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섭의 글쓰기 훈련소 - 내 문장이 그렇게 유치한가요?
임정섭 지음 / 다산초당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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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가 스트레스가 된 시대, 어떻게 하면 글쓰기에 자신감이 생길까요? 스티븐 킹은 '매일 써라'라고 말했고, 자신의 연설문을 직접 쓴 노무현 전 대통령은 '글은 머리로 쓰는 게 아니라 엉덩이로 쓰는 것'이란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당대 뛰어난 문필가들의 비법들은 참고하고 따라 해봐도  글쓰기, 참 어려워요. 대체 어떻게 써야 좋은 문장이 되는 걸까요?


 

 

오랫동안 현업에서 글쓰기를 가르쳐온 임정섭 저자의 2009년 《글쓰기 훈련소》는 실용적인 작문법을 가르칩니다.


기본 보고서 : 두괄식으로 강력하게

공지문 : 핵심 문장만 알면 끝

기안문 : 첫 문장에 답 있다

설명문 : 문제는 디테일이다

이메일 : 7가지 원칙

보도자료 : 중요한 순서대로 배치하라

현황 보고서 : 숨은 배경 정보 찾기

문제 해결 보고서 : 논리적 이해부터

기획서: 5단계 설계구조

1부는 아이같이 써 내려간 부족한 글쓰기 사례를 통해 어른들이 글쓰기 현실을 짚습니다. 2부는 어른다운 글쓰기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전합니다. 쉽게 익힐 수 있는 글쓰기 핵심 이론부터 실제 적용 사례를 상세히 짚습니다. 3부에는 직장인에 특화된 글쓰기를 배울 수 있고요. 마지막 4부에는 글쓰기 실력을 늘리는 유용한 일상 훈련법을 다룹니다. 

 

 



직업적으로 보도자료를 많이 접하기 때문에 보도자료 보는 법을 유심히 읽게 되더라고요. 보도자료는 언론이 기사화 할 수 있는 정책, 행사, 서비스 등이 정보를 담은 문서입니다. 기자는 보도자료를 보고 국민들에게 정책을 설명하는 다리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제목, 리드, 분문으로 보기 쉽게 제공됩니다.


유의점은 기자가 잘 이해하도록 어려운 용어나 단어를 충분히 설명하고, 메시지가 선명하게 드러나야 하며 중요한 순서로 써야 합니다. 그래야 보도자료를 파악하고 행사를 제대로 홍보할 수 있겠죠.

 

일단 이 책은 소설, 에세이, 시를 쓰기 위한 작문법이 아닙니다. 글쓰기의 기본, 어른들을 위한 작문법, 직장인 가운데서도 문서를 통해 능력을 평가받는 공무원용 실전 노하우를 담고 있습니다. 공지, 기안서, 품의서, 보도자료, 계획서, 보고서, 문제 해결, 기획, 이메일, 자기소개서 등 직장인을 괴롭히는 문서작성 부담을 덜어내는 핵심 이론을 소개합니다.

 

 

컴퓨터를 켰을 때 하얀 화면은 워드, 깜빡이는 건 커서. 막막해서 단 한 줄도 떠오르지 않을 때, 쉽고 잘 쓰는 방법의  15년 내공이 필요합니다. 가깝게는 아파트 공지문부터 대통령의 취임사까지. 일상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작문 실력을 갈고닦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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