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보스 Girlboss - 훔친 책을 팔던 소녀, 5년 만에 1000억대 CEO가 되다
소피아 아모루소 지음, 노지양 옮김 / 이봄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이 언니 뭐죠?!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으로 선정, 경제지 포춘이 꼽은 '2014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40세 이하 경영인 40명'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언니!  훔친 책을 팔고, 히치하이킹을 일삼으며, 쓰레기통을 뒤져 음식을 먹고 옷을 입던 문제적인 소녀! 전 세계 쿨걸들이 손꼽는 글로벌 온라인 패션 쇼핑물 'Nasty Gal'의 창업자인 '소피아 아모루소'를 칭하는 각종 수식어인데요. 1984년 생으로 한국 나이로는 32세! 대책 없던 문제아에서 초고속 패션계 신데렐라가 된 전 세계 여성들의 #걸보스 '소피아 아모루소'의 억척스러운 성공기를 만나보았습니다.


 

 

 

  (사진 출처=헤럴드 경제 ) 

가장 주목받고 있는 핫한 CEO 중 한 명인 '소피아 아모루소'는 그 흔한 대출도 없이 어린 나이에 거대한 온라인 쇼핑몰의 CEO가 되었습니다. 24살에 이베이에 빈티지 옥션을 오픈하고 승승장구하게 되었죠.  사춘기에 소피아는 부모님의 파산, 그리고 이혼이라는 혼란기에 매우 불안한 10대를 보냈습니다. 쓰레기통을 뒤져 베이글을 찾고, 버려진 옷들을 걸치고 살기도 했고, 집을 나와 히치하이킹으로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기도 하고, 훔친 책과 물건을 되팔아 범죄의 현장에 몸 담기도 한 파란만장한 인생을 보냈죠. 일찍이 생계를 위해 안 해 본 아르바이트가 없을 정도로 신문 돌리기, 샌드위치 가계, 신발 가계 등 다양한 직업도 전전했습니다. 보통 사람들이라면 정신줄을 놓거나 알콜에 의존, 혹은 반쯤 미쳐버렸을지도 모를 일들이지만. 소피아 특유의 무대뽀 정신은 지금의 소피아를 있게 했죠.



《#걸보스》는 소피아의 철없던 시절의 경험도 '내스티 걸'을 있게 한 밑거름이 되었음을 이야기하는 자소서입니다. 어린 나이에 자소서격의 책을 출간 한다는게 낯 뜨거운 일일 수도 남다른 재능의 결과물일 수도 있겠지만 소피아는 자신감을 잃지 않죠. 그게 그녀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보다 한찬 어린, 자식 같은, 깡패 같은 무대뽀 #걸보스를 상사로 만난 '내스티 걸'의 직원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지 궁금하네요.

결국 남다른 패션 감각으로 이베이에서 빈티지 제품을 팔기 시작했고, 곧이어 스타일링, 사진촬영, 편집, 배송까지 일당백을 완벽히 소화하며, 지금의 '내스티 걸'을 완성해 갔습니다. 소피아가 걸어온 길을 들여다보면서 불우한 십대를 보냈다고 해서 낙오자라고 생각하는 건 일반화의 오류란 생각을 했어요.  '넌 커서 뭐가 될래?'라는 말을 자주 듣는 아이는 커서 '마크 주커버그', '스티븐 잡스', 혹은 그 누구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재능을 빠르게 발견하고,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법을 깨닫게 된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싶어요. (부모님들은 노파심에 내버려 두지는 못하겠지만)  '나는 나를 망가뜨리기 전에 먼저 나를 살펴봐야 했다'라는 소피아의 말이 자꾸만 생각납니다. 자신의 강점을 활용하며 어디서든 주눅 들지 않는 마음속의 깡패 하나쯤은 품고 있어야 21세기 #걸보스가 될 자격이 있다는 걸 명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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