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의 인생미답 - 살다 보면 누구나 마주하는 작고 소소한 질문들
김미경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언제부턴가 현대인은 자신을 하찮게 여기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것에 서툴고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패배자라는 낙인을 찍고 사회 혹은 인간관계, 스스로에게 조차 가면을 쓰고 살아가게 되었죠. 이런 고질적인 자기 비하에 익숙한 현대인에게 김미경 씨의 따스한 위로가 힘이 돼 줄 겁니다.


 

《김미경의 인생미답》은 세상에서 가장 아른다운 답, '나를 가장 사랑하는 답'이라는 '인생미(美)답'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책 사이사이에 보이는 QR코드는 스캔하면 김미경 씨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뒤 편에 CD도 수록되어 있어 다양한 방법으로 책을 읽을 수 있네요.

 

책은 나를 아끼는 작은 시작들, 소소한 일상 속에 꿈이 숨어 있다,가족은 나를 지탱하는 힘, 나이들어 하는 공부가 진짜 공부다 총 4부로 나뉘어 있습니다. 청년들의 정신적인 멘토의 조언을 듣고 있으면 괜찮다, 아직은 이런 나도 쓸모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24년간 저를 사람들이 완벽한 강사로 인정할 때까지, 그 명함에 걸맞은 사람이 될 때까지 쉬지 않고 노력해서 이제는 명함을 넘어서는 사람이 된 거죠. (중략) 마치 내 24년 전 강사 김미경의 명함처럼요. 그래도 이제 시작이에요. 이 명함과 함께 매일매일 성장할 겁니다.

p131~133

 

문득 학위 문제로 구설수에 올랐던 때가 기억나는 구절도 솔직하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꿈은 인쇄소에서 탄생한다'편에 보면 '강사 김미경'이라는 타이틀이 생겨나게 된 계기를 적고 있는데요. 원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스스로 명함의 타이틀을 정하는 자신감은 결국, 타인이  명함 속 직함으로 인정할 때까지 피나는 고군분투를 하겠다는 의지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스스로 미래를 걸고 무작정 작은 명함으로 시작하는 일은 시작하는 사람들에 대한 토닥거림도 읽을 수 있었습니다.


 

돌직구, 강한 언니, 센 언니의 이미지가 강했던 김미경 씨가 힘을 빼고 옆집 언니처럼 이야기합니다.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여러 질문들에 아름다운 답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죠. 어째 우리의 삶에도 이처럼 잠시 느긋하고 여유롭게 돌아봐주고, 들여다 봐줘야 할 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했다고 해도, 아직도 그것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중이라고 해도 우리 모두의 꿈은 소중합니다. 나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을 위한 답을 찾아내는 것, 오늘부터 실천해 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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