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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대통령들 - 누구나 대통령을 알지만 누구도 대통령을 모른다
강준식 지음 / 김영사 / 2017년 2월
평점 :
정치는 흔히 프레임 싸움이라고 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바를 어떤 틀에 맞추느냐에 따라 상대방을 설득시킬지를 짜는 전략일 수도 있고요.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형성하는 정신적 구조물이기도 합니다. '조지 레이코프'의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에서 인용되는 구절처럼 코끼리를 생각하지 말라고 말하는 순간 (프레임의 구조에 갇혀) 코끼리가 생각나는 현상을 일컫기도 하죠.
정부 수립 69 해를 맞는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도 민주주의의 참 의미를 되새겨보기 좋은 때이기도 합니다. 한 발짝 가까이 다가온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에서 대한민국호((號)의 키잡이가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민심은 성났고, 그동안 보이는 줄기만 잘라왔던 낡은 정책과 부조리라는 뿌리 뽑아야 할 절호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더욱 공을 들여 대한민국 현대사와 역대 대통령을 알아가야 함은 당연한 일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