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모든 인생은 자존감에서 시작된다 - 내 삶을 풍요롭고 건강하게 이끌어갈 단 하나의 선택
남인숙 지음 / 해냄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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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은 완벽할 때 오는 것이 아니라 완벽함을 포기할 때 오는 것이다."

요즘 들어 자존감을 높이라는 말이 자주 언급되고 있습니다. 자존감은 국어사전에 나오지 않는 심리학 용어인데요. 19세기 미국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의 논문에 처음 등장한 이후 심리학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감이 되었죠. 심리학에서는 자존감의 영향은 어린 시절, 부모를 통해 얻어진다는 게 일반적이라 자존감을 다루는 상당수 책이 부모들을 위한 육아 교육서인 이유도 있습니다. ​

​부모에 의해 태어나긴 했지만 어쩐지 억울한 이유, 자존감은 내 감정인데 부모에 의해 형성된다? 삶 자체가 결정된 운명처럼 스스로 극복할 수는 없는 걸까요?

 

 

"천재들은 지나치게 높은 자존감 때문에 세상이 요구하는 수준의 사회성에 도달하지 못해 괴로워하다가 세월이 흘러가며 천재성을 스스로 사장시킨다고 한다. 그러므로 천재성이 희석되기 전에 사망하면 천재로 남기 때문에 그런 말이 생긴 것이라는 해석이다. 자신의 천재성을 죽이지 않고도 사회에 융화될 수 있을 정도로 안정된 자존감을 확보하는 데 성공한 소수만이 끝까지 천재로 남을  수 있다."

p. 47

 

​자존감을 높이고 싶지만 사실 쉽지만은 않습니다. 한국인의 경우 80퍼센트 이상이 내향인으로 태어난다고 합니다. 만약 내성적인 사람이 자존감이 낮다는 편견을 적용하면 국민의 대다수가 포함될 것입니다.  한국 사회에서 요구되는 덕목 중 하나, 바로  밝고 쾌활한 사람을 높게 평가하는 편견 때문에 억지로 외향적인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는 내향인(센서티브한 사람, 민감한 사람) 성격의 사람들이 많은데요.  책은 이런 사람들에게 용기와 힘을 주고, 내향인의 어려움도 다루고 있습니다.

 

 

 

결국 자존감은 외향성과 내향성에 의해 좌우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성향에 따른 한계를 인정하려는 노력과 관련 있습니다. 단점을 비관하며 반대 성향의 사람을 억지로 따라 할 게 아니라, 자신에게 내면의 거울을 비춰 보는 것. 자신의 장점까지 망치지 않는 자존감 관리법입니다.

 


 

주변의 성과나 성공에 타는듯한 질투심을 느껴본 적 있나요? 이런 시기심은 높은 자존감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데요. 시기심이  생긴다면 아직 자아와 자존감이 단단하지 못했다는 결과라고 생각하세요. 내가 못났다기 보다 자존감이 비뚤어진 질투로 표출되지 않도록 생각과 행동을 다독이는 일. 질투가 말과 행동으로 옮겨 나와 주변을 상처 주지 않도록 노력하며 빈곤한 자존감을 채우기 위해 노력해 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더러 자존감과 자신감을 착각하기도 하는데, 자신감이 없을 때에도 항상 자신을 사랑할 수 있도록 스스로 격려가 필요합니다. 자존감이 떨어져 있다면 외모 변화를 시도해 보는 건 어떨까요? 외모를 신경 쓴다는 행위 자체가  위로가 되고, 자존감과 상호 작용을 일으켜 매력적인 나를 만들기도 하니까요.

실패해도 괜찮고, 성공하지 않아도 멋진 삶을 사는 당당한 당신을 응원합니다. 자존감은 높고 낮음이 아닌 균형과 질이 중요합니다. 자존감이란 뿌리와 양분이 충분할 때 가지와 꽃, 열매로 나타나는 '나'라는 존재가 형성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오늘 하루 어제 보다 조금 더 단단해진 나의 자존감을 다독여 주는 건 어떨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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