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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 - 내 삶의 주인이 되는 문화심리학
김정운 글.그림 / 21세기북스 / 2015년 12월
평점 :
품절

사람은 누구나 외롭습니다. 특히 나이가 들면 더욱 외롭죠. 이 외로움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선택해야 합니다. 외로움에 사무쳐 잊히든지, 외로움을 받아들이고 즐길 것인지.. 우리에게 괴짜 문화심리학자로 잘 알려진 김정운 교수가 이 고독을 즐기고 헤쳐나가는 법을 재미있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조금 덜 외로운 내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책 속에 있을 수도 있답니다.
김정운 저자는 나이 50에 지금까지 쌓아온 부와 명예를 버리고, 4년간 일본 전문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합니다.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100세 수명 시대에 50은 무엇이든 시작하기에 그리 늦은 나이가 아님을 깨닫게 되죠. '그동안 나는 누굴 위해, 또 무엇을 향해 달려왔는가'. 인생의 회한에 젖어 나 자신을 돌아보는 나이 지천명(知天命)은 격하게 외로워지는 시간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