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물건과 간결한 생활방식을 실천하는 삶, 모든 것에 풍족한 현대인은 되려 버리고 소유하지 않음으로써 행복을 느끼기도 합니다. 과도한 일과 스트레스, 망가진 몸만 남은 나와 마주할 때야 그 과함이 일종의 폭력이었음을 자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들은 최소한의 것을 가짐으로써 최대한의 것을 갖는 아이러니함과 정면 대응한 '미니멀리스트'로 불리고 있습니다.
단순히 집만 깨끗해진 것이 아니라
비움은 내가 싫어하는 것을 거절하는 법을 배우게 했고,
남기고 싶은 만큼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었으며,
마음속으로부터 하고 싶은 일들을 상기시켜 주었다.
-프롤로그 中-
《오늘도 비움》의 저자 신미경 씨도 잡지 에디터로 살며 예쁘고 멋진 물건을 사모으는 쇼퍼 홀릭이자 워커 홀릭이었습니다. 역시나 몸에 이상신호가 왔고 지금은 비움을 실천하고 최소함을 채우는 미니멀리스트가 되었는데요. 삶을 우아하게 만드는 여러 가지 시도와 생각들을 블로그 '우아한 탐구생활 '과 칼럼 '가볍게 살기'로 통해 일찌감치 인기를 얻은 저자입니다.
현대인은 부족한 여러 욕구를 채우기 위해 쇼핑을 하고 ,먹는 것에 집착한 다는 책의 한 구절이 생각납니다. 각자의 욕구불만을 무언가를 채움으로써 치료한다고 생각하지만, 지속력은 미미하지요. 비슷하거나 또 다른 욕구를 채우려 우리는 무언가에 홀린 듯이 사 모으며, 남들에게 사생활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극도의 미니멀리스트였던 '스티브 잡스,' 타임지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안에 들며 곤도 신드롬의 주역 '곤도 마리에', 일본 동인도대지진이 바꿔 놓은 단샤리 실천자 '사사키 후미오' 등 미니멀리스트의 책을 여럿 읽어봤습니다만. 국적이나 성별이 다르다는 이유로 생활방식과 성향에 100% 공감을 갖긴 어려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