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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을 위한 7번 읽기 공부법
야마구찌 마유 지음, 최윤영 옮김 / 멜론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요즘 굉장히 인기있는 자기계발서 《7번 읽기 공부법》 시리즈로 알려져 있는 저자 '야마구치 마유'의《직장인을 위한 7번 읽기 공부법》을 읽었습니다. '7번 읽기 공부법'은 제목에서 풍기 듯 내용을 7번 이상 읽어 자기것으로 만드는 저자만의 공부법인데요. 도쿄대학 법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했으며, 이미 대학3학년에 사법시험에 합격, 이듬해 국가공부원 제1종 시험에 합격,게다가 졸업 후에는 재무성에 입사해 일하다가 2009년 부터 변호사로 변신해 활동하고 있는 '공부의 神'이 알려주는 공부 노하우 입니다. 특히 학구열이 높은 우리나라에서 많은 관심을 받으며 7번 읽기 공부법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신작은 그 시리즈의 직장인 편인데요. 흔히들 '공부만 한 사람은 사회성이 부족할게 뻔해'라는 편견이 있게 마련이지만 사회성까지도 뒤지지 않았는지 직장인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까지 무리없이 진행합니다. 책의 앞 부분은 직장생활에서 성공적인 스킬을 얻는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면, 뒷부분은 '부감력'이라는 단어를 더욱 강조하며 사회 속에서 나를 지키고, 남들과 융화될 수 있는 방법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갓 직장에 취직한 신입사원이라면 앞부분부터, 조금 적응 한 대리정도라면 뒤부분부터 읽어본다면 , 훨씬 상황에 맞게 도움 받아 볼 수 있겠죠.
그렇다면 '야마구치 마유'가 이야기 하는 멘탈갑 직장인이 되기 위한 사고법은 뭘까요? 바로 '부감력'을 키워라!' 입니다. 부감력이란 '노력 이외에 전체를 바라보는 힘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사회적인 동물인 인간에게 꼭 필요한 자질이라고 할 수 있죠. 특히 저자의 공부버인 '7번 읽기'를 응용 해 보아도 좋아요. 기억해야 할 텍스트를 '7번 술술 훑어보는 방법'이 그 예인데요. 이 공부법은 먼저 첫 번째 읽기에서 가볍게 훑으며 '전체를 머리에 넣는다'는 의미에서 부감력과 닮은 점이 있습니다. 한 부분에 집중하기 보다는 반복을 통해 시야를 넓히는 것인 부감력의 발휘하는 기본 자세라고 할 수 있죠.
사실 책 중반까지는 선입견 없이 읽었던 터라 여성이라는 점에서 무척 놀랐답니다. 화려한 성적, 치열한 직장 생활이 가득한 전반부에서 느껴지는 힘은 당연히 남성이라는 편견이 있었는데요. 후반부에 가니 '여성으로서'라는 말이 자주 등장해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검색을 했지 뭐에요. 알고보니 1983년 생의 미모의 여성 변호사여서 적잖이 당황! 아마도 《7번 읽기 공부법》을 읽어 보지 못해서 생긴 즐거운 오해(?)가 책을 더 재미있게 읽는데 도움을 주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사회라는 곳은 혼자하는 공부보다 훨씬 광범위 하기 때문에 예기치 않은 상황도 발생합니다. 특히, 타인의 시선과 말 한마디로 인해 상처 받는 일이 종종 생기죠. 그럴때는 '남이 보는 자신'과 '자신이 보는 자신'의 균형을 잘 잡는 부감력을 발휘해 극복해야 합니다. 누구나 비판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음을 이해하고 '찬반이 나뉠 수 있는 것이야 말로 가치가 있다'며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요? 타인의 시점을 자유롭게 On, Off 할 수 있는 강한 멘탈이야 말로 사회 생활을 잘 하는 사람이 갖추어야 하는 덕목 중에 하나 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