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적금보다 5배 이상 버는 주식투자를 시작했다
손봉석 지음 / 다산북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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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주식에 대해 털끝만큼도 모르는 사람입니다. 순전히 손봉석 회계사의 신작이라는 프리미엄으로 집어 들게 된 책인데요. 직접 장사를 해보면서 망하기도 하고 흥하기도 했던 저자의 경험이 녹아들어 간 책 《장사를 했으면 이익을 내라》, 《현금이 도는 장사를 해라》을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나는 적금보다 5배 이상 버는 주식투자를 시작했다》도 무난히 읽을 수 있었습니다.


​​주식 시장에는 외국인, 기관, 개인들이 서로 사고팔면서 서로의 이익을 챙기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때문에 사실상 이런 프로들을 이기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기려고 하지 말고 프로들의 속임수에 빠지지 않으면서 어떻게 하면 아마추어로서의 적정 주식을 거둘 가인가에 초점을 두어야 하는데요. 마치 하루 종일 컴퓨터에 앉아서 주식동향 그래프나 애플리케이션을 들여다본다고 해서 얻어지는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런 숫자들과 그래프는 개인투자자들의 심리적 갈등을 유발하고 압박감, 상실감, 스트레스를 발생해 제대로 된 투자를 흐립니다. 그렇다면 개미투자자, 개인투자자, 초보 투자가가 안정적인 주식투자를 할 방법을 들여다볼까요?


 

일단 외국인이 장기간 매집하는 회사에 관심을 갖습니다. 외국인이 장기간 꾸준히 매집하는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까 이야기했듯이 프로인 외국인에 맞서 싸우려 들지 말고 그들의 움직임을 읽으면서 어깨 위에 올라서는 것이 안전하고 편안한 투자입니다.

대체적으로 그 업종에서 최소 30년, 보통 50년 이상 영업을 지속해온 회사 그리고, 안정적인 식음료 회사에 투자합니다.  30년 이상 산전수전을 겪으면서 유지해 왔다면 앞으로 닥칠 어려움도 극복할 역량이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한번 길들여진 입맛은 쉽게 변하지 않다는 것에 기인한 성장성보다는 안전성을 추구하는 방법인데요. 입맛은 습관과도 같아서 신제품이 나왔다고 해서 갑자기 바꾸는 일이 덜하기도 하기 때문이죠. 또한 욕심을 줄이고 연 10퍼센트의 수익률을 목표로 투자하는 적정선을 유지하고요. 주가의 불확실성 속에서 행복한 투자를 위한 저축과 현금 관리의 원칙도 세워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도 본업을 버리면서까지 주식에 올인하는 어리석은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마시고요.


주식에 한 번도 투자해 본 적이 없는 독자들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친절한 설명한 경험치에서 얻은 조언, 지인들의 사례, 세계적인 주식부자들의 투자법을 접목시켜 써 내려간  재테크 서적입니다.  제목처럼 유혹적인 5배 이상의 수익률은 아닐지언정 왕초보 주식투자를 위한 기본설명이 쉽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주식의 왕도가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저자는 꾸준한 주식과 세계 동향을 파악하는 공부를 게을리한다면 어림없는 꿈이라는 사실도 잊지 않고 경고합니다. 앞으로 계속될 저성장, 고령화 시대에 주식투자를 원하는 초보자들의 입문서로 적합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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