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조금 울었다 - 비로소 혼자가 된 시간
권미선 지음 / 허밍버드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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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도 별도 모두 잠든 새벽, 넘치는 생각들 때문에 잠 못 이루는 그런 밤. 날 다독이는 독서 어떤가요? 라디오 작가 권미선의 감성 에세이가 당신에게 필요한 이유입니다. 오롯이 혼자가 된 시간 꺼내보고 싶은 책을 만났는데요. 감성 어린 글귀를 따라 읽다 보면 마치 내 이야기를 읊조리는 듯해서 불콰 해지다가도 이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15년 차 라디오 작가로 활동 중인 권미선 작가의 시(時) 에세이는 오직 나만을 위해 열려 있는 73편의 알약과도 같습니다. 지치고 힘들 때 위로가 돼주고 활력을 돋아주는 영양제 같은 존재. 눈물이 나오면 참지 말고 흘려야 하듯이 잠이 오지 않고 읽고 싶어지는 날이면 언제든지 꺼내 읽을 수 있어 자꾸만 손이 갑니다.

 

 

화가 나면 참으라고만 하는 세상, 인내심, 지구력을 요구하는 사회. '넌 어쩌면 그렇게 참을성이 없니? 좀 진득하니 해볼 수는 없는 거야?'라는 말에 익숙해진 우리는 흐르는 눈물을 참는데 익숙해졌습니다. 땀과 침을 흐르도록 놔두면서 왜 눈물만은 참도록 강요하는 걸까요? 화나거나 슬퍼거나,  외롭거나 때론 상처 입었다면 감정의 결정체인 눈물을 내보내야만 비로소 해결될 때가 많습니다.

 

 

좋은 글귀, 공감 가는 글귀는 나만의 카테고리가 되어 밑줄 긋고 옮겨 적기도 하죠. 밑줄 긋고 싶은 공감 문구는 밑줄 카드가 대신해 줍니다. 사진으로 남기는 감성은 훗날 꺼내보고 곱씹어 보는 디지털화된 감정으로 남겠죠. 밑줄카드를 비추고 싶은 구절이 너무 많다는게 이 책의 함정.

 


 

​오늘 하루 상처받고 힘들었던 나에게 위로가 되는 책 세 권 추천해 드립니다.  오랜 울림이 될 감성 문구와 사진들이 메마른 마음에 촉촉한 미스트를 뿌려줄 테니까요. 혼자 있는 카페에서 혼자만 깨어있는 새벽녘 조용히 듣는 라디오의 음성처럼 차분한 마음으로 안내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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