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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재발견 - 기본만 지켜도 사람을 얻는다
김만기 지음 / 다산북스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중국 천재가 된 홍 대리》시리즈의 이만기 저자가 전하는 사람 관계에서 진심을 얻는 법을 전해 줍니다.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게 마로 사람 마음인데요. 전 세계를 오가면서 만나온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 과정과 특히 중국의 꽌시를 이해하면서 공부와 사업을 할 수 있었던 저자만의 노하우를 소개합니다.
비즈니스에서만 사람 관계가 적용되는 것이 아니죠. 사람은 살면서 가정, 학교, 지역사회, 직장, 동호회, 종교 등 사회 전반적인 부분에서 유기적인 관계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존재니까요. 책을 잃다 보면 저자의 메시지가 계속해서 나오는데, 바로 '기본에 충실하라'는 말입니다. 남녀노소와 세계 어느 곳이든 '진심'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가장 쉬우면서도 어려운 방법이니까요. 그 진심을 믿고, 조금씩 다가간다면 마음 한편을 내어 주는 일은 누구에게나 가능합니다.
좋은 관계에서는 주는 입장과 받는 입장의 마음가짐이 달라야 한다. 준 사람은 당연히 잊어버려야 한다. 하지만 받은 사람은 절대 잊어버려서는 안 된다. 꼭 기억하고 어떤 형태로든 갚으려고 노력할 때 관계는 더욱 좋아지게 마련이다.
P54
관계는 주는 것으로 깊어진다고 합니다. 좋은 관계는 서로 주려고만 노력하고, 받기를 바라지 않고 서로 주려고만 하는 관계. 정말 훈훈한 관계죠? 저자는 반드시 '준 것은 잊고, 받은 것은 기억한다'라는 철칙으로 많은 사람들의 신임을 얻기도 합니다. '주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받으려고 들면 상대방도 불편해 관계가 소원해질 수밖에 없다'라는 말로 보상을 받으려는 심리는 경계합니다. 바로 지금 돌아오지 않더라고 선의는 부메랑이 되어 나에게 언젠가는 돌아오거든요.
요즘 관계 때문에 힘들어하는 분들이 많아요. 그 이유는 아마도 계산적이고, 기본을 지키지 않을 때 일어나는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하물며 길고양이들도 극도로 사람을 경계하지만, 조금씩 신뢰를 쌓고 진심으로 다가가면 곁을 내어주거든요. 사람도 마찬가지랍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는 위로와 격려가 다 필요하다. 하지만 위로는 고통을 함께 나눌 수 있지만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하기에는 부족하다. 어려움은 결국 당사자가 노력해야만 극복할 수 있는 것이기에 위로를 넘어 "할 수 있다."라는 격려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 격려는 구체적일수록 효과가 크다. 무조건할 수 있다는 상투적인 격려보다는 분명한 근거와 확신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
P174
대국민적인 재난으로 번지고 있는 메르스 사태를 맞아, 여기저기서 아픔과 생계의 문제로 힘들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어제 우연히 본 기사에서 이번 사태로 손님이 줄어 월세 내기 어려울 세입자를 위해 주인이 '월세 반값'이라는 극단의 조치를 내리고 문자를 보낸 훈훈한 이야기를 봤어요. 다 같이 힘들 때는 십시일반으로 조금씩이라도 힘을 보태주어야 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위로와 격려 모두가 필요하죠. 앞으로 더 이상의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상대방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는 마음 즉 기본에 충실하다면 모두의 마음을 얻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입니다.