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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밀리미터의 혁신 - 5년 안에 50배 성장한 발뮤다 디자인의 비밀
모리야마 히사코.닛케이디자인 지음, 김윤경 옮김 / 다산4.0 / 2017년 4월
평점 :
품절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0819/pimg_7650201491720797.jpg)
심플하고 모던한 디자인,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감성을 담은 제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발뮤다'. 발뮤다의 창업자' 테라오 겐'은 음악으로 대성할 수 없음을 깨닫고 세계 일주를 한 후 돌아와 기술과 디자인을 무기 삼아 '발뮤다 디자인'이라는 회사를 창업합니다. 대대적인 성공을 거둔 '그린팬'시리즈 전에 발뮤다는 애플의 컴퓨터 주변 기기를 개발하고 판매하는 작은 제조회사였는데요. 2009년 금융위기가 찾아오며 도산 위기에 처했던 발뮤다가 갑자기 선풍기를 팔게 되었을까요? 너무나 연결고리기 없는 '테라오 겐'의 이력으로 궁금증을 유발한 발뮤다 이야기가 더 듣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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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오 겐'은 어차피 망할 거 좋은 제품 한번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좋아하고 삶에 이로운 제품이 무엇일까 시대의 흐름을 분석하던 중 하나의 공통점을 찾습니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이상 기후와 풍력, 태양광발전 같은 재생 에너지 개발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다는 것을요. 그 후 '냉난방 분야에 혁명을 일으키면 커다란 수요가 발생할 것'이란 결론을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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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션 없이 자유로운 작업 공간을 제공하는 회사의 디자인은 언제든지 격 없이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는 발뮤다의 사훈이기도 한데요. 꼼꼼하고 세심하기로 유명한 일본인들의 성향처럼 아이디어 제작부터 시제품 제작, 최종 디자인 점검까지 대표가 모두 참여해 활발한 경영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경영자는 직원들의 머리 위에 앉아 서류에 사인만 하는 방관 경영이 아닌, 직접 참여하고 어려움을 풀어나가는 참여 경영이 계속해서 발뮤다 제품을 기대하는 이유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