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와 마녀의 꽃 - 애니메이션 그림책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각본.감독, 안혜은 옮김, 메리 스튜어트 원작, 사카구치 리코 각본 / 온다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지브리 정신을 계승하고, 자신의 스타일을 만들어가고 있는 '스튜디오 포녹'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 《메리와 마녀의 꽃》은 극장에서 먼저 만났습니다. 영국의 소설가 '메리 스튜어드'의 《작은 빗자루, The little Broomstick》 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요. 비록 마녀가 아니지만 초월적인 힘을  마녀의 꽃 야간비행을 통해 갖게 되는 천방지축 메리의 이야기로 관객의 눈을 사로잡은 애니메이션은 절찬 상영 중입니다.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았어도 상관없습니다. 앞부분에 캐릭터 소개를 통한 친절한 설명과 270여 컷의 영화 스틸이 수록되어 있거든요. 지브리 출신 최연소 감독 '요네바야시 히로마사'의 작화 스타일이 궁금한 분들에게 많은 참고가 될 것 같아요.


​《메리와 마녀의 꽃》 은 살아 움직이는 듯한 캐릭터들과 낯선 마법 세계의 모습이 환상적으로 그려지는데요. 애니메이션에서 다 담지 못한 디테일한 부분은 그림책에서 확인할 수 있어 두 배의 감동으로 찾아옵니다. 사랑스러운 메리의 옷차림, 소지품과 대사는 애니메이션 덕후라면 누구나 탐낼 소장품이라 생각합니다.

 

 

 

 

​《메리와 마녀의 꽃》 의 스토리텔링은 성장에 중심을 맞추지 않습니다.   부족하지만  내가 가진 능력을 발휘해 위험에서 벗어나고 자신을 변화시킨다는 '의지의 힘'에 초점을 맞춥니다. ​특별한 능력을 갖추지 않아도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의 의미를 두고 있죠.

 

무엇보다 애니메이션의 감동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추천합니다. 애니메이션 그림책은 원작 소설과는 다르게 애니메이션의 그림을 그대로 담은 책인데요.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등장인물 소개부터, 불타는 빨간 머리 때문에  칠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천재 마녀가 된 메리. 실수투성이라도  귀여운 메리의  모습을 간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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