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역사저널 그날 조선 편 3 - 연산군에서 선조까지 ㅣ 역사저널 그날 조선편 3
역사저널 그날 제작팀 지음, 신병주 감수 / 민음사 / 2015년 7월
평점 :

주말 마다 본방 사수를 위해 TV 앞에 앉게 하는 프로그램 KBS '역사저널 그날'이 책으로 나왔습니다. 이 프로그램이 재미있는 이유는 어렵고 따분하다고 생각되는 국사를 재현, 만화, 증언, 샌드 아트 등 다양한 실험과 함께 몇몇 패널들과 함께 그날에 대한 수다를 떠는 토크쇼 방식입니다. 우리가 미처 몰랐던 역사나 왜곡된 사실을 되짚어 보기도 하면서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게 해주는 프로그램이죠. 프로그램의 내용을 책으로 엮다 보니, 모두 수록할 수 없어 안타깝지만 그날의 생생함을 다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과거에도 지금과 같은 일이 벌어졌을까? 역사에서는 그날을 어떻게 기록하고 있을까? 기록의 뒤편 짧은 한 줄에도 주목해야 하는 이유? 등 재미있는 내용들이 많습니다. 특히, 조선의 과거 시험 편에서는 83세에 과거에 급제한 조수삼이라는 사람에 대항 흥미로운 기록부터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 속 과거 시험 부정행위를 예로 들며 웃음을 자아 내기도 했답니다. 우리나라 수능, 공무원 시험, 사법 시험과도 같았던 등용문 과거 시험에 커닝 페이퍼, 대리 시험 등이 과거부터 있어 왔었다니 재미있었습니다.
역사는 무수히 많은 나날 가운데 역사의 흐름을 바꾸는' 결정적인 그날'이 존재합니다. 내시 김처선이 죽던 날, 중종이 강제 이혼당한 날, 정철이 기축옥사 특검 되던 날 등등 그날들을 통해 현대를 보게 되는 새로운 시각을 얻게 되는 거겠죠. 백 년 아니, 천년도 더 지난 일들이 현대에도 이어지고 있는 것을 보면 선조들의 지혜와 통찰력,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그 무엇에 대해 감탄합니다. 벌써 세 번째 책을 맞이한 《역사저널 그날》시리즈 다른 책들에는 또 어떤 역사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무척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