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삽질 중 - 열일하는 미생들을 위한 독한 언니의 직장 생활 꿀팁
야마구치 마유 지음, 홍성민 옮김 / 리더스북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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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연휴의 마지막 날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계획들도 열흘을 보냈나요? 연휴가 시작할 때만 해도 이렇게 금방 지나갈지는 몰랐는데, 남아 있는 나날들이 줄어들다 보니 슬슬 짜증지수가 올라옵니다. 벌써 지옥 같은 내일 아침이 걱정스럽습니다, 아무래도 장시간의 휴식을  즐기다 보니 출근 길이 천근만근. 지하철에 구져져서 무기력하고 피곤해하는  내 모습이 벌써 그려집니다.

'야마구치 마유'는 《7번 읽기 공부법》으로 우리나라에도 높은 인기를 갖고 있는 저자죠.  도쿄대의 과외도 한 번 없이 입학한 것도 모자라 사법시험과 국가 공무원 시험을 모두 합격, 수석 졸업한 노력하는 천재인 야마구치 마유. 쉽지만은 않았던 첫 직장에서 치른 값비싼 경험을  《오늘도 삽질 중》에 녹여 냈는데요. 완벽할 것 같았던 똑순이 마유에게도 실수투성이 신입 시절이 있었다니, 상상이 잘 가지 않지만. 그래서 더 현실감 있게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도 삽질 중은 하나부터 열까지 깨지고 부딪치며 알아갔던 직장 처세술을 그녀가 읽었던 책 속 조언과 함께 수록했습니다. 어렵게 직장에 들어갔건만 퇴사 유혹은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고, 삽질의 삽질을 더하는 일은 부끄럽기 짝이 없죠. 자다가도  이불 킥하게 만드는 퇴사 욕구를 잠재우는 일할 맛 되찾는 19가지 처방전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야마구치 마유'도 처음 해보는 직장 생활에서 존재감 없이 하루하루를 무기력하게 보내는 날도 많았습니다. 매스컴에서 보여주는 판타지로 물든 사회생활은 더욱 마유를 힘들게 만들었죠. 긴 머리 휘날리며 오피스 룩으로 중무장하고, 커피 한잔 손에 들고 바쁘게 다니는 커리어 우먼을 생각했을 테죠.


 

누구나 직장 생활은 처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라도 실수할 수 있고 처음부터 잘 하는 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차곡차곡 쌓아가는 커리어와 연륜은 그냥 얻어지는 게 아닙니다. 서툴고 실수투성일지라도 다음번에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업그레이드된 자세를 갖는다면 조금 쉽게 얻을 수 있다는 팁도 전해 줍니다.


 

"인생은 탄생(Birth)과 죽음(Death) 사이의 선택(Choice)으로 이루어진다는 말처럼, 누구도 선택을 피할 수 없다. 중요한 건 어떤 상황에서도 ‘이 길은 내가 선택했다’라고 자각하고 각오를 다지는 것이다.
매일 아침 죽을상을 하고 출근하는 직장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자. 누군가에게 등 떠밀려 들어간 곳이 아니다. 처음에는 그토록 들어가고 싶어 안달하던 곳이었다. 자신이 바라고 선택한 길이라는 걸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더 나아지기 위한 한 걸음을 내딛을 수 있다. "

P118-119 


 

《오늘도 삽질 중》에는 직장 생활의 팁만 담은 것은 아닙니다. 사회생활의 8할이라 일컫는 관계의 틀을 형성하는 것을 배울 수도 있는데요. 유리천장에 부딪치는 여성 직장인을 위한 아낌없는 조언, 일과 연애, 결혼 사이에서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양자택일의 현명한 대처법, 라이벌과의 관계를 유지하며 인정받는 방법까지. 직장과 사회에서 배워야 하는 소소한 일들을 선배의 입장에서 처방해 줍니다. 이런 선배 하나 곁에 둔다면 훨씬 수월한 직장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안심입니다.

 

 

지금 아니면 배울 수 없는 하찮지만 위대한 것들을 배우고, 버티며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진정한 직장의 신! 실수를 인정할 때 돌파구가 보이듯이  넘어져도 포기하지 않는 법을 배우는 법칙을 차근차근 풀어 놓습니다. 그녀가 겪은 저자만의 직장 생활 노하우를 하나씩 따라가다 보면, 아무리 서툰 사회 초년생도 인정받는 노련한 직장인으로 거듭날 수 있을 테니까요.

 

  

오늘도 힘들도 지칠지언정 , 어김없이 출근 도장 찍어야 하는 미생들을 위한 독한 언니의 직장 생활 꿀팁! 다가오는  출근길을 워밍업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모두 모두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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