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을 생각한다
모리카와 아키라 지음, 김윤수 옮김 / 다산북스 / 201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모든 것을 심플하게 생각하는 한 남자 '모리카와 아키라'의 경영철학. 경영에 있어서 이렇게 단순하고 간단하게 생각해도 될까 의구심이 들었는데요. 어차피 고민하고, 생각한다고 해서 바뀌거나 혼자서 발생하는 일은 세상에 없기에 저도 저자의 철학을 닮아 보려고요.



한게임 재팬 주식회사를 4년 만에 업계 1위로 만들고, 모바일 메신저 LINE(라인)을 만든 창업자 '모리카와 아키라'. 굉장히 거창하고 열정적인 경영 철학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책의 제목대로 '심플'하더군요. 일단 무엇보다 '문제의 본질'을 찾는 것이 급선무! '대박 상품을 계속 만드는 것'과  '쓸데없는 100%를 다 치중하고자 고민하지 말고 가장 중요한 1%만 찾아 집중하는 심플한 방법'이 정답이었습니다.



굉장히 충격적으로 들리는 경영 철학이 눈에 들어오네요. 최대 이익을 목표로 추구하는 기업의 생리에 역행하는 가치관 ' 돈을 중심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돈과 명예를 추구하지 않는다'였습니다. 그가 라인에서 추구했던 경영 방침은 올 해 초 퇴임한 이후에도 계속 유지되고 있는 원칙들이라고 전해지고 있어요.


회사는 무엇을 위해 있는가? 내 대답은 심플하다. 회사는 세상에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존재한다. 이것이 전부다

p44


'돈'과 '명예' 이 둘은 사람들 눈에 아주 매력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를 동기부여로 삼아 일한다면 오히려 위험하다. 이유는 심플하다. '돈'이나 '명예'를 손에 넣는 순간 사람들은 그것을 지키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새로운 도전을 못 하게 되고, 자신의 성장도 멈추게 된다. 아주 무서운 일이다.

P63

영업 이익을 위해서는 어떠한 일도 감수하는 한국의 다수 기업들과는 달라도 너무 다른 모토. 물론 회사는 이익이 나지 않으면 돌아갈 수 없기 때문에 이익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오히려 이익이 비즈니스 목적이 되면 위험하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기업에서 돈벌이를 우선시하기 시작하면 고객은 그 변화를 반드시 알아 차리고 떠나간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익보다 가치 창출에 집중 하고, 고객들의 만족감을 높여줄 때 고객과 기업이 모두 기뻐할 수 있는 생태계가 완성된다는 생각! 극도로 자본화된 요즘 세상에 아직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기업인이 있다니 좀 멋지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네요.


돈보다는 가치와 사람을 중요시하고, 회사의 비판보다 고객을 두려워하며, 형식화된 이념이 없이 오직 '문제의 본질만을 찾는 심플함'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런 기업은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판타지라고 생각했지만 라인의 성공의 배경을 따져보면 완전한 판타지는 아닌가 봅니다.  일반적인 회사의 경영방식과는 확연히 다른 경영 전략에 정말 수도 없이 놀랐습니다.

요즘처럼 어려운 경기에 따지고 재지 않고 오직 심플하게 생각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라는 건 압니다. 그러나 이것저것 다 재고 따진다고 딱히 괜찮은 것을 득템한 것도 더 나은 삶을 살고 있는 것도 아니란 것을 느낍니다. 모 기업의 캐릭터인 '걱정인형'처럼 근심 걱정을 맡기고 오로지 심플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해왔는데요.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듯이' 오히려 많은 생각은 일을 그르치게 된다는 것을 떠올려 봐요.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처럼 지금은 일의 본질만은 생각하는 심플함! 초심을 잃지 않는 일이 역시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곱씹게 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