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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 2016년 카네기 메달 수상작
사라 크로산 지음, 정현선 옮김 / 북폴리오 / 2017년 11월
평점 :
품절
가끔 너무 좋은 사람과는 꼭 붙어서 떨어지기 싫을 때가 있죠. 밥 먹을 때도, 어디 갈 때도, 잠 잘 때로 함께 하고 싶은 게 인지상정인데요. 태어날 때부터 몸이 붙어 있었다면 어떨까요? 상상이 가세요?
"우리 공존의 진정한 의미를,
둘 사이에는 고요하지만 긴밀하게 통하는 부분이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
P134
감동 소설 《원 one : 우리가 하나였을 때》는 결합 쌍둥이, 샴쌍둥이라고 부르는 쌍둥이의 자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세 다리 쌍둥이 즉, 좌골부 결합형 쌍둥이로 머리, 심장, 폐와 신장도 둘이고 팔도 넷이지만 제대로 움직이는 다리는 둘, 꼬리 같은 다리가 하나 더 있는 상태입니다. 남들 눈엔 괴물처럼 보일지 몰라도 그저 좀 못생긴 것뿐이라고 생각하는 티피와 그레이스. 둘은 불편함 보다 함께여서 좋은 게 더 많다고 어른스럽게 말합니다.
"티피는 내 손을 잡더니 바짝 다가들었다.
야스민의 기분을,
엄마 스스로도 전혀 몰랐던 저주 때문에
날 때부터 짐을 지고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우린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P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