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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빵이 좋아!
야마모토 아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빵 종류 세상에!! 이렇게 많아요? 빵을 좋아하는 만화가 '야마모토 아리'의 《역시 빵이 좋아! 》에서만 무려 71종이 빵이 소개되어 있다니다. 빵의 늪에서 허우적허우적 거리다가 겨우 살아왔다는 소식입니다. 저도 나름 빵에 일가견이 있다고 생각했더랬는데, 어디 가서 명함도 못 내말 판! 그동안 빵의 끝트머리만 알고 있던 격이었어요. 재료와 모양, 이스트의 종류, 만드는 방법에 따라서 정말 다양한 빵이 탄생한다는 걸 알게 되었답니다.
'치아비타'도 책 속에 나와요. 이탈리아어로 '슬리퍼'라는 뜻인데, 위에는 바게트처럼 조금 딱딱하지만 견과류와 치즈가 함께 있고, 속은 말랑말랑 보들보들~ 그 이유는 두 가지 효모의 파워라고 합니다. 단맛을 끌어내기 위한 천연효모와 반죽을 부풀리는 이스트 균의 환상적인 조합으로 탄생한 결과물이죠. 커피와 잘 어울리는 빵 치아비타, 갑자기 먹고 싶어지네요. ^^
책 속에도 등장하는 제가 좋아하는 빵, 브리오슈! 딸기와 치즈를 곁들인 '브리오슈'가 먹음직스럽죠? 브리오슈는 달걀, 우유, 버터를 풍부하게 사용하는 리치빵으로 역사 속에도 등장했던 빵이랍니다. 마리 앙투아네트가 했던 말 '빵이 없으면 과자를 먹으면 되지'에 등장하는 '과자'가 사실은 '브리오슈'였던 거죠. 재료 때문에 예전에는 과자로 분류했다고 해요. 달콤하고 풍부한 질감 때문에 커피와 마시면 좋습니다.
일본만의 독특한 빵이 많기로 유명한데요. 겉으로 보기엔 소보로나 튀김 빵같이 생겼는데 안에 잘라보니 삶은 계란이 통째로 들어있는 '간장 계란빵' 우리나라의 계란빵과 비슷해 보이는데, 간장 양념 달걀과 도넛 베이스의 독특한 맛이 궁금해지기도 해요. 우리나라 계란빵에 간장을 찍어먹는 맛일까요?
식도락 천국 일본에는 편의점에도 참 맛난 것들이 많다는 얘길 들었어요. SNS에서 예전에 일본 편의점에는 베이커리 못지않은 꼭 먹어봐야 하는 빵 BEST를 소개한 글을 보고 군침을 삼켰는데요. 일본만의 독특한 빵이 많기로 유명한데, 《역시 빵이 좋아! 》에도 편의점 빵이 소개되어 있더라고요. 아는 빵이 나와서 반가웠더랬죠
그 밖에 나무 틀에 담긴 빵, 4가지 골라 먹는 패치가 재미있는 패치워크 식빵! 식빵에 여러 가지 맛이 담겨 있어서 1석 4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아.. 궁금하다..
역시나 또 빵이 좋아서 독일을 갔던 이야기도 실려 있어요. 뒤에는 책에 소개된 빵을 맛볼 수 있는 빵집 정보도 깨알 수록! 책에서 마른침만 삼키던 언니 오빠들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yibom01/?fref=ts )에 접속하면 실물 사진을 볼 수 있으니, 심약자는 조심하세요. 심쿵저격 빵 사진에 강타 당할지도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