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Model - 미래의 기회를 현재의 풍요로 바꾸는 혁신의 사고법
가와카미 마사나오 지음, 김윤경 옮김 / 다산3.0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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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저성장 시대, 어떻게 하면 이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것인지 많은 고민이 생길 겁니다.  상사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해서 기획서를 제출하도록!'이라는 지시를 받는다면 어떨까요. 무턱대고 성공한 사례를 따라 할 수도 없고,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이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도 아닌데 당황스럽기만 합니다.

 

소설을 읽듯 책장을 넘기다 보면 프로젝트를 어떻게 진행 시켜야 하는지, 비즈니스 모델은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일의 우선순위를 어떻게 정해야 할지를 자연스럽게 터득합니다.  최종적인 사안은 판매가 아닌, 고객의 가치 충족 혹은 판매 후의 부수익의 장기화를 생각하는 혁신도 배울 수 있습니다.

 

다양한 모델이 제시되지만 핵심은 편향된 사고를 버린 '하이브리드 프레임'은 혁신적인 모델을 만드는 사고 법 입니다.  이는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인 고객 가치를 담당하는 우뇌계와 이익을 담당하는 좌뇌계 양쪽을 동시에 파악하는 사고방법인데요. 즉, 고객만족과 이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해 추구함으로써 성과를 추구하는 것이죠. 이 책에서 제시하는 '하이브리드 프레임'을 잘 적용한다면 제품 개발과 성공적인 마케팅도 가능하게 합니다.

조지 루카스는 영화의 콘텐츠(스타워즈)라는 솔루션을 제공했지만 전혀 과금하지 못하고, 영화관에서 볼 수 있다는 솔루션과 과금 부분에 대한 권리를 모두 폭스사에 넘겼지요. 여기까지 보면, 루카스는 전혀 돈을 손에 넣을 수 없습니다. 루카스는 어리석었던 걸까요? 아닙니다. 사실 그는 더욱 중요한 과금 포인트를 파악하고 그 후의 할리우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냈어요.

(중략) 루카스는 「스타워즈」 시리즈를 계약할 때, 영화에 관련된 굿즈(goods)를 판매할 수 있는 머천다이징(merchandising) 권리를 취득했던 겁니다. 루카스는 예산이 큰 SF 영화에서, 영화관의 흥행 수익만으로는 자금을 회수할 정도로 이익을 얻을 수 없다고 생각했던 거죠. 반대로 20세기 폭스는 캐릭터가 그렇게 잘 팔릴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어요. 결과적으로 영화는 대히트를 기록했지요. 캐릭터의 피규어와 관련 굿즈가 폭발적으로 인기를 얻어 날개 돋친 듯 팔렸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는 대로입니다.

P255-256

유니클로의 'SPA 모델'이나 도요타의 '저스트인 타임 생산방식', 라인의 '프리미엄 타입 모델', 메인 상품을 부수적으로 격하시켜 한때 손해를 보더라도 나중에 더 큰 이익을 얻는 '데모션 효과'를 본 스타워즈 시리즈 등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책 《모델》은 저자 '가와카미 마사나오'의 가상 시나리오를 통해 간접적으로 모델 솔루션을 돌려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업은 실제로 물건을 판매하는 것보다 기업 가치와 브랜드력 또 다른 무엇을 토대로 이익을 얻는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위기에 빠진 (가상 기업) 주식회사 레오리아스의 일원이 되어 다양한 모델을 탐색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과정은 독자로 하여금 배움과 성취감을 느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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