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작 한번 해봤을 뿐이다 - 운명을 바꾸는 "한번 하기"의 힘
김민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시작이 반이다'이라는 말,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새로운 공부, 일, 운동, 등등 시작하기까지 참 많은 자신과의 타협을 해야만 무엇인지 시작하게 됩니다. 아마도 실천하기 전에 질려버릴 정도로 목표를 높게 잡거나 주의의 시선을 의식해서 시작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BS에서 피디로 일하면서 다양한 다큐를 만들었고, (본인은 늦었다고 말하는 마흔) 현재는 모바일서비스 매니저로 전혀 다른 직업으로 전향한 김민태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냥 한번 해봤뿐인데.. 여기까지 올 줄은 몰랐네요"라고 말이죠.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되면서 15분 걷기에서 시작한 일이 큰 방향을 이루게 되는데요. 산책을 통해 뇌를 쉬어해주면서 자연스럽게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그리고 놓쳤던 독서를 매일 출퇴근 시간에 하면서 독서 목표도 이룰 수 있었다고. 마치 도미노처럼 삶은 더욱 활기차졌고, 건강도 덤으로 얻었으며, 여유시간이 생겨 일에도 매진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요.

 

​점의 연결: 지금은 예측할 수 없지만 모든 점(경험)은 미래와 연결된다

사랑과 상실: 순간의 좌절을 이겨내면 더 큰 힘이 생긴다

죽음: 남의 인생을 사느라 삶을 낭비하지 마라

여기서 잡스의 2005년 스탠퍼드 대학 졸업 연설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잡스는 "지금의 점(경험)이 미래의 어떤 시점에서는 서로 연결(선)이 된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라고 말했죠. 우리 앞에 놓인 수많은 점은 '한번 해보기'를 통해 연결되고, 선이 되어 다양한 결과물(성공)을 만들어 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마음을 끌고 가는 것은 뚜렷한 목표가 아니라, 작은 실천이다!

-에이브러햄 매슬로-

이 책은 저자 자신은 물론 작은 도전(점)에서 시작해 성공한 사람들의 수많은 사례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그냥 한번 해봤을 뿐인데라고 겸손하게 말하는 성공가들. 그 작은 실천이 가져다준 변화가 생각보다 굉장하더라고요. 또한 다큐 피디로 일하면서 겪었던 노하우와 다양한 사례를 가감 없이 들려주는데, 치열한 시대를 사는 젊은 청춘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다양한 멘토링이 특히 강추입니다.


 

사소한 실천, 대수롭지 않는 노력, 작은 용기가 모여 인생의 변화를 이룹니다. 나이가 많다고, 관련 경험이나 지식이 없다고 망설이지 말길 바랍니다. 특히 매몰비용에 얽매여 적성에도 맞지 않는 일을 하고 있다면 곰곰이 내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이었나 생각해 보는 시간도 좋겠습니다.

정유정 작가는 등단 전 5년 동안의 간호사 생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직원으로 9년을 일하다가 소설가가 되었습니다. 야심 차게 시작한 공모전은 수많은 낙방을 거듭했고, 그때마다 '작가가 되는 싶은 건지, 글을 쓰고 싶은 건지'자신에게 되물었다고 합니다. 글을 쓰고 싶다는 정체성,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위한 끊임없는 도전은 마흔한 살에  《내 심장을 쏴라》세계문학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등단하게 되죠.


 

백날 계획만 세울 뿐 무경험인 사람보다 실패하더라도 한 번의 경험으로 얻는 수백 가지 일들이 긴 인생을 살아가는데 현실적인 도움을 줍니다. '정해진 시간에 특정한 직함을 달겠다' 식의 목표에 집착하는 것이 성공의 장애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위대한 것은 계획이 아니라 행동임을 잊지 마세요. 그냥 한번 해보는 겁니다. Just Do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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