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라 덩컨 12 - 상 - 최후의 전투 타라 덩컨
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안 지음, 이원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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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이라는 시간, 강산이 변하고도 남을 시간 동안 우리는 자랐습니다. 몸은 훌쩍 커버렸지만, 우리들의 마음은 아직 어릴 적의 향수를 기어고 있어요. 종이접기 선생님 김영만 쌤을 봤을 때처럼요. 아직도 우리들에게 코딱지란 애칭을 써가며, 어른이 되었으니 종이접기를 더 잘 할 수 있을꺼란 격려를 들었을 때, 어땠나요? 모두들 동심으로 돌아가 코딱지가 되지 않던가요? 청소년 문학도 그런 매력이 있어요. 12년이라는 기간 동안 다음 편을 기다리며 점점 어른이 되어가는 나. 순수함을 잃어갈 때쯤 나오는 책들을 붙잡고 그때의 나로 돌아가고 싶었던 마음. 청소년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프랑스 판타지 소설 《타라 덩컨》의 마지막 이야기가 드디어 출간되었네요. 책은 상.하 두 권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판타지 소설이라고 하면 《반지의 제왕》이나《해리 포터》시리즈를 제일 먼저 떠오르죠. 조금 생소했던 프랑스의 판타지 소설은 한국에서 2005년 1권인 《아더월드와 마법사들》을 시작으로 해마다 여름방학을 책임져 오던 스테디셀러였습니다. 판타지 소설이면서 청소년 소설을 띄고 있어 주인공 '타라 덩컨'이 평범한 소녀에서 제국의 후계자로 성장하는 동안 읽는 동시에 독자들도 성장하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점점 막강해지고 험난 해지는 사건을 해결해가면서 사랑과 우정, 용기와 신념을 배울 수 있는 훌륭한 성장소설이기도 합니다.



​앞의 이야기를 모두 읽지 않아서 마지막 부분을 읽고 내용을 파악하기가 무척 힘들었지만, 뒤 페이지를 펴 보면 그런 의문은 어느 정도 해소됩니다. '아더월드의 용어 해설'챕터를 따로 마련해 놓아 장장 12년 동안 읽어 왔던 사람들도 헷갈릴 수 있는 (1년에 1편씩 나오다 보니) 독자들과 처음 접한 독자들을 위한 배려도 빼놓지 않고 있습니다. 나라들과 종족, 수많은 케릭터들과 가계도까지 말이죠.



소설 속 주인공 타라 덩컨에게 감정 이입을 하게 돼요. 내가 만약 평범한 삶에서 이런 거대한 음모와 위험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된다면 어떨까? 《타라 덩컨12권:최후의 전투 상》은 악마의 행성들이 파괴하는 혜성에 맞서 타라와 마법사들의 치열한 싸움과 5000년 전에 사라진 엘프들을 다시 만나는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원정대의 수색 중 행방불명된 캐릭터를 구하는 과정을 어운이 사라지기 전에 빨리 찾아봐야겠어요. 하권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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