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문학 - 하루가 더 행복해지는 30초 습관
플랜투비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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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작불이 타는 온도는 400℃, 밥이 익는 온도는 100℃, 커피가 가장 맛있는 온도는 80℃, 사람의 체온은 36.5℃! 당신이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 수 있는 온도 1℃의 가치에 대해 알려주는 책 《1℃ 인문학》. 책은 총 다섯 가지 테마 'IDEA', 'LOVE', 'COURAGE', 'PEOPLE', 'SOCIETY'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각각의 테마에 맞은 가슴 뭉클하고, 잊어서는 안되는 사연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동물과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사회를 응원하는 저에게는 책에 소개되어 있는 동물들의 사연이 눈길을 끌었어요. 인상 깊었던 '고양이 허니비'의 이야기는 장애는 그저 불편함이라 느끼기에 충분했죠. 시애틀에 사는 고양이 허니비는 선천적으로 한쪽 눈이 없고, 남은 눈마저 적출하게 됩니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빛을 잃었다고 절망하지 않고, 허니비는 세상을 온몸으로 느끼는 고양이가 되었어요.  앞이 보이지 않아도 흐르는 개울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따뜻하게 내리쬐는 햇볕을 발끝으로 느끼며 충분하게 꽃향기를 맡으면 그게 행복 아닐까요? 사소한 일에 짜증 내고 절망하는 저의 어리석음을 반성하게 만드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이 그림을 집중해서 쳐다볼 수조차 없습니다. 마크바론이 그린 '유기견의 마지막 표정'을 담은 그림입니다. 보호소에서 입양처를 찾지 못한 개들은 안락사를 당하는데, 그 모습이 너무나 슬퍼 보여 책을 들여다볼 수 없을 정도로 눈물을 쏟았답니다. 충성심이 강한 강아지는 주인에게 버려졌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못하고 하염없이 주인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기 때문에 가슴이 무척 아팠답니다. '버리지 말고, 입양하세요. 강아지는 필요에 의해 쉽게 구입하고 버리는 장난감이 아닙니다.'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캣맘 사건'을 기억하나요? 요즘 길거리에는 버려진 고양이, 강아지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이런 사실은 필리핀에 살고 있는 9살 소년 켄에게도 관심을 끌었는데요. 거리에 방치되어 삶을 마감하거나 폭행을 당하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차고 한편에 유기 동물들을 위한 보금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곳이 바로 '해피 애니멀스클럽'이랍니다.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켄의 이야기는 전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여 현재는 전 세계적 기부를 받으며 작은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고 해요. 모든 생명은 소중하다는 걸 일깨워주었답니다.

 

그 밖에도 세상을 바꾸는 따뜻한 1℃의 울림이 가득한 책이에요. 곧 찬 바람이 뼛속까지 파고드는 겨울이 다가올 것입니다. 사람들의 무관심이 거리의 성냥팔이 소녀를 얼어 죽게 만들었듯이, 내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주의를 환기시켜 주는 것만으로도 각박한 세상을 한층 따스해질 것입니다. 작은 1℃가 모여 100℃가 되듯 작은 힘을 때로는 바위도 깨트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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