듬직한 검은 몸, 큰눈에 빨간 본을 가진 일본 규슈 구마모토의 캐릭터 '쿠마몬'. 캐릭터 천국 일본에서도 이 곰에 대한 인기가 높은데요. 처음에는 '신칸센(고속철도)'을 홍보하기 위해 만들었지만 전국적인 인기를 얻게 되자. 쿠마몬 캐릭터 상품으로 엄청난 판매 수익(2016년 관련 캐릭터 상품 판매 수익 1조원 추산)을 얻었다고 합니다.
캐릭터가 만들어진 당시 규슈 내 다른 현과 비교할 때 낮은 인지도 때문에 사람들이 자주 찾지 않았던 곳이지만 규슈를 인기 관광지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심플한 외형과 둥글둥글한 모습이 특징인데요. 곰을 뜻하는 '구마(熊)'와 '구마모토(熊本)' 현이라는 이중적인 발음을 그대로 살리고 사람을 뜻하는 방언 '몬'을 붙여 만들어진 캐릭터 입니다.
쿠마몬의 성별은 '남자애(남자, 여자 가아닌)'로 직업이 '공무원(직함은 구마모토 영업부장 겸 행복부장. 그 어렵다는 공무원)'이라고 합니다. 호기심이 많고, 엉뚱 헐렁한 매력으로 실수를 자주 하는데요.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이 빡빡한 세상에 작은 웃음이 되고 있죠.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친근한 느낌인 '곰'이라 푸와 테디베어 못지 않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쿠마몬의 귀여움을 4컷 만화로 만나볼 수 있는 《코믹 쿠마몬》이 한글 번역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일본어를 공부해가면서 읽어갔던 팬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