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등급 꼴찌, 1년 만에 통역사 된 비법
장동완 지음 / 리더스북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9등급 꼴찌, 1년 만에 통역사 된 비법》은  Gemany를 젊은이로 알아들을 정도로 영어 바보였던 19살의 저자가 독학으로 공부해 1년 만에 통역사가 된 독특한 이력을 담았습니다.  10년 전 아무 연고도 없이 뉴질랜드로 향하던 비행기에서의 대화가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기도 했는데요. 간절함과 끈기, 두려움 없는 용기가 있다면 어떤 일이든지 못할 일은 없음을 실감하게 합니다.


전국 모의고사 9등급이던 저자가 당당히 4개국어를 능수능란하게 된 비법, 궁금하지 않나요? 저자는 정규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학교생활도 적응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태어나 쭉 한국에서 자라온 대한민국 건아. 이런 이력의 소유자가 어떻게 원어민 같은 발음의 자연스러운 언어를 구사하게 되었을지 신기하기만 합니다.


지금보다 더 나은 인생을 꿈꾼다면 외국어 능력을 키우길 저자는 적극 추천합니다. 외국어는 학문이 아니라 소통을 위한 도구입니다. 단순한 문장이라도 어떤 상황에서 쓰일지 정확히 알고, 입으로 뱉어 내다보면 외국인이 그 말을 했을 때 모국어처럼 들리게 됩니다. 결국 외국어 능력을 키운다면 누구보다도 빨리 세상의 변화를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본격적으로 저자가 실천한 비법 100LS를 알아보겠습니다. 간략하게 말하면 자신이 좋아하는 외국 드라마나 영화를 선택,  100일 동안 '듣기'와 '말하기를 집중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영어 교육이 읽기(문법)→쓰기→듣기 →말하기로 구성된 과정을 탈피하고 듣기 →말하기 →읽기(문법)→쓰기로 구성된 공부법인데요. 모국어를 처음 배우는 아이처럼 듣기와 말하기를 집중한 후 읽기와 쓰기로 넓히는 것입니다.


100LS 준비 단계

첫째, 간결한 목표 정하기

둘째, 드라마나, 영화 고르기 (전쟁, 의학, SF 등 어려운 단어와 실생활적이지 않은 영화보다 생활 영화가 주로 나오는 로맨스 장르 추천)


100LS 실행 단계

첫째, 자막 없이 그냥 보기

둘째, 한국어 자막으로 이해하기

셋째. 영어 자막을 보되, 들리지 않는 구간 대사 받아 적기

넷째, 들리지 않는 구간, 반복해서 듣고 말하기

다섯째, 자막 없이 97번 영화 보기


100LS의 비법은 미국 국방부 외국어교육원의 훈련법과 맞닿아 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적국의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서 단기간에 외국어 능통 군인을 양성해야 하는 절박함이 만들어낸 비법이죠. 그렇게 군인들은 문법적 구조를 생각하지 않고 바로 말할 수 있을 때까지 듣고 말하기 훈련을 반복한 끝에 단기간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 카페에 가보면 영어 스터디 그룹이 많습니다. 언어는 혼자 공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룹으로 함께 공부하며 대화를 나누는 것이 일상화되었는데요. 실제로 물어보면 큰 효과를 갖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나도 공부하고 있다'라는 일종의 안정감과 공부 감을 잃지 않으려는 동기부여는 될지 모르지만 영어 실력이 일취월장했다거나 내 것이 되었다는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어요.

 

하지만 100LS 비법을 제대로만 실천한다면 어학연수를 가지 않아도, 충분히 독학으로 외국어를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드라마, 영화 딱 1편을 100일 동안 그 표현이 사용되는 상황까지 통째로 익힌다면 그들의 생활영어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습니다. 요즘은  지식과 정보까지 얻을 수 있는 콘텐츠인 TED까지 더해지면 훨씬 고급진 영어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하네요.

 

일단 저자 장동완 씨는 꿈의 무대를 좁은 한국으로 국한하지 않았습니다. 넓은 세계 무대를 기준으로 삼으며 어쩌면 돈키호테 같은 무대뽀 정신이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외국어 공부는 하루 이틀, 특정한 목표를 위해 단기간에 끝내야 하는 것이 아닌 긴 인생을 위해 끊임없이 개발해야 하는 평생 공부입니다.

​외국어는 식물과도 같습니다. 정성스럽게 매일 가꿔주고 꾸준히 물을 주어야 죽지 않고 잘 자라죠. 외국어를 배울 때 매일 꾸준히 하는 것, 틀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일단 입 밖에 내뱉는 것, 외국어 공부를 학습이 아닌 훈련으로 생각할 때 늘어난다는 사실도 배웁니다.

"이 나이게 무슨. 먹고살기 바빠서 영어 공부할 시간이 없어요."라는 핑계는 일단 접어두세요. 저자처럼 '간절함'이 있다면 100LS 비법은 누구에게나 적용될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영포자들의 마직막 희망, 내 인생의 마지막 영어 공부라는 생각을 갖고 딱 100일만 실천해 보세요. 외국어라는 든든한 무기를 들고 세상 밖으로 진군하길 책 속에는 누구보다도 응원하고 있습니다.

책 속에 등장하는 100LS 비법! 문법과 단어에 치중하지 않고 곧바로 듣기와 말하기 실전으로 뛰어들기 때문에 3개월 6개월 뒤 영어 회화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실제로 저자는 승무원 취준생, 유학 준비생들에게 비법을 전수하고 있습니다. 해외취업이나 영어면접이 필요한 분들에게 필요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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