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이성계.이방원 Who 한국사 조선 시대
김모락 글, 스튜디오 청비 그림, 경기초등사회과교육연구회.방민호 감수 / 다산어린이 / 201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고려 후기 혼란한 사회에 막을 내리고 새로운 나라 조선을 건국한 두 인물 태조'이성계'와  태조'이방원'의 활약을 한 권의 만화책으로 흥미롭게 훑어볼 수 있는 《WHO? 이성계.이방원》. 한 권의 책에 두 사람의 이야기를 모두 녹여낼 수는 없겠지만 그들의 기개와 포부, 백성을 위하는 마음을 읽기에는 충분했습니다. 재미있는 만화와 학습을 더해 단순한 지식 습득이 아닌, 포괄적인 사고를 기를 수 있는 기회가 되겠네요.


 

​#조선의 첫 번째 왕 이성계

 

이성계는 어릴 때부터 활 쏘기부터 무예에 조예가 깊었습니다. 또한 따뜻한 마음으로 믿음과 충성을 이끌어 내는 리더로서의 자질도 보였는데요. 훌쩍 자라 용맹한 무장이 된 이성계는 여러 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워 임금과 백성 모두에게 촉망받기에 이릅니다.


한편, 중국 대륙에는 원나라가 망하고 명나라가 세력을 넓히고 있었는데요. 그 사이에서 입장이 난처해진 고려를 최영 장군은 '요동 정벌'을 결정하게 됩니다. 명에 따라 내키지 않는 전장으로 향한 이성계는 위화도에서 계속되는 병사들의 이탈과, 부상, 전염병으로 죽어가는 것을 보고 계속해서 회군을 청하지만 거절당하고.. 결국 '위화도 회군'을 결정하게 됩니다. 그 후 이성계는 막강함 힘을 갖게 되죠.

 

이성계는 결국 새로운 나라의 왕이 됩니다. 위화도 회군 이후 4년 만에 역성혁명(왕조가 바뀌는 일)으로 새 왕조가 되고, 고조선의 기상을 이어받겠다는 뜻에서 국호를 '조선'이라 칭합니다. 정도전과 함께 부국강병을 위해 조선의 기틀을 만들어 갑니다. 그 후 개경을 떠나 한양으로 도읍을 옮겨 현재의 서울을 정도전과 만들었습니다.

 

#조선의 기틀을 갖춘 태종 이방원

 

이성계와 이방원이 활약하던 때는 고려 말로 위로는 북방세력 아래로는 왜구의 침략이 잦았습니다. 어려서부터 전쟁터를 누비며 수많은 전장을 승리로 이끈 아버지를 보아 온 이방원은 무예와 문관의 자질이 뛰어나 어린 나이에 과거에 합격해 문관이 됩니다.

아버지의 힘이 커지자 신진 사대부 사이에서도 반대 세력이 생기게 되는데요. 아버지의 낙마 사고로 잠시 주춤하는 틈을 타 정몽주의 행보를 주시한 이방원은 독대하기에 이릅니다. 아버지 이성계의 병문안 차 온 정몽주에게 마음을 떠보게 되는데요. 유명한 시 <하여가>로 자신의 뜻을 전달하죠. 그 의중을 알아챈 정몽주는 <단심가>로 고려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알립니다. 고려의 충신으로 결코 마음을 바꿀 수 없었답니다. 결국 이방원의 손에 죽임을 당하고 마는데요. 이 일을 계기로 이성계는 조선의 왕이 됩니다.

하지만 아버지 태조와 이성계가 자신의 공을 인정해주지 않고, 동생 방석을 세조에 앉히자 이방원은 '1차 왕자의 난'으로 자신의 힘을 보이게 되고.. 결국 꼭두각시에 불과했던 정종(방과)를 지나 3대 왕 '태종'이 됩니다. 조선의 왕들 중 가장 적극적이고 역동적인 삶을 살았던 태종 이방원은 왕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형제들을 희생 시켰지만, 강력한 왕권으로 혼돈의 시기를 정리하고 신생국 조선을 굳건히 다진 왕입니다.

무너져 가는 고려의 막을 내리고 조선이라는 새 시대를 연 태조 이성계와 강력한 왕권으로 기틀을 잡은 태종 이방원이라는 탄탄한 인물이 있어 조선왕조는 500년이라는 유구한 역사를 지내올 수 있었습니다.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만큼 기초 공사가 튼튼해야 함을 새삼 실감하게 되는데요. 앞으로 더욱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전계 될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와 함께 《WHO? 이성계.이방원》를 같이 본다면 겨울방학 훌륭한 역사 공부와 재미가 동반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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