를 추구하느냐에 있다. 내가 오늘 열정을 다해 새로운 일을 해나갈 수 있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사람의 힘을 너무나 잘 알고, 그 힘의 가치를 믿기 때문이다. "
 



윤석금 영어로 된 백과사전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해 전 세계 54개국 세일즈맨 중 최고의 실적을 낸 사람에게 주는 '벤튼상'을 받기도 했죠.  영업의 신 윤석금 회장이 말하는 세일즈의 기본은 '사람'이었습니다. 영업의 본질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 회사의 얼굴임을 잊지 말고 깨지지 않는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행동해야 한다고 설파합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첫 번째 노하우는 '스토리텔링으로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었습니다.  일방적인 제품의 자랑만을 늘어놓을 경우 오히려 거부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고객이 공감할 수 있는 긍정적인 스토리텔링 전략을 짜야 합니다.

좋은 스토리텔링이란, 듣는 사람이 그 이유나 뒷이야기가 궁금하도록 첫 마디에서 호기심을 끌어야 합니다. 거짓이 없고 단순하고  설명이 아닌 설득의 과정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품을 잘 아는 사람이 만드는 것이 좋겠죠. 무엇보다도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알고 그것을 자극하는 것이 스토리텔링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노하우는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매력의 힘'을 들었습니다. 영업인은 외적인 것뿐 아니라 내면도 갈고닦아야 하는데요. 끊임없이 세계정세와 트렌드에 눈과 귀를 열어야 함은 물론 긍정적인 사고를 갖는 자질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덕목은 고객과의 신뢰를 쌓는 것인데요.  속임수를 쓰면 당시에는 많은 것은 얻는 것 같지만, 결국 깨진 신뢰를 주워 담을 수가 없다는 데서 정직한 영업을 강조합니다.



 


그 밖에도 인재 양성의 경쟁력임을 판단하고 사내 교육과 직원들의 꾸준한 자기계발을 독려하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직원 일곱 명으로 시작해 지금의 웅진이 있기까지  경영정신 '또또사랑(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는 뜻)'은 근본 철학을 차별화시켰습니다. 이에 윤석금 회장은 "지금 생각해보면 웅진의 창조적 소양은 경영정신에서 비롯돼 기업문화로 서서히 정착된 듯하다."라고 말하기도 했죠.

창조적인 역발상으로 이뤄 낸 '코웨이의 렌탈 서비스'는 웅진을 다시 이르켜 세운 원동력입니다. 윤석금 회장은 서울 올림픽과  환경 오염으로 향후 물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을 예상,  물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자 렌탈 서비스에 주력합니다. 웅진 코웨이의 핵심은 바로 '코디'. 단순히 정수기를 렌탈하는 것에서 떠나 코디가 직접 방문해 지속적인 관리를 해준다는 창조적 역발상으로 웅진의 브랜드 네이밍에 일조합니다.

성공적인 영업인이자 경영인이었던 윤석금 회장의 세일즈 노하우를 들어볼 수 있는 책《사람의 힘》은 영업 분야뿐만 아니라, 대인관계, 홍보, 마케팅 등 비즈니스 전반에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팁을 얻기에 충분합니다.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필요하지 않는 일은 없습니다.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혁신도 창의도 아닌 사람임을 강조하는 경영정신. 대인관계의 유대감이 사라진 현대사회에 재고해봐야 할 가치가 아닐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