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클하면 안 되나요?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뭉클하면 안 되나요?》 일상에서 느끼는 남자와의 새콤달콤한 설레임을 담은 일러스트 에세이랍니다. 이성과의 대화에서 느끼는 '뭉클함'. 마스다 미리는 뭉클함이라는 한 단어 속에 설렘, 두근거림, 떨림, 귀여움, 섹시함, 모성을 모두 담았는데요. '음...'하면서 팔짱을 끼고 생각하기도 '어머머 맞아~'하면서 두손 모으고 떨리는 마음을 간직하게 되는 상황이 많았답니다. 생각하지 못한 상황에서 느끼는 뭉클함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뭉클함을 지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책장의 마지막을 넘기고 있더라고요.


 


슬리퍼를 찰싹찰싹 울리면서 떠나가는 성인 남자의 뒷 모습을 보고 뭉클함을 느꼈던 마스다 미리. 그의 등에 '홀가분'이라고 써져 있는 것 같아 매우 부럽기도 하다고 털어 놓았습니다. 에헤헤, 저는 반대로 너무 편한 슬리퍼나 쪼리를 찰싹찰싹 거리며 가는 모습이 별로던데.. 역시나 호감을 느끼는 범위는 모두 다르다는 걸 느꼈어요.


하지만 4컷 만화 '역시 맨손에 뭉클'편을 들여다 보면 상남자와도 같은 '맨손어택'에 두근거리는 건 저뿐만이 아닌가 보네요. 매너손 따위는 필요 없다 이거죠? ㅎㅎ

 

 

레스토랑의 매너 있는 웨이터나 잘 차려입은 수트, 혹은 제복의 남성에게도 두근거림은 멈출 수 없습니다. 각잡힌 절도있는 모습에 '아.. 이 남자 멋있어..'라는 속마음이 옴짝달싹하게 만들죠. 터프함과 섹시함,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남성!


이런 엉뚱한 마스다 미리 언니에게 두손 두발 다 들었어요. 사양하지 않고 밥 잘 먹는 남성에게 호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저도 한표) 왠지 내 밥까지 다 주고 싶은 모성본능 카드를 꺼내 들게 하면서, '아.. 이 남자 불끈불끈! 한 그릇 더 먹고 나를 지구 끝까지 지켜줄 것 같아'라는 나만의 착각에 빠지게 한답니다. 마스다 미리 언니는 '한 그릇 더'라는 말에 정력이 강할 것 같다는 뜻밖의 섹시함을 느꼈다고 적어놨네요. 오! 저도 이제 그런 말을 듣게 된다면 왠지 뭉클해질 것 같습니다.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 주변의 이성에게 무감감해지는 건 아닌지 생각해 봤어요. 이성친구가 있다면 더 더욱 뭉클함이 줄어들고 무덤덤함으로 바뀌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이성친구가 있다고 해서, 결혼을 했다고 해서 '여자로서의 뭉클함'을 잃어버렸다는 부디 생각하지는 말아주세요. 이성에게 관심 받고 싶은 여자사람입니다. 자 그렇다면, 무미건조한 일상 속에 나만의 뭉클함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생활의 활력소가 되고, 기분이 한결 산뜻해 지는 그런 기분! 당신의 뭉클은 어디에 숨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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