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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미래의 대이동
최윤식.최현식 지음 / 김영사 / 2016년 9월
평점 :
다포스 포럼에서 논의된 4차 산업혁명, 인간과 알파고의 불꽃튀는 대결로 들썩였던 2016년도 막바지에 이르렀네요. 한 달 반 남짓한 올해를 되돌아보고, 다가오는 미래를 대비하는 계획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한국과 아시아를 대표하는 미래학자 최윤식의 10여 년에 걸쳐 내놓은 미래 통찰과 전략을 제시하고 있는 책 《2030 미래의 대이동 》으로 한해 마무리를 해봐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윤식 저자는 이미 몇 해전 《2030 기회의 대이동 》이란 책으로 알고 있었기에 《2030 미래의 대이동 》를 읽기 편했습니다. 전작에서는 기회가 움직이고 있음을 역설했다면 이번에는 미래 생태계의 변화 즉, 판이 이동하고 있음 주창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몸 살을 앓고 있는 지구의 판들이 이동하면서 일명 불의 고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첫 번째 장에서는 이런 '판의 이동' 거대한 판이 바뀌고 있는 상황을 설명합니다. 서구와 아이사의 충돌, 미국과 중국의 충돌,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의 충돌, 20세기 산업과 21세기 산업의 충돌, 화석 에너지와 미래 에너지의 충돌이 일어나는 이유와 상황, 미래 제시까지 놓치지 않습니다.
두 번째 장에서는 판이 이동함에 따라 '기회의 산'을 주목하라 말합니다. 21세기에는 판과 판이 부딪치면서 발생하는 지진으로 여기저기 갈라지고 터지며 (금융)쓰나미가 발생할 것입니다. 미래 전조현상을 분석하고 대비하면 일시적인 쓰나미에서 살아남아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거죠. 앞으로 한국이 넘어야 할 거대한 쓰나미는 바로 '미래 절벽'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인데요. 회복 탄성력을 높여 재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습니다.
2016-2017년 신흥국 퍼펙트 스톰(아시아로 세계의 축이 이동)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은 이미 진행 중이고, 암울한 전망이지만 지금보다 더한 금융위기 아니 쓰나미가 2018-2019년에 일어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2022-2025년에는 통일의 가능성도 있어 '미래 절벽'을 극복할 방안이 시급함을 알립니다.
잘 보이지 않는 기회를 애써 들여다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이는 위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위기의 이동 경로를 추척하면 위기와 함께 움직이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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