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권 독서법 - 인생은 책을 얼마나 읽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인나미 아쓰시, 장은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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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대, 스마트폰은 편리함과 지식의 풍요를 주었지만 부정적인 효과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손바닥만 한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재미있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니, 정성 들여 읽는 독서에 흥미를 잃는다는 일은 정해진 수순일지도 모릅니다. 자극적인 이미지와 짧은 글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읽는 법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는다는 것은 멋진 인생의 밑바탕을 말들고 자신을 치유하는 일을 '책'이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자 또한 어릴 때 당한 사고 후유증으로 책 읽기 트라우마에 시달렸지만 우연한 기회에 웹 미디어 서평란을 담당하며 기술적인 독서법을 개발, 현재는 핵심만 읽는 '프로 다독가'가 되었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요? 책 속에 비법이 숨겨 있습니다.

 

일단 저자는 하루에 2권, 혹은 1일 1책 1서평을 목표로 하는 프로 서평가란 점과 저자의 방식은 빨리 읽을 수 있는 책인 경영 경제서, 자기 계발서에 적합한 방법임을 미리 고지합니다. 위에 공지한 '기적의 독서법 7' 외에도 추가하면 좋을 독서법이나, 필자의 독서 법과 비슷한 점을 소개합니다.

 

 

 

저자 '인나미 아쓰시'는 정독의 강박에서 벗어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1%를 흡수하는 것이 진정한 독서'라고 말합니다.  책을 읽고 그 안의 것을 모두 흡수하고자 하는 욕심을 버리라고 합니다. "한 권을 정독하여 단번에 큰 블록을 손에 넣는 게 아니라. 일단 많은 책을 빨리 읽어 수중에 있는 블록 수를 늘려야 독서에 재미가 붙는다 (P 26)"라고 말합니다.

 

즉, 독서를 음악 듣는 것과 비교하고 있는데요. 음악을 들을 때 화성, 음정, 가사 등 미묘한 변화를 확인하며 듣지 안 듯이 정보의 쓰나미 시대에 최적화된 독서 법인 (물 흐르듯이 흘려 읽는) '플로우 리딩'을 추천합니다. 플로우 리딩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다독 리듬이 필요한데,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습관이 아님으로 작가의 경험을 토대로 자신에 맞게 세팅합니다.

첫째, 매일 같은 시간에 되도록이면 아침에 읽습니다. 작가는 일어나자마자 10분 동안 책을 읽으라고 하는데요. 요것은 바로 정신이 들지 않는 분들에게는 어렵겠지만 뭐든지 습관이란 게 무서우니까, 습관을 들이면 실천할 수 있습니다. 필자도 아침에 일어나서 독서하기를 즐기는데요. 생각보다  조용해서 집중도 잘되고, 잠을 깨는데도 효과적입니다. 이때 부수적으로 독서의식을 치를 장소를 물색하는 것도 좋겠죠.

 

둘째, 빨리 읽을 만한 책을 중심으로 고릅니다. 다양하게 읽은 책이 늘어날수록 동기부여가 되며 빨리 읽을 수 있는 책 (대체로 경영 경제서, 자기 계발서)과 빨리 읽을 필요가 없는 책 (소설, 에세이 등)을 교대로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때 기억에 남는 한 줄 샘플링(인용문구 삽입)을 통해 에센스를 정리한 후 책 읽는 사람이 느끼는 가치를 반영해 서평을 씁니다. 결국 독서라는 '날숨'과 서평이라는 '들숨'이 적절한 균형을 맞출 때 건강한 책 읽기와 자기계발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읽으면서 책을 한 줄로 요약하는 '한 줄 리뷰', 손으로 끄적여 보는 내용 정리는 도움을 줍니다.

 

여담으로 빨리 읽는 책에서 필요한 부분만 골라 읽을 때 이런 방법을 취하면 좋습니다.  상품의 차별화를 위해 삽입된 저자 이야기, 이론이나 주장을 뒷받침하는 개별 사례, 기대나 위기를 부추기는 너무 과장된 표현은 넘겨 읽어도 좋습니다.

 

올해는 무슨 일이 있어도 한 달에 한 권을 읽겠노라는 굳은 계획! 역시 가장 쉽게 무너지고 마는 게 바로 독서계획입니다. 아마 꾸준히 읽어온 사람이 아닌 갑자기 책을 읽고자 하면서 생기는 부작용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요. 독서도 자시의 패턴에 따른 정확한 진단과 처방이 필요합니다.  책 읽기에 앞서  본인의 독서 습관을 찾기 위한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봅니다. 


 

저자의 책 읽는 스타일을 보든 사람에게 적용하기란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책을 읽는 습관과 재미를 붙이기에 정석이란 것입니다. 필자의 습관과 유사한 부분도 많이 있었고, 따라 해보고 싶은 만큼 창의적인 습관도 눈에 띄었습니다. 아무쪼록 책을 읽지 않는 시대, 도서정가제나 송인서적의 부도 사건처럼 씁쓸한 소식 말고. 모두가 다독하고 성장하는 즐거운 독서하는 날이 이어지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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