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에듀 2016 - 2016 대한민국 교육계를 뒤흔들 13가지 트렌드
이병훈 교육연구소 지음 / 다산에듀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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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벌써 다 지나갔네요. 연초에 계획한 일들은 성공했는지 검점해 보게 되는 11월의 끝자락입니다. 특히 이맘때가 되면 내년을 전망하는 서적들이 쏟아지는 시기기도 한데요. 2016년 원숭이해를 맞이하여 재주 많고 영리한 원숭이와 같은 융합형 인재가 계속해서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2016년 교육계를 미리 전망해보고, 트렌드를 슬쩍 들여다보는 《트렌드 에듀 2016》. 자녀를 두고 계신 부모님들의 필독서이긴 하지만, 교육 트렌드가 사회의 트렌드와도 비슷하기 때문에 내년 트렌드로 점쳐 볼 수 있어 유용했습니다.


 

워낙 대한민국 교육 정책은 바뀌고 또 바뀌기 때문에 어디에 장단을 맞춰야 할지 어려운 게 사실인데요. 우왕좌왕하는 상황에서도 검증된 교육방침으로 유명한 교육 학습 전문가 이병훈 소장이 말하는 13개의 핵심 교육 트렌트를 살펴볼까요.  

코딩 교육의 중요성, 인성 교육, 자유학기제, 플립 러닝, 중국, 자연으로 회기 하는 아날로그 교육법, 수학, 영어 따라잡기, 국어 열풍, 고등학교가 결정하는 대학입시, 최고의 대학들 알아보기, 국제 학교, 사교육 등 총 13개를 자세한 예와 함께 정리하고 있습니다.

 

 

 


항상 제기 되어왔던 문제들과 함께 생소한 분야가 있어서 관심이 갔는데요. 바로  오바마 대통령, 스티븐 잡스와 마크 주커버그도 인정한 '코딩'입니다. 끊임없이 발달하는 기계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 코딩이 미래 사회의 핵심 역량으로 부상할 것임을 예견하고 있죠. '코딩'이란 쉽게 말해 컴퓨터 언어를 사용해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인데요. 우리가 흔히 쓰는 어플이나 게임, IoT, 전자제품 소프트웨어 등 광범위하게 쓰이는 차세대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을 비롯해 영국, 핀란드, 이스라엘, 인구가 130만 명에 불과하고 면적은 우리나라의 절반 밖에 안되는 에스토니아도 코딩 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코딩 능력이 미래의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역량으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트렌드를 잘 살펴보면 과거로 회기 하는 분위기가 나타납니다. 인성 교육 또한 그동안 지식만 많은 괴물로 성장한 아이들이 사회에 나갔을 때 겪게 되는 문제점을 직시하고, 기본부터 가르쳐야 함을 깨달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밖에 자연으로 돌아가는 교육법, 국어부터 착실하게 배우는 교육법 등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죠.


우리나라 국민 지식 보급률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합니다. 좁은 땅덩이에서 유일한 희망은 사람이었기 때문에 부모들은 지금 당장 내가 힘들어도 자식 교육에서 투자를 아끼지 않았는데요. 그러다 보니 지식수준은 높지만 청렴도는 낮고,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도 낮으며, 자살률도 높은 아이러니한 결과를 갖게 되는 것이죠. '중2병'이라는 말도 외양은 성인에 가까워지고 있는데 정신은 아직도 아동기를 벗어나지 못해 생기는 충돌 현상 중 하나로 사회적 문제가 되기도 하죠. 그렇기 때문에 대학들도 입사에 인성을 반영하고, 자율학기제를 도입해 함께하고, 스스로 진로를 탐색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또 재미있는 교육법이 소개되어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바로 '플립 러닝'이란 방식입니다. 플립 러닝은 2007년 미국 콜로라도 주 시골 학교의 화학 교사인 '존 버그먼'과 '에런 샘스'에 의해 처음 사용되었는데요.  선생님이 일방적으로 학생들에게 지식을 주입하는 방식을 떠나 기존의 수업 과정과 활동 내용을 뒤집은 형태의 학습 유형입니다. 교실에서 이루어지던 전통적인 교사 주도적 강의가 가정 학습으로 이동하고, 가정에서 이루어지던 숙제가 교실로 이동하게 되는데요.  미리 예습을 하고 교사에게  질문을 하는 형태로 학생 주도적이고 참여율도 높아 각광받고 있는 수업입니다. 그 과정에서 정답만을 강조하는 획일적,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생각할 기회를 갖게 되고 토론을 하고, 학우들과 함께 방법을 모색하면서 협동심도 길러주게 되고요.

아직 한국에서는 보안해야 할 점이 많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정보화 시대에 걸맞은 최적화된 수업 방식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평범한 학습자로 주체자가 되어 창조 인재로 거듭날 수 있고, 태어날 때부터 PC, 테블릿, 스마트 폰과 친한 '테크 네이티브'라면 플립 러닝이 잘 맞을 것 같아요.


 

적응할만하면 오락가락  바뀌고, 혼란스럽기까지 한 역사 교과서 등 대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를 대한민국 교육계지만 단 하나 기억해야 할 것은 교육은 백년지대계(敎育之百年大計)란 사실입니다. 교육은 먼 앞날까지 보고 세우는 크고 중요한 계획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널을 뛰는 대한민국 교육에서도 미래의 대한민국을 책임질 인재를 길어내는 작업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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