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내공 - 이 한 문장으로 나는 흔들리지 않는 법을 배웠다
사이토 다카시 지음, 이지수 옮김 / 다산북스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한국에서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일본 메이지 대학 문학부 교수 '사이토 다카시'. 지금은 어엿한 대학의 교수이자 청년들의 멘토로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그도 앞이 보이지 않는 위기의 순간, 긴 터널 속에서 갇혀 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위기를 빠져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 것은 바로 '책 속의 한 줄'.  한 문장이 전해주는 깊은 위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한 줄 내공》에는 그때 읽었던 책들과 작가, 그리고 한 줄 문장이  모여있습니다. 사이토 다카시는 '마음을 단단히 하는 한 줄의 문장을 새길 때마다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라고 말했는데요. 한 줄 한 줄이 모여 만든 견고한 문장이란 철옹성은 시련이란 적 앞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죠.  


나는 실패라는 말이 좋더라

인간에게는 인생을 실패할 권리가 있거든

인생이란 상영되지 않는 연극을 위한 리허설에 불과해

-영화 <아멜리에>중에서 P132-


 

굉장히 아끼는 영화 중 하나입니다.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려는 아멜리에가 사랑에 빠지면서 생기는 좌충우돌 이야기. 독특한 아멜리에의 상상력이 영화 속에서 아기자기하고 행복감 넘치는 화면으로 대체되는데요. 몽마르트 언덕에 사는 아이 아멜리에 때문에 프랑스 여행 중에 이곳저곳 가보기도 했던 기억이 나네요.

 


무언가 도전하기에 앞서 주춤하고 쑥스러울 때 '실패도 하나의 권리다'라고 생각하면 행동할 용기가 솟아난다.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데 실패할까 두려워 시작조차 하지 못한 상태라면 눈을 딱 감고 발상을 전환시켜보자.

P137

그중 '인간에게는 인생을 실패할 권리가 있거든'이란 대사 저도 기억합니다. 실제로 작가는 왠지 몇 번 실패하더라고 혹은 가능성이 있더라도 위로가 되는 말이라 수십 번을 돌려봤다고 합니다. 실패가 권리라고 생각하면 도전이 즐거워진다는 역발상을 해버린 거죠.


우리나라 또한 실패를 허락하지 않는 분위기 탓에 자살률이 늘어나고 행복지수가 낮아지는 게 아닐까요. 한두 번 실패해도 이를 반성의 기회를 삼아 다음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다면, 살아가는 힘을 배우고 커갈 수 있습니다. 한 번도 실패하지 않고 성공한 사람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실패를 통한 반성과 노력인 것입니다.  실패를 의무라고 여겼던 사람들에게 권리라고 말해준다면 훨씬 건강하고 활기찬 사회가 되리란 기대도 해봅니다.


 

노교수는 인생의 짙은 어둠을 밝은 빛으로 바꿔 줄 명문장 37개를 책 속에 담았습니다. 괴테, 생텍쥐페리, 루쉰, 나쓰메 소세키, 니체, 스티브 잡스까지 시대와 나라를 초월한 강력한 멘토들이 현안을 책 속에 담았습니다. 책 속의 한 줄, 누군가에게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주는 일입니다. 언젠가 나도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한 줄을 만들 수 있을지도 고민해 보게 합니다. 오늘 하루도 치열하게 사느라 책을 들여다볼 시간이 없다는 사람들에게 쉽고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방에 쏙 들어가는 사이즈가 가벼운 판형도 독서력을 높이도록 돕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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