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의 요령
와다 히데키 지음, 김정환 옮김, 유상근 감수 / 김영사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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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에는 방법이 있습니다.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고 하지만 오래 앉아 있는다고 성적이 오르는 것은 아닐 테지요. 《수능의 요령》은 입시 공부를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고2와 고3이 어떻게 하면 더욱 효율적이게 공부할 수 있을지 그 기술을 알려주는 책인데요. 그때는 왜 이리 공부하기가 싫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학생이라는 신분을 벗고 사회에 나가 보면  공부할 때가 가장 행복할 때인 거란 말을 실감하게 될 겁니다. 그러니까 할 수 있을 때 공부하세요!

 

#필요한 것만 공부하자, 효율적인 공부 방법을 생각해 내자!

저자가 말하는 입시를 좌지우지하는 것은 바로 '요령과 암기'인데요. 운동도 공부도 무엇 하나 요령 없이 시작했다가는 금방 질려버려 실패하는 정곡을 찌르고 있네요. '누가 이 방법으로 대학에 붙었더라'하는 '카더라 통신'으로 줄줄이 유행하는 공부법이 있게 마련인데요. 미신으로 쫓아가게 되는 입시가 부르는 대참사를 막을 수 있는 길을 제시합니다. 흔히들 공부의 미신으로 통하는 각종 비법들이 이 책에서는 비틀어지고 있습니다.


수학은 흔히 암기 과목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매년 비슷한 문제가 출제되는 대학 입시에는 '이렇게 하면 이렇게 풀린다'라는 패턴의 분류와 해법만 알면 됩니다. 그러니까 해답을 통째로 암기하는 것! 수학은 암기 70%+이해 30%를 해야 하는 과목이라고 합니다. '수학의 정석'이 수년째 개정 없이 수학 참고서로 사랑받는 증거입니다. 어려운 문제에 시간 투자하기보다는 확실히 풀 수 있는 문제를 공략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또한 모의고사 점수에 너무 연연하지 말기를 당부합니다. 모의고사 퍼센트는  전체 수험생 중에서의 상대 점수이지 절대점수가 아닌 까닭입니다. 어느 대학이든 매년 정해진 합격선이 있으므로 요령껏 암기와 지망 대학의 출제경향(족보)을 알아두고 공부하면 좋겠습니다.


​벼락 치기를 하지 말라는 말, 평소에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는 말이 있죠. 하지만 짧은 시간 폭발적인 스퍼트를 해야 하는 입시에서는 마감일이 정해져 있는 벼락치기가 은근한 도움이 된다는 사실! 시간이 촉박하기에 더욱 집중력이 높아지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봅니다. 사람은 절실해지면 초인적인 힘이 나오기 마련이니까요. 예로 '도스토옙스키'는 평소 도박을 즐겼는데, 빚은 갚기 위해 글을 쓰던 사람입니다.  빚을 갚기 위해 마감일에 정신없이 글을 쓴 경과 《죄와 벌》,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같은 걸작이 탄생하기도 했답니다.


#다양한 요령을 알아보자!

 


복습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데요. 벼락치기는 폭발적인 에너지가 나오기는 하지만 금방 잊어버리는 단점이 있죠. 그래서 '복습'이 중요한 것입니다. 인간의 기억은 7-10시간 사이에 급속히 저하됨으로 벼락치기로 암기했다면 7-10시간 내에 첫 번째 복습을 해주면 좋습니다. 또한 오감을 총동원해 암기력을 강화하는 방법도 좋은데요. 가만히 앉아서 눈으로만 암기할 것이 아니라 말도 하고, 쓰기도 해보면서 뇌를 깨워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단, 음악을 듣는 것은 지양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입시 공부에도 당연히 슬럼프가 오겠지만 그럴 땐 좋아하는 과목의 문제집을 풀어보면 도움이 됩니다. 새로운 내용보다는 복습 위주로 90분 ~120분 단위로 공부하며 아침형 인간이 되도록 합시다.

​《수능의 요령》은 1978년에 나온 《입시는 요령이다》라는 책을 요즘 시대에 맞게 재편집해 문고판으로 만든 것입니다. 당시 뜨거웠던 독자들의 반응으로 다시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일본 저자지만, 일본도 우리나라처럼 입시 문화가 있는 곳이기 때문에 정서에 어려움 없이 대입할 수 있습니다. 《공부의 신》으로 유명한 '유상근'씨가 감수를 맡아 대학 입시 시험을 정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뒷부분에 가면 국,영,수,과탐,사탐 과목별 입시 전략도 세세하게 제시되어 있어 도움받을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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