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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핏 - 건강하고 마른 여자들의 기적의 작은 습관
카비타 데브간 지음, 양희경 옮김 / 스토리3.0 / 2017년 4월
평점 :

마른 몸을 원하는 사회 속 여성들을 더욱더 날씬한 몸을 만들기 위해 포기해야 할 것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제 다이어트는 '365일 다이어트 중'이라는 말을 달고 살 수밖에 없지만요. 매 끼니마다 칼로리를 계산하며 먹을 수도 없는 일! 저자 '카비타 데브간'은 건강하게 마른 습관을 따로 있다며, '날씬한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날씬함을 유지하는 습관을 지니고 있지 의지력을 발휘하는 게 아니라는 말'로 설득력 있는 주장을 펼칩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50가지 조언은 총 3 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챕터 1은 마음가짐, 식습관, 생활습관에 대한 것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죠. 날씬함은 물론이고 건강한 평생 식습관을 교정 받을 수 있는 유익한 정보가 집중되어 있습니다. 챕터 2, 3은 챕터 1에서 배운 지식을 직접 실천하는 스케줄과 목표 성취를 위한 도움될 방법을 다루며, 스스로 세워보는 계획표입니다. 이론과 실천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구성이 알차네요.
점점 옷이 얇아지면서 겨우내 감춰 놓았던 살들이 빛을 보는 계절 여름입니다. 일단 왜 체중 조절을 원하는지 마인드를 점검해 볼까요? 올여름휴가 때 비키니를 입을 거야, 친구 결혼식에 입을 원피스를 위해라는 단기적인 목표는 다이어트를 실패로 만드는 가장 큰 요인입니다.
그것 말고 꾸준히 건강한 식습관을 들일 수 있는 구체적이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봅니다. 우리 몸은 20살 이후로 천천히 체중이 증가합니다. 특히 호르몬의 변화가 급변하는 50대 이후는 더욱 살이 찔 수밖에 없는데요. 날씬해지는 것과 날씬함을 유지하는 일은 끊임없이 지속하는 과정입니다. 한 번의 큰 다이어트로 단기간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죠.
스트레스는 체중 증가와 명백한 증거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죠. 스트레스가 사라지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대량으로 분비되며 바닥난 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도록 식욕을 증진합니다. 스트레스를 먹는 것을 푸는 일은 굉장히 위험한 습관이며 TV, 책, 수다 등 다른 일을 하면서 먹는 행위는 얼마나 먹었는지 확인이 어려워 과식을 부른다고 합니다.
그리고 절대로 굶지 마세요. 굶을수록 살은 더 찝니다. 끼니를 걸러 배가 몹시 고픈 상태가 되면 위에서 언급했던 코르티솔의 과다 분비로 허겁지겁 먹게 되며 충분히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포만감을 쉽게 느끼지 못합니다. 차라리 몸에 좋은 간식(바나나, 견과류, 말린 과일 등등)을 소량으로 준비해 조금씩 자주 먹어 배고픔을 완화해주는 게 중요합니다.

사실 불규칙한 현대사회를 사는 우리들은 잦은 야근과 술자리, 스트레스, 불면증과 떼려야 뗄 수 없어 책 속에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기가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바쁜 와중에도 틈을 쪼개 계단을 오르고, 되도록 불포화지방산이 들어간 곡류와 저지방, 신선한 섬유질로 아침을 거르지 않는 방법, 점심시간을 쪼개 가까운 곳이라도 산책하는 일, 어쩔 수 없는 파티나 모임, 결혼식으로 뷔페나 고깃집을 가서 평소보다 과식했다 해도 괜찮습니다. 너무 자신에게 죄책감을 들게 하지 마세요!
최대한 빨리(48시간 이내 만회하는 것이 중요) 섭취한 칼로리를 태워버리는 운동을 해준다면 괜찮습니다. 책임지는 자세로 일탈을 맞대응한다면, 칼로리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닌 장기적인 책임감도 높일 수 있죠. 본질은 지나치게 먹는 습관 대신, 어떤 음식을 먹든 간에 중요 포인트를, 포만감에 두지 말고 편안함에 두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황제 다이어트, 원푸드 다이어트, 해독주스 등 한때 유행했던 다양한 다이어트 방법에 휩쓸리거나 먹기만 하면 저절로 살이 빠진다는 약, 입기만 해도 살이 빠진다는 보정 속옷이나 바르기만 해도 살이 빠진다는 크림 등등 상술에 휩쓸리지 않고 꾸준하고 건강한 살 빼기가 가능하다는 말은 어쩌면 기적처럼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책에 등장하는 조언은 따지고 보면 생각보다 원칙적인 말이지만 막상 따라 하기가 어려운 이유가 바로 습관을 바꾸는 일이기 때문이죠.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라는 말 하나도 틀린 게 없습니다.
하지만 무언가를 바꾸겠다는 의지는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날씬한 몸매든 갑자기 찾아온 건강상의 적신호가 되었든 다이어트를 꿈꾼다면 체중을 감량이 목표가 아닌, 줄인 체중을 유지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체중 마라톤을 떠나야 한다는 점입니다. 단기간에 이룬 것은 실패할 확률이 높으며,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일임을 잊지 말아야겠네요. 무엇보다 결점투성이지만 나를 사랑하는 마음부터 가져야 하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