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일 완성 돈 버는 평생 습관 - 저절로 돈이 모이는 초간단 재테크
요코야마 미츠아키 지음, 정세영 옮김 / 걷는나무 / 2017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돈 버는 방법 재테크를 알려준다고 해놓고, 물건 정리와 생활 관리를 권유하는 이상한 책. '뭐지, 재테크 책 아닌가?'라며 돈 모으는 방법을 찾아  뒤적뒤적 거렸습니다. 《90일 완성 돈 버는 평생 습관》은 재테크 책에서 보여주는 숫자와 극단적인 자린고비 절약, 저축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닙니다.  오히려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방법을 말해주는 기발한 재테크 책입니다.

 

돈 모으는 방법을 '습관'에서 찾는 독특한 책으로 90일 동안  물건 정리, 생활 관리 , 돈 버는 습관 완성의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평생 동안 이어질 금전관리의 틀을 잡아줍니다. 재테크 책의 외피를 입고 있지만 속은 작은 단샤리, 미니멀리즘 실천 편이란 생각도 듭니다.

 

저자 '요코야마 미츠아키'는 1만 명 이상을 마이너스 인생에서 탈출시킨 일본 대표 재무 컨설턴트이자 6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작가입니다. 일본에서 금융. 저축 분야 일인자지만 주로 서민들의 빚 구제를 도맡으며 재무 컨설턴트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상황을 벗어날 수 있는 스킬뿐이 아닌 근본적인 원인 파악을 통한 진단이 이루어진다고 느껴집니다. 굉장히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싱글남 A와 주부 B의 평범한 사례를 통해 매번 돈 모으기에 실패하고, 구멍이 뚫린 지갑을 갖고 사는지 하나하나 파악해나갑니다. 즉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이들을 위해 아낌없는 조언을 시작합니다.

 

3개월(90일 동안) 물건과 생활, 돈 순서로 점검하며 자신을 되돌아보는 것! 그리고 평생 간직할 소비성향을 만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망쳐버린 소비 습관을 갖고 있다면 이번 기회에 다시 회복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욕심이 나면 필요한 이유를 만들며 합리화를 하기 때문에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욕심을 필요로 바꿔치기하는데 능수능란하다. '필요하다'로 넘어갈 이유쯤은 얼마든지 갖다 붙일 수 있다.

P33

첫 째 달은  물건 정리부터 시작합니다. 옷, 가방, 신발 등 물건의 재고 파악을 하듯 본인이 갖고 있는 것들을 정리해 봅니다. 필요 없거나 쓰지 않은 물건은 정리하고, 무엇을 남길지 고민하다 보면 돈이 보입니다. 소비라는 덫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이유는  '필요한 것인지, 갖고 싶은 건지'의 의미를 혼동하기 때문이도한데요. 소유물에 대한 자신의 기분을 깨닫고 반성하는 것으로 나아가야만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돈 새는 구멍이 많은 '생활 방식'이고, 무엇을 우선시할지 결정하지 못한 '가치관'이다.

P82

둘째 달은 일상생활을 점검해 봅니다. 특별히 과소비를 하지 않았는데도 월말 통장 잔고가 마이너스라면  지금 당장! 소비패턴과 생활을 들여다봐야 합니다. 또한 업무나 가정, 대인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돈(소비)로 풀고 있는 건 아닌지 점검해 봅니다. 저자는 상담을 하면서 돈을 잘 모으는 사람과 못 모으는 사람의 차이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돈을 잘 모으는 사람은 스트레스를 스스로 조절하고 해결할 줄 아는 반면, 돈을 못 모으는 사람은 돈을 쓰는 행위 자체를 해소법으로 느낀다는 점입니다. 즉, 돈 관리가 어려운 것은 '마음속'에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몸을 소중히 다루고, 자기계발을 게을리하지 않는 것! 돌아오면서 후회하는 만남에 시간과 돈을 낭비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 돈을 모으기 위해 모임에 인색해지라는 말이 아닌 점을 강조합니다. 우리가 돈을 모으는 이유는 삶을 더 풍성하게 만들기 위한 보조 수단임을 잊지 맙시다. 또한 수시로 냉장고 상태를 점검해 끼니를 해결하고 고정 생활비와 아닌 것을 파악해 정돈된 생활을 만듭니다.

 

위의 두 가지 플랜을 시작할 때 사진이나 일기로 기록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는 직접 적어보고 정리하면서 몰랐던 습관을 파악하고 변화를 한눈에 알 수 있어 저자가 추천하는 방식입니다.

마지막 달은  돈 버는 습관을 들일 차례입니다. 지금까지 해온 것을 꾸준히 자신만의 규칙 대로 기록하는 일인데요. 형식은 상관없습니다. 수기로 쓰든 스마트폰 어플을 이용하든 씀씀이를 기록해 봅니다. 지출한 돈의 숫자만 기록하든지, 품목을 쓰던지, 자세히 서술형으로 써도 괜찮습니다. 이렇게 되면 눈길이 가는 항목이 발생하는데요. 고정 지출과 변동 지출을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비용을 소비, 낭비, 투자로 사용 목적에 따라 구분합니다. 그리고 돈을 한꺼번에 굴리지 않고 쪼갭니다. 1.5개월 치의 월수입을 입금하는 '생활 통장', 월수입의 6개월 치를 저축하는 '예비 통장', 생활과 예비 통장 목표 초과액을 만드는, 목돈 굴리기 '증식 통장'을 만들어 본격적인 관리 태세에 돌입합니다.


 

저자는 돈 모으는 사람들은 '생활이 심플하다'라고 말합니다. 즉 한눈에 알기 쉽다는 말로 치환될 수 있지만 그 속에 분명한 규칙이 있다는 점입니다. 책 속에 등장하는 방법을 모두 따라 해 보라는 말은 아닙니다. 자신의 패턴에 맞는 것을 꾸준히 실천하다 보면 어느샌가 가벼운 삶과 만족스러운 통장 잔고를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올해 결혼, 빚 탈출, 이사 등등 목돈이 필요한 일들이 많다면 갑자기 식비와 생활비를 줄이는 것보다 훨씬 쉽게 할 수 있는 재테크란 사실을 책에서 배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