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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문화의 이해
김시홍 외 지음 / 한국외국어대학교출판부 지식출판원(HUINE) / 2016년 6월
평점 :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0915/pimg_7650201491739060.jpg)
기억 속에 이탈리아는 일본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의 두 주인공이 만나는 피렌체로 기억됩니다. 영화를 좋아해서 영화 속 배경이 되는 나라들을 이미지화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서양 역사의 근간이 되었던 수많은 영화의 배경보다도 이 영화의 피렌체가 기억 남는 이유가 뭘지 생각해 봤습니다.
사람은 문화의 영향을 받지 않고 살아갈 수 없는 것 같아요. 각자 당시 감동 깊었던 감정이 이미지화되어 뇌리에 깊게 남아 버리거든요. 작년 이맘때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와서인지 그때의 느낌들을 되살리면서 이탈리아 문화의 역사를 되짚어 보았습니다. 여행 직전에 만화, 여행 가이드북, 쉽게 설명된 미술 건축물 등을 현장에 가서 유적들과 문화, 사람들을 직접 봤을 때의 기억보다는 못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책은 사회학, 문화, 언어학, 박물관학 영화학을 전공한 필진이 모여 각자의 전공분야를 이탈리아와 연결해 깊게 논한 일종의 소논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 논문이라고 해서 어렵거나 고리타분하지는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여행을 계획 중인 독자보다는 다녀온 후 복습하는 용도로 사용하면 제격이란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