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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이 드립니다 - 더 이상 꿈꾸지 않는 이 땅의 청춘들을 위한 포토 에세이
문재인 지음 / 리더스북 / 2012년 8월
평점 :
아프니까 청춘이란 말보다 아픔의 의미, 시련과 좌절을 겪을 수 밖에 없는 사회 자체를 통념하는 메시지를 담은 책이 있습니다. 책 《문재인이 드립니다》는 문재인 대통령이 '꿈을 놓아버린 이 땅의 청춘들을 위한 포토에세이'란 부제로 2030 젊은이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2012년 판의 개정판입니다.
가난함에서 허덕이고, 대학시절 유신 반대 시위 전력으로 판사 임용의 좌절을 겪으면서도 환경적 어려움을 탓하지 않았던 사람. 극한 상황에서도 반드시 이루고자 할 때 생기는 절박함이 오히려 어려움을 이겨내는 강력한 힘임을 알고 있던 사람. 그 절박함을 에너지로 이용하라는 말, 어떠한 위로보다도 와 닿습니다.
변호사와 정치인을 하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적을지고 살았을까요? 그때마다 다 대응한다면 스트레스 때문에 병이 올지도 모를 일입니다. 문제인 대통령은 그럴 때마다 이런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문제는 적이 아니라 적을 대하는 나의 태도다. 가장 큰 적은 나만을 고집하는 나 자신이 아닐지 경계해야 한다는 말. 천 번 만 번 들어봐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말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힘든 사람에게 한 마디 말보다 그 말을 들어줄 때 생기는 공감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이 바로 문대통령 본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