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유어 라이프
빌 버넷.데이브 에번스 지음, 김정혜 옮김 / 와이즈베리 / 2017년 1월
평점 :
품절


 

 

매일 아침이 기다려지는 책을 소개합니다. 바쁜 아침, 시간을 쪼개 조금씩 읽어나가다 보니,  삶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는 신비한 경험을 했거든요. 《디자인 유어 라이프》는 긴 인생에서 만족스러운 일이 갖는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입니다. 어쩔 수 없이 반복하는 실수, 누군가에 의해 정해진 길을 가고 있는 상황, 만족하지 않는 인생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해법을 알려주는 책이 자 어쩌다 어른이 되어버린 사람들에게 바치는 러브레터입니다.

 

​아니다 싶은 일을 계속하기엔 인생은 너무 짧다!

 

​공동 저자 '빌 버넷'과 '데이브 에번스'는 스텐퍼드 대학 디자인스쿨의 강의 '인생 디자인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의 길잡이가 되었습니다. 이 강의는 학교를 떠나 인기를 얻었고 참여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책으로 출간되기에 이르죠.  내가 진짜로 원하는 일이 뭔지를 알길 원하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동상이몽의 안타까운 사람들의 길 찾기 프로젝트라 봐도 좋겠습니다.

우리는 수많은 질문을 품지만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삶을 창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모를지도 모릅니다. 책은 그 삶의 질문들에 답하는 법을  인생 디자인을 통해 이룹니다. 이따끔 지금 하고 있거나 목표로 하고 있는 일이 아닐 수도 있고, 인생 디자인의 다양한 선택지를 받을 것입니다. 선택지를 고르고, 의심이 든다면 과감히 놓아두고 앞으로 나아갈 선택은 당신의 몫이죠.

 

 


그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디자이너처럼 생각하는 것이죠. 디자이너의 감각, 센스가 없다고 뒤로 물러서지 마세요. 인생을 디자인하기 위해 배워야 할 다섯 가지 사고방식 호기심, 행동지향성, 재구성, 인식, 극단적 협력 만 기억합시다.


호기심을 가져라 : 호기심은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들며 기회를 찾아낸다.

시도하라: 디자이너들은 끊임없이 시도하고 시험한다. 반복해서 원형을 만들고 자주 실패하면서 마침내 문제의 효과적인 해결책을 찾아낸다. 행동하지 않고는 진일보할 수 없다.

문제를 재구성하라: 수렁에 빠지거나 난제에 부딪쳤을 때 한걸음 물러나서 바라보아라. 편견들을 점검하고 해결책을 타진할 재구성을 통해 옳고 그른 문제의 해결점을 찾을 수 있다.

인생 디자인이 과정임을 이해하라 : 인생 디자인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처음에 생각한 아이디어, 좋지만 훌륭하지 않은 해결책을 놓아주는 것이다. 그러니 최종 목표에 집착하지 말고 과정에 초점을 맞추며 다음에 벌어진 일에 집중하라.

도움을 요청하라: 혼자서 끙끙 앓고 있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디자인의 협력의 과정이고 팀을 꾸리거나, 도움을 요청하되, 반드시 옮은 질문을 할 줄 알아야 한다.

 

다섯 가지 사항을 숙지하고 인생 디자인을 시작했다면 좀 더 세밀한 디자인이 필요합니다. 현재 삶을 들여다보는 '건강. 일. 놀이. 사랑 계기판', 깊은 수렁에 빠졌을 때 '원형을 만들기, 호기심을 습관으로 만드는 '아에이오우(AEIOU) 기법', 아이디어의 양을 늘리는 '마인드 매핑, 관여와 몰입을 찾는 '행복 일기', 무엇보다 미래를 그려보는 '오디세이 계획'을 통해  디자인 과정을 멋지게 완성할 수 있습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죠. 긍정의 기운이 느껴지는 말입니다. '이번 생은 망했어', '이제 와서 어쩌자고 ..'라며 포기하거나 시작조차 하지 않으려는 사람에게 힘이 되는 말도 없을 겁니다.  '인생은 B(Birth)와 D(Death) 사이의 C(Choice)이다'라고 사르트르는 말했습니다. 수많은 갈림길을 맞이하는 인간의 운명을 단적으로 표현한 말이죠.


 

선택하지 않은 삶에 대한 미련, 혹은 선택한 삶에 대한 후회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당신 삶의 디자이너는 당신이니까요. 그런 생각이 들 때는 주저 말고 인생의 판을 다시 짜보는 겁니다. 두려워할 것 없어요. 하기 싫은 일을 하며 살기엔 인생이 너무 짧습니다.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고 말하는 버나드 쇼가 당신에게 건네는 호통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